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뜰 작은도서관에서

'만년동 바로 알기' 강좌가 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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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서구 만년동 만년뜰 작은도서관에서는

만년동 주민과 서구의 역사에 관심이 있는

주민을 대상으로 마을역사 특강을 개최했습니다.

만년뜰 작은도서관에서

'만년동 바로 알기' 강좌가 열렸습니다.

만년뜰 작은도서관

지난 2018년 개관한 만년뜰 작은도서관에서는 도서 대여 및 열람 외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주민 참여도가 높은 곳인데요. 둔산신도시 개발사업으로 옛 모습이 거의 사라진 만년동의 역사를, 만년동 주민으로서 알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강좌를 마련했다고 합니다.

강의는 임병희 선생이 '만년동안 복을 이어받을 만년동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두 시간 가까이 이어갔어요. 임병희 선생은 (사)대전문화유산울림 마을이야기강사단 조사연구 팀장으로 '마을 기록 연구소 그리고'의 기획이사이기도 합니다.

'내가 살아가고 있는 지금, 여기가 곧 역사다'라는 생각으로 대덕문화원과 대전문화재단, 한국도서관협회 등에서 진행하는 마을 조사 연구에 구술채록가, 디지털 아카이빙 생활사 기록가로 참여했습니다.

만년동 마을 강의에는 약 20명의 만년동 주민이 참석을 했어요. 임병희 강사는 먼저 "만년동 하면 생각나는 것이 무엇인가요?" 하는 질문으로 강의를 시작했습니다.

참가자들로부터 다양한 대답이 나왔는데요. 한밭수목원과 예술의 전당, 대전시립미술관, 갑천 등 대전시민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는 공간이 바로바로 나옵니다.

'만년동 바로 알기' 강좌는 만년동의 자연지리적 특성과 지명 유래, 만년동의 역사, 지도와 위성사진으로 본 만년동의 변화, 마을 자원 순으로 이어졌습니다.

​임 강사는 참석자들이 만년동에 얼마나 오래 살았는지 질문을 했어요. 대부분은 아파트 단지가 들어오고 나서 타 지역에서 이사를 온 주민들로 30년 안팎에서 5, 6년 정도 된 주민도 있었지만 만년동에서 태어나 자라고 지금까지도 살고 있는 주민도 있었습니다. ​

대동여지도에서 찾아본 만년동 지역

만년동의 자연지리적인 특징과 지명 유래를 대동여지도 등 옛 지도를 통해 찾아보았는데요. 만년동은 자연지리적인 특징을 반영하고 그것을 잘 드러내는 이름을 갖고 있다고 했습니다.

지도에서는 진잠과 회덕 등의 지명과 갑천이라는 이름도 볼 수 있습니다. 또 이중환의 택리지 중 '복거총론'에는 '복받고 살만한 땅의 가장 으뜸으로 갑천과 들판이 넓고 사방산이 맑고 화려하다'는 기록이 있다고 해요.

그게 바로 만년동 일대라는 것입니다.

만년동 우래비

다음에는 만년동에 대해 만년동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만년동 유래비'를 살펴보았다는데요. 만년동 유래비는 둔산 신도시 개발로 인해 조상 대대로 살아온 터전을 떠나지만 그리워하는 마음으로 세웠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또 만년동은 자연 마을로 둔산, 삼천, 갈마동 3개 동에 걸쳐 30여 호가 농토와 함께 자리하고 있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지금의 갑천을 만년 강이라고 불렀다고도 합니다.

​임명희 선생은 스스로 '조사가 특기'라고 할 만큼 현장 조사나 문서와 기록 등을 통한 조사에 탁월한 실력을 보여줍니다. 이번 만년동 마을 역사 강의를 위해서도 많은 조사를 했다고 해요.

옛 지도와 사진, 지명조사철 등의 자료를 샅샅이 찾아본 것은 물론 여흥민씨 문중의 밭이 있었다는 기록에 따라 종중 사무실을 방문해 인터뷰도 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인터뷰를 통해 옛 만년동의 모습에 대해 이야기하는 영상도 보여 주었어요.

둔산 선사유적지에 대하여

강의는 아랫둔지미에 있던 느티나무를 샘머리공원으로 옮겨 심고 해마다 목신제도 지냈지만 몇 년 지나 고사한 이야기, 갑천에서 홍수가 자주 발생했다는 기록, 80년대까지 있었던 벽돌 공장, 둔산 신도시 개발과 둔산 선사유적지 등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졌습니다.

이런 이야기들은 2008년과 2013년 등 다른 시기의 위성 지도와 사진 등을 통해 변화된 모습으로 확인이 된다고 합니다.

강의 내용을 상세하게 다 소개해 드릴 수 없어 아쉬운데요. 임병희 선생이 만년동 바로 알기 강의를 위해 많은 조사를 했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만년동 마을 강의는 마지막으로 만년동이 현재 갖고 있는 자연, 사회적 자원을 통해 만년동은 문화 예술 생태 식물 갑천까지 해서 많은 자원을 끼고 있고 살기 넉넉한 동네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

만년동이 영원히 대를 이어 살기 좋은 동네라고 하는 임병희 강사

강의가 끝나고 참석자 중 만년동에서 태어나 중간에 둔산신도시개발로 집이 이사를 하긴 했지만 60년 이상 만년동에서 살고 있다는 주민분의 추가 보충 설명이 이어졌습니다.

만년동 토박이의 보충 설명

어린 시절부터 보아왔던 갑천과 마을의 모습, 사회상의 변화에 따라 마을이 변화해 왔던 과정 등에 대해서입니다. 만년뜰 작은 도서관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지만 만년동 주민으로서 꼭 알아야 할 마을 역사 강의는, 참석자들로 하여금 마을에 관심을 갖고 더욱 사랑하는 마음을 갖도록 하기에 더할 나위 없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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