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고 맑은 하늘 햇볕을 쬐며 여유를 즐기는 '동춘당 역사공원'

11월의 하늘 푸르고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햇볕을 쬐러 산책을 나온 이곳은 대전 대덕구 송촌동에 위치한 동춘당 공원입니다.

​대덕구민인 저에겐 동춘당은 정말 친숙한 장소입니다. 하지만 동춘당공원을 모르는 분들에게 소개한다면 사계절 내내 산책하기 좋은 역사가 있는 공원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조선 효종 때 대사헌, 이조판서, 병조판서를 지낸 송준길 선생의 별당으로 '늘 봄과 같다'라는 뜻의 동춘당(同春堂)은 그의 호를 따서 지은 것으로 대한민국 보물 제209호로 지정되었습니다.

동춘당 공원을 걷다 보면 왜 늘 봄과 같다는 뜻이 담겼는지 자연스럽게 알게 됩니다.

구조는 비교적 간소하지만 단아하면서도 균형감이 좋고, 우아한 지붕의 곡선 등에서 조선 시대의 별당 건축 양식을 잘 나타냈다고 평가받습니다.

온돌방 측면에 구멍을 내어 굴뚝을 대신한 것은 '따뜻함'이라는 본래의 기능보다 어려운 백성을 의식한 겸양의 덕목을 지키려 한 모습을 의미하고 있다고 하니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라는 속담이 생각납니다.

건축에 관한 소소한 사실을 알아가며 겸손함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 보는 순간입니다. 2024년 한 해를 마무리해 가는 11월에 더욱 필요한 덕목이 아닐까 싶습니다.

​동춘당공원의 백미는 아마 조경이 아닐까 싶습니다. 동춘당공원을 즐기는 또 하나의 방법은 가을이 깊어지는 색의 동춘당공원만의 단아한 조경을 구경하는 것만으로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알록달록한 나무와 꽃 그리고 잔잔한 연못이 잘 어우러진 곳을 천천히 한적하게 거닐면서 힐링하실 수 있습니다.

동춘당공원 내에 특별한 조명등도 설치가 되어 저녁에 빛을 밝히면 정말 아름다울 것 같습니다.

2025년 꿈과 소망 희망찬 도약이라는 문구가 마치 우리에게 응원을 받아 기분을 좋아지게 합니다.

시간이 제법 지났는지 살짝 어둑해지며 해 질 녘의 동춘당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동춘당공원은 과거 문화유산이 살아 숨 쉬는 장소입니다. 많은 분이 이런 조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힐링과 추억을 쌓으러 오곤 합니다. 소소한 산책의 즐거움 동춘당공원을 추천해 드리며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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