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과 자연이 어우러진 l 당진 필경사와 심훈 기념관
문학과 역사, 그리고 자연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장소
충남 당진시 송악읍 부곡리 253
오늘은 문학과 역사, 그리고 자연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장소가 있어 소개 해 봅니다.
이곳은 당진에 위치한 필경사와 심훈 기념관입니다.
심훈 선생은 한국 현대문학에 큰 영향을 미친 작가로, 그의 작품은 주로 농촌과 자연을 주제로 하고 있습니다.
특히 <상록수>는 농촌 계몽의 메시지를 담고 있어, 당시 사회의 현실을 고발하고자 했던 그의 의지를 잘 보여줍니다.
필경사는 심훈 선생이 작품 활동을 했던 집으로, 농촌 계몽소설의 대표작인 소설 상록수 를 집필한 곳입니다.
심훈 선생은 일제의 탄압을 피해 서울에서 당진으로 내려와 이 집을 직접 설계하여 지었다고 합니다.
필경사라는 이름은 '붓으로 밭을 일군다'는 뜻을 담고 있으며, 이는 심훈 선생의 문학적 열정을 잘 보여줍니다.
필경사는 전형적인 초가집으로, 초가지붕 아래 황토벽을 바른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이 집은 일제강점기 시대의 영향을 받아 살짝 일본 느낌이 나기도 합니다.
필경사의 구조는 심훈 선생의 삶과 문학적 배경을 잘 반영하고 있으며, 그가 살았던 시대의 정서를 느낄 수 있는 공간입니다.
필경사 주변에는 심훈의 묘가 왼쪽에, 향나무와 사철나무가 오른쪽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곳의 소나무와 사철나무, 향나무, 전나무는 소설 상록수 에 등장하는 상록수 4종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나무들은 심훈 선생의 문학적 상징성을 더욱 부각시키며, 방문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줍니다.
필경사 공원 중앙에는 심훈 선생의 상록수 정신을 계승하고 지역 문화 발전을 위해 매년 진행되는 상록 문화제 를 준비하는 공간인 상록수 문화관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문화 행사와 전시가 열리며, 지역 주민들과 방문객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필경사 주변에는 소설 속 두 주인공인 박동혁과 채영신을 형상화한 조형물이 있습니다.
이 조형물은 소설의 내용과는 다른 환한 미소를 지으며, 그들의 사랑과 계몽 운동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조형물 뒤로는 높게 뻗은 소나무숲이 있어, 싱그러운 느낌을 더해줍니다.
필경사 옆으로는 심훈 기념관이 자리하고 있는데, 이 기념관은 심훈 선생의 문학 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는 공간으로, 그의 작품과 생애에 대한 다양한 자료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기념관의 전면 벽 윗 부분은 붓 모양을 형상화한 모습이 독특하여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심훈 선생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이곳은 그의 작품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꼭 방문해야 할 장소입니다.
기념관에 들어서면, 작은 정원 속에 심훈 선생의 동상이 자리하고 있어, 방문객들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합니다.
이곳에서 심훈 선생의 대표 시 "그날이 오면"에 대한 이야기도 담겨져 있습니다.
이 시는 3.1운동 기념일에 발간될 예정이었으나, 항일정신이 담겨 있어 조선총독부의 검열로 출판이 거절되었다가 심훈 선생이 돌아가신 후 세상에 빛을 보게 된 작품입니다.
심훈 선생의 본명은 심대섭으로, 그는 소설가이자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 심훈 작품 7월의 바다
그의 작품은 단순한 문학적 가치뿐만 아니라, 당시의 사회적 상황을 반영하고 있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심훈 선생의 문학 세계를 이해하는 것은 그 시대의 아픔과 희망을 느끼는 중요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기념관 내부에는 심훈 선생의 대표작인 <상록수>의 원고와 초판본을 포함한 다양한 전시물이 있습니다.
▲ 필경사 모형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심훈 선생이 직접 설계한 필경사 모형입니다. 이 모형은 그의 글쓰기 공간을 재현하고 있어, 방문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줍니다.
▲ 심훈작품 오디오 감상실
또한, 전시실에는 오디오 감상실이 마련되어 있어, 심훈의 작품을 음성으로 들으며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러한 체험은 심훈의 문학을 보다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돕습니다.
당진의 필경사와 심훈 기념관은 단순히 역사적인 장소에 그치지 않고, 문학과 예술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이곳을 방문하는 것만으로도 심훈 선생의 문학 세계와 그가 남긴 유산을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습니다.
자연과 문학이 어우러진 곳에서 심훈 선생의 문학적 영향을 느껴 본 하루였습니다.
필경사
충남 당진시 상록수길 97
심훈 기념관
충남 당진시 상록수기길 105
- 개관 시간: 9시~18시/동절기 9시~17시
* 촬영일:10월 20일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JUNPRO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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