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더위에서 벗어나 시원함이 가득한 '장동산림욕장'

기나긴 장마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물 폭탄을 몰고 온 올여름 장마도 이제 머지않아 끝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7월 22일(월)은 24절기 중 한 해 중 가장 더운 시기를 뜻하는 대서(大暑)입니다. 대서가 지나면 가을의 시작인 입추(8월 7일)가 시작됩니다.

대서는 중복(7월 25일) 무렵일 경우가 많습니다. 이 시기에는 삼복더위를 피해 계곡이나 산정(山亭)을 찾아가 노는 풍습이 있습니다. 장맛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던 7월 20일(토) 오후 장동산림욕장을 찾았습니다.

장동산림욕장 입구에 새롭게 조성된 장동문화공원은 대전시 개발제한구역 내 생활 공원 조성 사업 공모 선정에 따라 조성되었으며 현재 주차장까지 마무리가 되어 이제는 전국적인 명소가 된 장동산림욕장을 찾아오는 분들에게 주차의 불편함을 해소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246면의 주차장이 조성되어 있으며 주차장에서 바로 장동산림욕장 입구로 향하는 계단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한여름 더위를 피하기 좋은 장동산림욕장 입구입니다.

​1995년 6월에 개장한 장동산림욕장은 자연 삼림을 그대로 이용한 시민 휴식 공간으로 14.5km의 임도 따라 조성된 계족산 황톳길은 전국적인 관광명소가 되어 연간 1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찾고 있으며 한국 관광 100선에 4회 연속 선정되었습니다.

2006년부터 지역기업인 (주)맥키스 컴퍼니(舊 선양)에서 매년 2천여 톤의 황토와 10억여 원을 들여 조성·관리하는 계족산 황톳길은 국내 최초, 최장의 맨발 걷기 전용 산책로라 할 수 있습니다.

발 씻는 곳도 쾌적하게 새 단장을 하였습니다.

오전에 장맛비가 내려 황톳길이 조금 미끄러웠지만 많은 사람들이 맨발로 황톳길을 걸었습니다.

​이곳 계족산에는 대전의 깃대종인 하늘다람쥐가 살고 있다는 안내판도 볼 수 있었습니다.

하늘다람쥐는 앞다리와 뒷다리에 비막이 있어 나무 사이를 활공하며, 딱따구리가 파놓은 구멍에서 낮에 자는 야행성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인지 종종 다람쥐는 보았는데 하늘다람쥐는 잘 볼 수 없었나 봅니다.

​맨발에 닿는 황토의 촉감을 느끼며 걷는 분들의 표정이 다들 즐거워 보였습니다.

오른쪽 길을 따라 황톳길이 쭉 이어지며 왼쪽 길은 호젓한 순환산책로가 이어지며 메타쉐콰이어 숲도 있습니다.

산길 옆에는 곳곳에 쉼터도 마련되어 있어 쉬어가기 좋은 곳입니다.

​메타쉐콰이어 숲 옆으로는 작은 계곡물도 흐르고 있어 시원함이 느껴졌습니다.

​친구들과 정자에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한참을 쉬었다 내려왔습니다. 간간이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과 새소리, 매미 소리도 정겨웠습니다.

​장마가 끝나면 이어질 더위를 피해 우거진 숲속에 펼쳐진 황톳길이 있는 계족산 장동산림욕장으로 나들이 나오셔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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