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대 대표 보물을 간직한 안국사지의 이야기

안국사지는 역사적인 가치와 함께 조용한 분위기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곳입니다. 이곳에는 중요한 보물들이 숨겨져 있고, 그 역사가 매우 깊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안국사지 석조여래삼존입상의 조성시기는 2003년 발굴조사 시 출토된 태평(요나라 성종의 연호) 명문기와를 통해서 이 불상이 고려 현종 12~21년 (1021-1030)에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얼굴과 몸이 하나의 돌로 만들어졌고 머리에 네모난 갓 모양의 보개를 쓰고 있습니다. 두 팔과 두 손이 신체에 조각되어 있고, 좌우에 있는 협시보살도 본존불과 같은 양식을 보여줍니다.

불상 하단의 석탑은 원래 5층일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는 1층에 1매의 몸돌만 남아 있고 그 위에 4매의 지붕틀이 겹쳐져 있으며 받침부의 구조는 매우 간략합니다.

1층 몸돌의 네 모서리에 기둥 형태가 표현되어 있고 3면에는 여래좌상, 1면에는 문고리형이 조각되어 있어 4면에 불상을 조각하는 기본 형식에서 벗어난 특이한 양식을 보여줍니다.

이와 같은 형태의 불상과 석탑은 고려시대 충청도 지방에서 많이 나타나던 양식으로 혼란기 백성들이 마을공동으로 세운 것으로 거칠고 섬세하지는 않지만 종교적인 구원 사상을 넘어 힘든 현실 세계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 노력한 지역공동체의 모습이 엿보입니다.

지금도 그 옛날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조용하고 평화로운 안국사지석탑과 석조여래삼존입상의 전체 전경입니다.

대충 보기에도 전통적인 사찰의 분위기와 자연이 어우러져 참 고즈넉한 느낌을 줍니다. 돌멩이 하나하나가 모두 오래된 느낌이라서 그런지 지나간 세월을 담담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안국사지 뒤편에는 작은 연못이 있는데, 이곳에서 잉어가 한가롭게 헤엄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뭔가 자연과 어우러져 고요한 느낌을 더해줍니다.

뒤편에 위치한 지장전은 불교 신자들이 자주 찾는 기도의 장소로, 지장보살을 모신 공간이에요. 이곳은 방문객들에게 마음의 평안을 선사합니다.

바로 옆에는 산신각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신앙과 불교가 결합된 곳으로, 산신을 모시는 특별한 공간입니다.

연못을 주위로 정갈한 산책로가 펼쳐져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매우 작은 장소지만 자연 속에서 걷는 이 길은 사색하기에 딱 좋은 장소입니다.

안국사지의 대표 보물인 석조여래삼존입상과 석탑의 옆모습입니다. 섬세한 조각과 장엄한 분위기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보입니다.

특히, 배경으로 보이는 녹음과 푸르른 하늘은 뭔가 멋있어 보이고 웅장합니다.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이 석탑은 불교 예술의 대표적인 예로서 당시의 석탑 양식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자세히 보면 탑 주변에 방문객들이 마음을 기리고자 놓은 동전 또는 작은 돌들이 올려져 있습니다.

아래쪽에 보이는 건물로 안국사지 법당입니다. 외부는 살펴보면 최근에 지어진 건물로 보입니다.

목재와 통창을 이용하여 간략하게 지어졌고요. 주변의 자연과 어우러져 나름대로 조화롭게 보입니다.

특히 주변 나무를 베지 않고 품은 모습이 좀 인상적입니다.

법당 내부는 불교 신자들이 기도를 드리며 마음을 가다듬는 공간으로 보입니다.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고요한 기운이 흐릅니다.

개방성을 잘 살려서 경치는 좋아 보입니다.

불상 후면에 있는 매향암각 입니다.

한눈에 보아도 거대한 바위로 마치 고래처럼 보이기도 하는데요. '고래바위' 배처럼 생겨서 '배바위' 또는 배틀에 딸린 북모양이라하여 '북바위' 등으로 불립니다.

바위에는 매향의식을 치른 내용을 담은 명문이 새겨져 있습니다. 매향은 향나무를 땅에 묻는 민간 불교의식으로 향나무를 통해 소원을 비는 자와 미륵불이 연결되길 바라는 신앙의 한 형태입니다.

이런 매향활동을 통해 고려시대 몽고와 왜구의 침입 등으로 어려움을 겪은 지역민들이 불안한 민심을 달래고자 미륵신앙의 안식처로서 한국사를 선택하였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매향 음각의 거대한 모습은 압도적이고 의외로 큽니다.

석조여래삼존입상의 측면을 보면 그 조각의 정교함과 불상의 자비로운 표정이 돋보입니다. 이 불상은 당시의 불교 예술을 대표하는 작품이지만 세월이 지난 지금에 보아도 크기와 안정감이 느껴집니다.

후광이 비치는 석조여래삼존입상의 후면 샷은 경건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푸른 하늘과 함께 후광이 어우러진 모습의 경치가 매우 아름답습니다.

안국사지 뒤편에는 소나무 숲이 둘러져 있습니다. 푸르고 고요한 숲을 보면 마음까지 차분해집니다.

그리고, 한쪽에 자리한 굵직하고 오래된 나무는 세월의 흐름을 느끼게 해줍니다. 아마도 이곳에서 오랜 역사를 지켜고 보았던 산증인이기 때문이겠죠.

안국사지 주변 경치는 푸른 하늘과 맑은 공기로 가득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자연 속에서 숨을 깊이 들이마신다면 스트레스가 풀리는 기분이 들 것 같습니다.

좌측면에서 바라본 모습은 산과 숲이 어우러져 멋진 풍경을 자아냅니다. 이 조화로운 풍경은 자연과 역사가 함께하는 공간을 느끼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석탑과 석조여래삼존입상을 한 프레임에 담아보았습니다. 안국사지의 상징적 유물로, 당시 불교 예술의 최고봉을 보여줍니다.

지금도 보아도 이러한 기분인데, 그 옛날에 초가집에서 살던 사람들이 보았다면 매우 놀라는 것은 당연하겠죠?!

역시, 안국사지는 그 역사적 가치와 함께 자연과 어우러진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곳입니다.

언젠가 시간이 되신다면, 꼭 방문하셔서 이곳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역사적 보물들을 직접 경험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title":"고려시대 대표 보물을 간직한 안국사지의 이야기","source":"https://blog.naver.com/dangjin2030/223606593195","blogName":"당진시 공..","blogId":"dangjin2030","domainIdOrBlogId":"dangjin2030","nicknameOrBlogId":"당찬당진","logNo":223606593195,"smartEditorVersion":4,"cafeDisplay":true,"blogDisplay":true,"lineDisplay":true,"outsideDisplay":true,"meDisplay":tr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