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쉼터도 부럽지 않은 학의천 산책로 왕버드나무
학의천 산책로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와 열대야로
전국에 많은 사람들이 밤잠을 설치는 요즘입니다.
에어컨이 없으면 안 될 정도로
불볕더위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오늘은 에어컨이 없어도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주는
왕버드나무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왕버드나무가 있는 곳은
바로 학의천 산책로인데요.
모르고 보면 그냥 지나쳤을 수도 있기에
자세한 위치를 설명드리겠습니다.
지도를 보면
학의천 산책로를 따라
다리들이 놓여있는데요.
대한교와 동안교 사이에
사람만 건널 수 있는 작은 다리 세월교가 있고
그 바로 옆에 버드나무가 있습니다.
세월교 위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학의천을 중심으로
우측에 커다란 초록빛 나무가
바로 왕버드나무인데요.
실제로 보면
주변 나무들에 비해 크기가 너무 커서
한눈에 알아볼 수 있습니다.
좀 더 가까이에서
사진을 찍어 보았는데요.
평소에 모르고 걷는다면
그냥 지날 칠 수도 있지만
알고 보니 정말 크더라고요.
방문했을 당시에 제법 더운 날씨였는데
아래쪽에 그늘을 만들어주어
시원한 쉼터를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에어컨 찬바람 때문에
두통이나 냉방병을 앓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이런 자연이 주는 시원함이 더 소중하게 느껴지네요.
사실, 이 왕버드나무에 얽힌 이야기가 있습니다.
안양시는 장마철 비가 많이 올 경우에
부유물이 걸리는 문제로 인해 하천관리 기준을 바탕으로
수년 전부터 안양천, 학의천의 나무들을 베어 오고 있는데요.
이 왕버드나무도 절단 대상이었지만
시민활동가들, 전문가들, 시 관련 공무원들의
노력과 결단으로 지금까지 살아남았다고 합니다.
출처: 안양지역도시기록연구소
https://anyangbank.tistory.com/9191
사연을 듣고 앉아서 보니
더 정감 가고 소중한 공간임이 느껴집니다.
저도 한참을 앉아서 더위도 식히고
하천과 주변 풍경을 즐겼습니다.
바로 옆쪽으로 학의천 자전거 도로가 조성되어 있어서
하이킹하다가 방문해도 좋을 듯합니다.
버드나무를 소개하면서
학의천의 풍경도 함께 담아보았는데요.
학의천은 자전거도로와 보행도로가 구분되어 있어서
안양시민들이 가볍게 산책하고
자전거를 타는 소중한 공간입니다.
주변에 아파트 단지와 기업들이 밀집해 있어서
주민들이나 직장인들의 이용도가 높은데요.
특히 직장인들이 점심시간에
가볍게 나와 걷고
휴식을 취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상부도로에서 학의천 산책로와
자전거길로 내려가는 계단과 경사로가
곳곳에 위치해 있어서
불편함 없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수질도 정말 잘 관리되고 있어서
다양한 생물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방문했을 당시에 오리와 물고기떼가 반겨주어
취재하는 시간을 더 즐겁고
활기차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학의천 북쪽 산책로가
잘 정비된 포장도로인 반면에
남쪽 도로는 비포장도로인데요.
이곳에서 맨발걷기를 하는
시민들도 정말 많습니다.
무더운 여름에 만나는 소소한 풍경 어떠셨나요?
이번 주에는 가볍게 학의천에 산책 나와
왕버드나무를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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