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전
숭의동 향토 보양식 추어탕 맛집 <숭의골돌솥추어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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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민 아
어느새 3월 말, 따뜻한 봄바람이 불어오고
두꺼운 패딩과 코트를 정리하고
밝고 가벼운 옷들을 꺼내 입으니
봄을 질투하듯 꽃샘추위가 몸을 움츠리게 만듭니다.
요즘같이 일교차 심한 때, 저는 따끈한 국밥이 생각나는데요.
오늘 제가 픽한 메뉴는 추어탕입니다.
추어탕은 보양식으로 많이 먹는 향토음식으로
진흙 속에서 사는 미꾸라지는
가을 추(秋) 물고기 어 (魚)를 붙여 추어라고도 하고
미꾸리, 미꾸락지라고도 불립니다.
단백질, 칼슘, 무기질이 풍부하고
성질이 따뜻하고 몸을 보하는 미꾸라지 특성으로
우리나라 전 지역에서 원기회복을 위한
보양식으로 즐겨먹는데요.
옛날엔 가을에 즐겨먹었다면
요즘은 뼈해장국, 순댓국처럼
1년 365일 생각나면 먹을 수 있는
국민 해장국이기도 하지요.
오늘 제가 소개해 드릴 곳은
인천 미추홀구 숭의동 아이소망 산부인과 인근
골목에 위치해있는 숭의골돌솥추어탕입니다.
골목 사이에 위치해 있지만
건물 옆면에 별도의 주차공간이 있어서
자차로 편하게 방문할 수 있고요.
세로로 걸려있는 노란 간판 하나가 전부인지라
잘 보고 찾아와야 하는 노포 식당이지만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모범음식점>이자
<미추홀 가볼 만한 골목식당>으로 선정된
추어탕 맛집입니다.
또 숭의골추어탕은 소외계층 어르신에게
나눔을 실천하는 나눔 가게이기도 하네요.
가정집과 식당이 한 건물에 있어서
문을 열고 들어가는데 꼭 할머니 댁에
추어탕 먹으러 가는 기분이 들었는데요.
저희가 방문한 시간은 평일 10:30쯤으로
조금은 한가한 분위기였어요.
숭의골돌솥추어탕 메뉴판입니다.
미꾸라지를 곱게 갈아 넣은 추어탕과
통추어탕도 있어서
입맛과 취향에 맞춰 골라 먹을 수 있고요.
돌솥 메뉴도 있는데
준비 시간이 20분 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미리 전화로 주문해 놓으면
기다리지 않고 먹을 수 있다고 하네요.
사이드로는
미꾸라지튀김과 미꾸라지튀김만두 같은
특별 메뉴도 있었는데
아점 겸 가볍게 온지라 바로 먹을 수 있는
기본 추어탕(11000원)을 주문해 봤습니다.
추어탕 한상이 차려졌네요.
따끈한 뚝배기 안에 보글보글 끓고 있는
추어탕이 먹음직스러워 보입니다.
반찬과 함께 나온 공깃밥은
부족하면 무료로 리필이 가능한 게
숭의골추어탕의 넉넉한 인심이자 매력이기도 해요.
지역마다 식당마다 추어탕 맛이 다양한데
숭의골돌솥추어탕은 전라도식 추어탕으로
미꾸라지를 곱게 갈아 넣고 들깨를 넣어
자연스레 들깨의 고소한 향이 국물에 스며들어 있습니다.
갈아만든 추어탕은 이물감과 잡내도 없고 부드러워서 남녀노소 어른, 아이 모두
거부감 없이 잘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밑반찬으로 깍두기, 배추김치, 오징어젓갈, 멸치볶음이 나왔어요. (매일 조금씩 상이)
생부추와 소면, 다진고추, 간마늘 등은
취향에 맞춰 탕에 넣어먹으면 됩니다.
혼밥으로도 좋고 여럿이 와서 함께 먹어도 좋은 보양식.
무청 시래기와 된장의 구수함과
미꾸라지와 들깨의 고소함이 어우러진 맛.
걸쭉한 국물 한수저에 미꾸라지와
들깨, 무청, 된장의 깊은 맛이 다 담겨있습니다.
해장으로도 좋고 몸이 피로한 날엔
피로회복에도 좋아 언제 어느 때 먹어도
구색이 맞는 메뉴 추어탕입니다.
달달한 후식 잊으면 안 되겠죠.
아메리카노, 커피, 대추생강차
세 가지 준비돼 있어요.
한 그릇 뚝딱 든든하게 배 채우고
달달한 커피 한 잔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인천 미추홀구 숭의동에 위치한
추어탕 맛집 숭의골돌솥추어탕에서
뜨끈한 보양식 드시고 원기회복하세요.
숭의골 돌솥 추어탕
032-885-4639
*주차장 있음
*전 메뉴 포장 가능
*매주 일요일 휴무
※ 이 글은 미추홀구 SNS서포터즈가 직접 작성한 글로 미추홀구청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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