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 시민기록가들이 기록할

왕림 마을

안녕하세요,

의왕시 SNS 시민기자 신은영입니다.

'우리 고장 생활과 문화를 한눈에 모아' 기록해 놓은

의왕문화원 홈페이지에는 의왕 시사, 사진 아카이브,

발간물 아카이브, 영상 아카이브의 콘텐츠들

차곡차곡 쟁여져 기록되어 있는데요.

의왕문화원전통문화 계승과 향토 문화 창달,

문화 의식 함양을 위해 의왕시민들과 더불어

여러 사업을 전개해 나가고 있습니다.

2024년에도 5개의 도시개발사업이 추진 중이어서

의왕시 곳곳에서 재개발과 재건축으로

의왕시의 옛 모습이 빠르게 바뀌고 있는데,

의왕문화원에서는

시민기록가 양성 과정을 통해 탄생한 시민기록가들

사라져가는 '우리고장 생활과 문화'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2021년에는 사진으로 기록한 초평동 '새우대 사진展'을,

2022년에는 초평동 원주민 개개인의 이야기를 담은

'활동 조사 보고서-초평동 이야기'를,

2023년에는 '의왕 초평동 새우대마을지-지금도,

시월 고사를 지내는 새우대 마을'을 발간했는데요.

2024년과 2025년 의왕문화원에서는

왕곡동 왕림 마을을 대상으로 시민이 주도하는

'시민 아카이브'를 만들어가고자

계획하고 추진 중입니다.

여기서 잠깐!

왕림 마을에 대해 살펴보고 갈까요?

왕림마을은 조선조 연산군 때 정주목사를 역임하고

청평군에 책봉된 김우증이 중종반정에 공을 세워

동쪽으로는 백운산, 서쪽으로는 오봉산,

남쪽으로는 지지대, 북쪽으로는 모락산에 이르기까지

사방십리를 사패지로 받아

처음으로 자리를 잡은 이래,

그의 후손들이 세거하기 시작하면서

취락이 형성됐다.

왕림마을은 마을회관을 중심으로,

마을 위 동쪽 지역은 청풍김씨의 사당이 있으므로

'별묘(別廟)' 또는 '웃말'이라 부르고,

마을회관 주변은 '향촌' 또는 '아랫마을'이라 불렸다.

마을 초입은 풍수로 보아

기러기가 앉아 있는 형국이라

'낙안동(落雁洞)'이라고 부른다.

- 자료 제공 : 의왕문화원 -

왕림마을의 유래

조선 22대 임금 정조가 화산 현륭원에 모신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 융릉을 참배할 때마다

사근행궁(현 의왕시청 별관)에서 쉬었다가

지지대고개를 넘어 원행하였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진 이야기이다.

왕곡동의 왕림은 바로 정조대왕이 능행할 때

이곳에 "왕께서 임하시었다." 하여

생긴 이름이라고 한다.

그리하여 '왕이 임하신 곳'

즉 '왕림(王臨)'이라고 해야 하나,

사사로이 '왕(王)'이란 한자를 사용할 수 없어서

같은 음인 '왕(旺)'으로 고쳐

지금의 '왕림(旺臨)'이 되어

전해오게 되었다고 한다.

현재의 고천, 오전, 부곡지역은 조선 후기 이래

왕륜면(旺倫緬 또는王倫緬)에 속했다.

일제강점기 때까지도 왕림마을 지역은

"내왕륜(內旺倫)"이라 하고

사람들은 '왕님'이라 불렀다.

즉 '왕륜>왕뉸>왕님 또는 왕림'으로 음운 변천과

불확실한 발음 전달이 이뤄지면서

왕림으로 굳어진 것이라고도 한다.

왕림 마을은 중종의 정국공신 김우증의 후손으로

영·정조대에 6정승을 배출한 청풍김씨의 세거지이다.

마을 입구에는 <청풍김씨묘문비>

<하마비>가 세워져 있었다.

이는 삼남의 관찰사들은 물론 대소 관원들이

부임 인사를 위해 노재상(老宰相)에 안부를 묻거나

묘소를 참배할 때 마을 입구의 하마석에서 반드시

하마하고 걸어서 들어오도록 하기 위한 표식이었다.

묘문비는 현재의 왕림마을 입구에 옮겨 세웠으나,

하마비는 1977년 홍수 때 사라져

지금은 찾을 수 없다고 한다.

- 왕림마을의 유래 안내판에서 -

좌 : 왕림마을 장승(의왕문화원 제공)

우 : 왕림마을 산신당(의왕문화원 제공)

왕곡동 산신제

왕곡동에서는 왕림, 통미, 골사그내 세 마을이 함께

매년 음력 10월에 길한 날을 잡아 산신제를 지낸다.

옛날에는 제일을 잡으면

밖에서 장사꾼도 들어오지 못하고

쥐도 잡아서는 안 된다고 했다.

당집은 백운산 주차장 화장실 뒤편

길가에 위치해 있다.

당집은 '왕림마을 산신당'이라고 명명되어 있다.

산신제를 지내는 당일 산에서 소나무를 구해 장승을

'천하대장군'과 '지하여장군' 두 쌍씩을 제작하고

왕림마을과 골사그내에 하나씩 세운다.

먼저 왕림마을 입구에 있는

'청풍김씨묘문비' 앞에 세우고,

다음에는 골사그내 경수산업도로

동쪽 길가에 세운다.

저녁이 되면 제복으로 갈아입은 제관(당주)과

축관이 당집으로 들어가 제를 올린다.

당주 부인도 같이 절을 하며,

백운사 주지 스님도 참가하여 축원을 드린다.

- 자료 제공 : 의왕문화원 -

또한 왕림마을에는 은행나무(정승 나무)가 있는데요.

청풍김씨 의왕 입향조 김우증이 심었다는

580여 년 된 은행나무와 김우증 신도비,

청평사가 있습니다.

청평사는 청평군 김우증을 비롯한

청풍김씨 선조들을 모신 사당으로,

1984년경에 중창이 되었고

매년 청평사에서는

불천위 제례 행사를 거행하고 있습니다.

왕림마을을 천천히 걷다 보면,

오래된 고옥이 남아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2024년에 들어서면서 의왕문화원에서는

각 분야의 시민기록가 양성 과정을 개설했는데요.

(사진기록, 그림기록, 구술기록)

많은 의왕시민들이

개설된 시민기록가 양성 과정을 신청하였고,

엄선된 합격자들이

시민기록가 양성 과정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구술 기록 시민기록가 양성 기초과정은

‘위풍당당 신중년우리학교-시민기록가 양성 과정'으로

진행 중이며, 기존의 시민기록가들과 함께하는

심화 과정은 9월 3일에 시작될 예정입니다.

그림기록가와 사진기록가 양성 과정은 진행 중입니다.

5월 8일 시민 기록가 전체 왕곡동 강의(의왕문화원 제공)

그림 기록가 강의

사진 기록가 강의(의왕문화원 제공)

구술 기록가(김지욱 제공)

의왕문화원은 매년 의왕단오축제를 열어,

의왕시민이 함께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공동체의 장을 마련하고 있는데요.

올해에는 6월 8일(토) 왕송호수공원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제21회 의왕단오축제'가 성황리에 열렸습니다.

의왕단오축제에서는

씨름·전통 공연·단오체험·전래놀이 등

전통문화를 몸소 체험해 볼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습니다.

이 밖에도 단옷날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수리취떡 만들기, 단오 호작도 그리기, 석창포 심기,

쑥향 품은 모시모빌, 왕림마을 장승 만들기 등

의왕문화원 관련 단체들이

다채로운 무료 체험 부스를 운영하였습니다.

이곳에 시민기록가들도 참여하여

왕림마을에 대해 소개하고,

'왕림마을 장승 만들기' 프로그램을 진행했어요.

의왕단오축제 ‘왕림마을-시민기록가’부스에서는

기존에 활동 중인 시민기록가들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양성과정에 참여 중인

예비 시민기록가들도 참여했답니다!

김미자님(시민기록가)

"시민들과 만나서 왕림마을에 대해 알려드리고

왕림마을 장승을 만드니까,

이 활동들이 뜻깊은 것 같습니다."라고

참여 소감을 밝혔고,

유재호님(예비 시민기록가)

"신중년프로그램에서 시민기록가 양성 과정을

알게 되었는데, 의왕에 살면서 의왕의 문화와 역사에

관심이 있어서 과정을 신청했습니다.

오늘 왕림마을 부스에 참여하며

우리가 우리의 문화를 좀 더 소중히 생각하고

꾸준히 지켜나가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앞으로도 지속될

구술·그림·사진 시민기록가들의 활약으로

왕림마을이 시민이 주도하는 '시민아카이브'로서

성공리에 기록되어지길 기대해봅니다.

시민기록가들과 함께

의왕의 모습을 담아보아요 🖋📸

2024 의왕시 SNS 서포터즈 시민기자단 신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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