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단] 봉학골 산림욕장 물놀이도 하고 책도 읽고 음성 피서여행

음성 피서여행 - 봉학골 산림욕장

2024년 7월 27일 ~ 8월 25일까지 새마을문고 피서지 문고 운영

10:00~ 17:00까지이며 1인 3권까지 대여

봉학산 봉학골에서 흘러내린 물이 유입되는 봉학골 산림욕장은 음성의 대표적인 피서지입니다. 옹벽을 쌓은 계곡은 넓지 않으나 물놀이를 즐기기에 적당하지요, 해마다 물놀이장도 운영되곤 하는데요 올해는 안타깝게도 수해피해로 인해 운영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들은 제법 많았고 물놀이 수상안전요원도 상주합니다.

봉학골 산림욕장은 1998년 개장 이후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가섭산으로 둘러싸여 계절에 따라 형형색색으로 풍광이 변화하고 산림욕장 초입으로는 봉학골에서 흘러내린 물이 유입되는 용산리 저수지가 있습니다. 봄 가을로는 용산리 저수지의 쑥부쟁이 둘레길에서 산림욕장 무장애나눔길로 이어지는 산책로가 좋으며 여름에는 물놀이를 즐기게 됩니다.

계곡은 임도와 무장애나눔깊 숲길 사이로 흐릅니다. 나무는 울창하고 계곡은 맑습니다. 하지만 규모는 소박합니다. 게다가 올해는 수량도 많지 않아 8월 초 방문 당시 졸졸졸 흐르는 수준이었습니다. 맑은 날이 계속되었던 만큼 지금도 여전할 듯하네요. 몸을 담그기엔 역부족이었지만 발을 담그며 더위를 식힐 수는 있었습니다.

산림욕장 초입으로 숲속 새마을 피서지 문고 운영이 안내되고 2명의 안전요원이 보입니다. 비상약도 비치되어서는 물놀이를 하는 사람들의 안전을 도모하네요. 안쪽으로는 새마을문고 피서지 문고 부스도 함께입니다.

봉학골 계곡입니다, 상류에서 흘러내린 물이 완만한 경사를 따라 흐르네요.

계곡은 좌우 옹벽이 설치되었고, 크고 작은 자갈이 바닥을 형성하였습니다. 조금 이른 오전 한산했던 계곡은 시간이 지날수록 피서객이 찾아오네요. 도착하는 대로 물놀이하기 좋은 곳으로 자리를 잡고는 돗자리를 펼칩니다.

산림욕장 상류 즈음으로는 제법 깊은 웅덩이도 형성되었습니다. 무장애나눔길 끝 지점으로 기존 물놀이장이 운영되던 부근이었습니다. 봉학골 산림욕장은 계곡 주변으로 데크 정가 있어 피크닉을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정자에서는 돗자리를 펼치고 미리 주문한 음식을 먹기에도 좋습니다. 하지만 취사는 불가이니 꼭 지키셔야 합니다.

개인적으로 이곳이 최고의 물놀이 포인트였습니다. 사방댐을 기준으로 물놀이를 즐기는 계곡은 끝났습니다. 봉학골산림욕장은 나무가 울창하여 그늘이 형성되고 수량은 적었으나 맑은 물이 흐릅니다. 가볍게 발을 담그고 더위를 잊게 됩니다. 물놀이를 할 때면 독서활동도 추천합니다.

봉학골산림욕장에서는 매년 피서철이면 이동도서관이 운영되곤 하는데요,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왔습니다. 7월 29일 ~ 8월 25일까지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입니다. 도서대출증이 없어도 누구나 책을 빌릴 수가 있습니다. 1인 3권까지입니다. 도서관 실내에서 자유롭게 책을 고르고는 도서 기록 대장에 기입하면 끝,

저도 3권의 책을 빌린 후 잠시 독서 삼매경에 빠져봅니다. 돗자리를 지참했다면 돗자리를 펼친 후 편안하게 읽어도 좋겠습니다. 전 계곡 옆 대형 파라솔에서 잠시 책과 함께하였습니다. 가만히 앉아 있노라니 바람도 제법 불어오고 싱그러운 녹음에 더위도 잊혔습니다. 꽃의길, 산의길, 물의길이 있는 봉학골 산림욕장에 독서도 하고 물놀이도 하며 더위를 잊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