책과 함께하는 봄날 ‘오늘도서관가봄’

완연한 봄기운이 물씬 느껴지는 요즘, 책 읽기 좋은 계절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봄비가 촉촉하게 내리는 날, 순창군립도서관에서는 제60회 도서관의 날을 맞아 특별한 문화행사인 ‘오늘도서관가봄’을 개최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4월 12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순창군립도서관에서 열렸으며,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과 공연, 전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방문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행사 중간 비가 간간이 내리기도 했지만 많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아이들과 함께 도서관을 찾아 활기찬 분위기를 더했습니다.

행사 부스마다 흥미로운 퀴즈와 다양한 만들기 체험이 이어졌고, 행사에 참여하는 아이들의 눈은 호기심과 즐거움으로 반짝였습니다. 도서관에서의 하루는 역시 언제나처럼 따뜻하고 즐거운 시간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행사장에서는 인형극 공연을 비롯해 마크라메 드림캐처 만들기, 북스탬프 제작, 키링 만들기 등 아이들과 어른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 활동이 마련되어 있었으며, 부스마다 웃음과 활기가 가득했습니다.

저도 그중 하나인 드림캐처 만들기 체험에 참여했는데요, 실을 직접 엮고 장식하며 나만의 드림캐처를 완성하는 과정이 흥미롭고 즐거워 푹 빠지게 되더군요. 손으로 무언가를 집중해서 만들어보는 활동은 창의력 향상에도 도움이 되어 아이들에게도 좋은 시간이 되었을 거라 생각됩니다.

특히, 예쁜 키링 만들기 부스는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이었습니다. 작은 손으로 바늘을 쥐고, 한땀 한땀 정성스럽게 바느질하며 자신만의 키링을 완성해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는데요, 아이들은 자신만의 작품을 손에 들고 자랑스러워했으며, 체험을 지켜보는 부모님들도 흐뭇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이번 행사에서 많은 관심을 모은 부스 중 하나는 ‘책에 날개를 달자’라는 주제로 진행된 도서 나눔 행사였습니다. 도서관에서는 더 이상 읽지 않는 책을 기부받고, 필요한 이들에게 나눠주는 방식으로 운영되어 책의 가치를 되새기고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도서관주간을 맞아 특별히 마련된 ‘두 배로 대출’ 이벤트와 ‘연체 탈출 이벤트’도 많은 호응을 얻었습니다. 평소보다 두 배 많은 책을 대출할 기회를 통해 더 많은 책과 만날 수 있었으며, 반납을 놓쳤던 이용자들에게는 다시 도서관을 찾을 수 있는 너그러운 기회를 제공해 큰 만족을 얻었습니다.

도서관 안에서는 도서 대출자들에게는 독서 명언이 담긴 ‘열려라 포춘쿠키’가 제공되었는데요, 포춘쿠키를 여는 그 짧은 순간마저도 설렘으로 가득했습니다. “책은 마음의 양식이다”, “한 권의 책은 하나의 세계를 연다”와 같은 명언들이 짧지만 깊은 여운을 남기며 책과 좀 더 가까워지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습니다.

현장에서는 참여형 이벤트도 다양하게 진행되어 재미를 더했는데요, SNS 인증샷을 업로드하면 예쁜 봄꽃 화분이나 대나무 화분을 선물로 받을 수 있는 이벤트는 많은 분들의 참여를 이끌었습니다. 기념이자 장식으로도 좋은 화분 선물은 행사장을 찾은 이들에게 특별한 만족감을 안겨주었습니다.

행사장 곳곳을 돌아다니며 스탬프를 모두 모은 참여자에게는 예쁜 돗자리가 선물로 증정되어, 아이와 함께 하루를 보낸 가족들에게 실용적이면서도 의미 있는 기념품이 되었습니다.

이번 ‘오늘도서관가봄’ 행사를 통해 순창군립도서관은 더욱 친근하고 매력적인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였는데요, 앞으로도 이런 따뜻한 만남이 자주 이어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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