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서포터즈 박선정입니다.

처서가 지났지만 연일 무더위가 지속되는 요즘. 바깥에서 데이트 하다가는 타들어갈 것만 같은 더위에 이천 시원한 실내 이색데이트 코스를 찾아보고 다녀왔습니다.

도자기 아닌 가죽 배우러, 예스파크로!

먼저 소개할 곳은 이천 예술가들의 마을이죠! 예스파크에 위치한 가죽공방 427 크래프트입니다. 2년 된 가죽공방인 427크래프트는 예스파크 3번 게이트 별마을 15번에 있습니다.

주차는 마을 3, 4번 게이트 공용주차장 이용 가능합니다. “느림의 미학”을 추구하는 가죽공방 작가님은 가치 있게 오래도록 함께 시간을 담아가는 나만의 가죽 커스텀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원데이 클래스 및 다양한 수업들을 진행합니다.

427크래프트는 친환경적으로 가공한 가죽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에이징 되는 가죽은 주인과 함께 나이가 들고 늙어가며 작은 스크래치까지 하나의 추억으로 멋지게 에이징 됩니다. 시간이 주는 멋이란 것이 이런 것일까요? 설명을 듣고 나니 얼른 저와 함께 나이 들어 갈 가죽 제품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오늘 저는 427크래프트에서 가죽 책갈피 만들기 활동을 했습니다. 책 사이에 나만의 가죽 책갈피를 끼워 읽는다면 얼마나 멋질지 벌써부터 기대가 되는데요.

가죽이 부패하지 않도록 30일에서 100일정도 탄닌 작업을 거친 고급 가죽을 사용하여 미리 초안을 만들어 두신 작가님! 원하는 색상을 골라 나만의 책갈피 만들기를 시작해 봅니다.

먼저 토코놀이라는 가죽 마감제를 사용하여 가죽 안쪽 면과 옆면을 꼼꼼하게 발라 문질러 줍니다. 준비된 도구를 활용하여 최소 50번 이상 잘 문지르라고 하니 벌써부터 가죽에 정이 드는 느낌입니다.

토코놀을 꼼꼼하게 잘 바른 후에는 원하는 레터링을 해줍니다. 준비된 철자 판을 대고 망치로 잘 두들겨 책갈피에 새겨줍니다.

그 후 엣지에 라인을 내고 싶으면 작가님께서 예쁘게 라인을 만들어 주십니다.

이제는 바느질을 할 차례입니다. 펼쳐진 가죽을 반으로 잘 접어 뚫린 구멍을 실로 꼼꼼하게 바느질 해 줍니다.

얼마만의 바느질인지 쉽지는 않았지만 작가님께서 수시로 알려주시고 도와주시기 때문에 멋지게 바느질까지 완성했습니다. 실 마무리는 작가님께서 해 주십니다.

다같이 만든 나만의 책갈피를 자랑해 봅니다. 뿌듯한 나의 첫 가죽 작품! 다음번에는 지갑 만들기 도전해 보려고 합니다.

보통 커플이나 가족끼리, 친구끼리 공방을 찾아 원데이 클래스 하시는 분들은 지갑이나 키홀더 만들기 등을 진행 하십니다. 최대 12명 까지 공방에서 수업 가능하니 기업 단체에서도 방문하여 멋진 가죽제품들을 만들 수 있습니다.

다양한 가방들과 컵받침, 각종 커버, 지갑, 키홀더 에어팟 케이스 등 다양한 제품들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직접 만드는 것 외에도 진열된 가죽 제품을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시원한 곳에서 가죽 책갈피 만들기 하며 힐링타임.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이천 이색데이트 코스로 추천 드립니다.

427 크래프트

위치 : 경기 이천시 신둔면 도자예술로62번길 113-47 102호

시간 : 10:30~17:30 / 매주 월, 화 정기 휴무

* 작가의 개인 사정에 따라 변동이 있을 수 있음.

사전 예약 필수! 원데이클래스, 정규수업, 단체 수업 가능

전화번호 : 0507-1437-0824

내거하자, 이국적인 분위기의 수영장이 있는, 여여로 카페

나만의 가죽책갈피 만들고 헤어지기 너무 아쉽다면, 예스파크와 5분 거리에 위치한 여여로 카페를 추천합니다.

여여(如如)란 산스크리트어로 있는 그대로의 상태를 뜻하며 여여로는 길 로(路) 자를 더한 합성어로 본연의 모습 즉 가장 평온한 상태로 가는 길을 뜻합니다. 너무 좋은 의미를 가진 여여로는 4년 정도 된 이천 이색 카페로 최근 리모델링을 마치고 더욱 멋있어 졌습니다.

일반적인 커피를 파는 카페와는 달리 건강에도 좋은 차 위주의 메뉴가 가득한 여여로입니다. 메뉴판에 적힌 차의 이름도 어찌나 예쁘던지 직접 지은 메뉴 이름에 다른 곳에서는 느낄 수 없는 여여로 만의 감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차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사장님께 추천 받은 “빗소리로 자라는 나무”를 마셔봤습니다. 저의 눈길을 사로잡은 빗소리로 자라는 나무 차는 여여로 블렌딩 티로 에키네시아와 허니부쉬 성분이 더해져 바이러스 억제 및 노화방지에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시원하고 향도 좋고 맛도 좋은데 건강에도 좋다하니 뭔가 더욱 기분이 좋은 한 잔 이었습니다. 함께 곁들인 브라우니도 꾸덕꾸덕 하고 맛있었습니다.

현대 미술 작가 부부인 여여로 사장님은 여여로에 방문하는 고객들이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여여로에서 온전히 쉼을 누릴 수 있도록 시각, 청각, 미각의 즐거움을 제공하고 싶으시다고요.

조금은 특별한 카페를 찾으신다면 여여로에서 시원한 차와 멋진 인테리어, 마음을 안정시키는 음악과 눈과 입, 코 까지 즐겁게 해 주는 차를 마시며 힐링해 보세요!

한여름 더위가 지나면 공연도 진행될 예정이라고 하니 그때 사랑하는 사람들과 방문해 보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여여로 정보는 아래에 있습니다. 시원하고 멋진 실내에서 유기농 메뉴 여여로 블렌딩 티 한 잔 어떠세요?

여여로 카페

위치 : 경기 이천시 신둔면 둔터로162번길 3

전화번호 : 070-8887-1623

운영시간 : 수~일 11:30~21:00 / 월, 화 휴무

카페 앞 주차가능, 키즈케어존, 경기지역 화폐로도 결제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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