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면 불기고개, 남양주와 가평을 이어주는 옛고개 드라이브

가평군은 대부분의 지역이 산지인 관계로 산과 산을 연결하는 고개 역시 다른 지역보다 많은 것이 특징인데요, 오늘은 가평군 상면과 남양주시 수동면을 이어주는 불기고개를 소개해드리는 시간을 가져보려 합니다. 이름이 불기고개라서 저는 해당 고개가 자리하고 있는 산이 불기산인줄 알았지만 불기고개와 불기산(*가평읍 빗고개 부근에 위치한 산)은 별개의 것이더라구요. 취재를 진행하면서 왜 이곳이 불기라는 이름이 붙여졌는지 그 단서를 찾을수는 없었으나, 아무쪼록 공식블로그에 한번도 소개된 적이 없는 고개임과 동시에 가을 드라이브로 괜찮을 듯한 장소여서 오늘의 작성 주제로 선정해보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다소 생소한 장소일 것으로 보이는 불기고개는 어떤 곳인지 그럼 지금부터 함께 알아보도록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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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7번 도로가 지나가는 마을은 가평의 상동리로, 상동리는 수달이 살고있는 상동천이 흐름과 동시에 이천보고가, 그리고 이정구선생묘 등 유서깊은 문화재가 자리한 마을이기도 합니다. 해당 도로는 가평과 다른 지역을 이어주는 주요 도로가 아니기에 외부 관광객들이 이곳을 지나다닐 일은 거의 없어보이지만, 깨끗한 자연환경과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 드라이브를 원하시는 분들에겐 이보다 좋은 코스가 없을 것으로 보였어요. 산으로 둘러쌓인 마을이다보니 이곳은 다른 곳보다 일찍 찾아 온 가을의 흔적을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길가에 가득 피어난 꽃들은 물론이고 일찍 고개를 내밀기 시작한 가을생 풀들을 보니 정말 가을이 다가옴을 실감하게 됩니다.

불기고개로 향하는 오르막 길이 시작되기 전, 도로의 중반부에서는 사진과 같이 울창한 잣나무숲 구간을 만나보실 수 있어요. 위성사진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도로를 중심으로 양옆에 위치한 나무들이 전부 잣나무이기에 이곳에서 드라이브를 즐기며 창문을 열면 산림욕에 준하는 맑고 깨끗한 공기를 원없이 맡으실 수 있답니다. 물론 잣나무숲 입산은 어렵지만 길 중간중간에 차량을 정차할 수 있는 갓길이 있으니, 갓길에서 숲을 바라보며 잠시 쉼을 가져보는 것도 여행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비가 내린 뒤에 방문하시면 더욱 진한 피톤치드향을 맡으실 수 있으며, 가까운 곳에 잣향기푸른숲이 위치하고 있으니 드라이브코스와 연계하여 여행동선을 계획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으로 보여요)

오르막길이 시작되면 이제 본격적으로 불기고개에 진입한 것과 다를 바 없는데요, 가평의 불기고개는 다른 고개들에 비해 경사도 낮은 편이고 구불구불한 급커브도 많지 않아서 약간 시시한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다만 정상에 가까워질수록 가드레일 방향으로 펼쳐지는 서리산과 대금산의 풍경은 심심할 수 있는 불기고개의 유일한 볼거리가 아닐까 싶네요. 글에서 설명하지 않은 추가적인 여행 정보는 상단에 정리된 표를 참고해주시길 바라며 이상 가평의 불기고개 387번 지방도에 대한 설명을 모두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내용과 관련하여 기타 궁금한 점이 있으면 언제든지 댓글로 물어봐주세요(불기고개는 현재 터널공사가 예정되어 있어 터널 완공시 도로가 폐쇄될 가능성도 높은데요, 해당 도로가 사라지기전에 방문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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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게시물은 가평군 SNS 서포터즈가 작성한 글로 가평군과 공식 입장이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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