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학진흥원 유교문화박물관에서는

2024년 6월 25일부터 9월 22일까지

기획전시실 Ⅱ에서 '영남 선비들의 서원 찾아가기'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이번에 열리고 있는 안동 특별 전시는

경상북도가 보유한 문화유산인 서원의 가치를

홍보하고 공유하기 위함인데요.

서원은 조선시대 사립학교이자

성현을 기리는 장소로,

옛 선비들에게 서원은 유적지이자

문화공간으로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낯선 공간으로 다가오는 일반인에게

이번 전시를 통하여 좀 더 가까이

서원에 대하여 알아갈 기회가 될 것입니다.

전시장 입구에 들어서면

먼저 이황의 서원십영 이 보이는데요.

서원을 시제로 하여 지은 <서원십영>에는

항상 바른 마음으로 살아가는 것을

유자의 평생 임무로 여기고

이를 몸소 실천하였던 퇴계의 학문 정신이

잘 반영되어 있습니다.

서원을 이해하는 7가지 키워드

첫 번째 전시코너에서는

서원의 어려운 용어들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서원을 이해하는 7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서원은 선현에 대한

제향과 학문을 위해 설립된 사설 교육기관입니다.

우리나라는 최초로 '백운동서원'이 주세붕에 의해

세워지고, 이것이 퇴계에 의해 사액 되어

'소수서원'이라는 이름으로 국가의 지원을

받게 되면서 16세기 이후 본격적으로

서원이 설립되기 시작했습니다.

선비들은 서원에서 공부하며 현안에 대한 논의도 하고,

향촌을 교화시키는 역할을 하는 등 학문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활동을 펼쳤습니다.

한편, 사회의 변화에 따라

서원 운영에 대한 문제점이 발생하고

비판이 제기되자 국가적 차원에서

대대적인 서원 철폐령이 내려지게 됩니다.

이곳에서는 '사액', '훼철', '배향',

'향제례', '강학', '유식' 등

서원과 관련된 용어의 배경과 유물을 함께 소개합니다.

영남 서원을 찾는 선비들

옛 선비들이 서원을 방문하는

목적은 다양하였는데요.

서원은 학문과 수양을 위한 공간이기도 하지만,

훌륭한 선현의 위패를 모신

상징적인 공간으로서의 의미도 매우 깊습니다.

따라서 서원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공부를 위한 유생이 아니더라도,

서원에 깃들어 있는 선현의 정신적 가치를 흠모하여

참배하고자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또한 서원의 경관이 성리학 이념을 반영한

유학적 이상향의 공간으로 조성된 경우

관람을 위한 목적으로 방문하기도 하고,

선현이 남긴 발자취를 따라가고자

답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 외에도 서원을 중심으로 회합을 열거나,

서원 행사에 참여하는 등

각각의 목적으로 서원을 방문하면서

방문한 기록을 글이나 그림으로 남기기도 했습니다.

서원 유생들의 일상

이들은 서원의 규정인

원규에 따라 생활하는데요.

원규에는 유생들이 서원에 머물며 공부할 때

지켜야 할 규칙과 마음가짐 등이 적혀있으며,

이를 위반할 시 논의를 거쳐 배척되기도 했습니다.

서원 규칙인 원규에는 제생 중에 뜻을,

세우기를 견고히 하고 원대한 사업을 하고자 하여

스스로 도의에 맞게 행동하는 대로

귀착되기를 기약하는 자는 잘 배우는 것이고,

마음을 비루하고 낮은 데 두어서 뜻과 희망이 오로지

이욕에 있는 자는 잘못된 배움이 된다.

평소 유생들은 강회나 거접 등을 위해

동재와 서재에 머물면서 독서와 토론 등의 학문 활동을 하고,

춘추 향제례를 비롯한 서원의 다양한 행사에 참여했습니다.

또한 서원을 방문하는 명망 있는 학자들 및 관료들과

학문적 교류를 하기도 하고,

향촌이나 사회적인 문제가 있을 때는

함께 모여 의견을 제시하는 등

지식인으로서의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우리가 서원을 방문하면 서원의 배치 중

가장 안쪽 상단에 있는 사당에는

서원의 배향 인물이 모셔져 있는데요.

배향 인물의 선정 기준은 성리학 이념을 실현하기 위해

삶을 바친 도학자일 것, 먼 성인이 아니라 시공간적으로

가까이 있어 배울 수 있는 성현일 것이라고 합니다.

각 서원의 서재생은 정해년의 결정에 의하여

대현의 서원은 30명, 사액서원은 20명,

사액하지 않은 곳은 15명으로

교안에 싣도록 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러면 서원 유생의 입학 자격은

어떻게 되는지도 궁금하여지는데요.

먼저 생원과 진사를 우선으로 하며,

생진과의 초시 합격자. 향학열이 높고 품행이

있는 자로서 유림의 승인을 받은 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서원문화의 중심, 경북의 서원

영남 지역은 많은 학자가 배출된 곳으로,

서원 역시 가장 많이 자리 잡고 있는데요.

경북 지역의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서원은

47곳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습니다.

이들 서원의 현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지도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훼철되지 않은 경북의 문화유산 지정

서원 8곳을 중심으로

서원문화를 소개하는 영상도 상영되고 있어

많은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영남 선비들의 서원 찾아가기' 이번 특별 전시를 통하여

낯설기만 하였던 서원에 대하여 좀 더 친숙하여지는 시간을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랍니다.

📌'영남 선비들의 서원 찾아가기' 전시

주소

경북 안동시 도산면 퇴계로 1997

한국국학진흥원 유교문화박물관

기간

2024.06.25(화) - 2024.09.22(일)

입장료

무료

문의

054-851-0800


본 내용은 정한윤 안동시

SNS 기자단 개인의 의견으로,

안동시 공식 입장이 아님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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