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노변동 사직단에서 열린 2024 수성사직제 봉행 현장!

어제까지만 해도 날씨가 좋았는데

수정사직제가 열리는 3월 28일 아침부터

봄비가 세차게 내리는 가운데

노변동사직단에서 열렸습니다!

옛 모습이 잘 복원된 지방 사직단은

전국에서 3곳에 불과한데

그중 한 곳이 수성구 노변동 사직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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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문화원 행사 때마다

따뜻한 차 봉사를 해주시는

수성문화원 다도봉사단원님들이

궂은 날씨에도 정갈한 다과를 내어주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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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와도 귀여운 뚜비는

수성구 곳곳을 찾아간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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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엄한 궁중음악의 연주는 사직제를

더 고급스러운 분위기로 만들어줍니다

사직제에는 꼭 음악이

필수적으로 편성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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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제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곁들이면서

2024년 수성사직제가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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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수성 사직제에 참가하시는 분들의

명단을 한문으로 적어 놓은 것을 보니

조선시대로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가는 느낌을 받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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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변동 사직단 주변에는 봄비를

머금고 벚꽃들이 활짝 피어있어

사직단에서도 봄이 왔음을 알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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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노변동 사직단은 2006년 4월 20일

대구광역시 기념물 제16회로 지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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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을 정갈히 하는

관세위 대야의 물고기 조형이

꼭 물속에서 헤엄치는 것처럼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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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제 진행을 한 분은 한문으로 읽고,

한 분은 한문의 뜻을 쉽게 알 수 있도록

알려주면서 사직제가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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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를 다스리는 '사신'과 곡식을

다스리는 '직신'에게 지내는 제사인 사직제는

국태민안과 풍년을 기원하는 제례로

사직단에는 왕을 대신해 지방관이 제례를 하면서

그 마을의 한 해 안녕을 기원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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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차게 내리는 봄비 속에서도

마음을 모아 직신에게 절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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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패를 벗기고 술잔도 정리하면서

제를 올릴 준비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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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제는 궁중 제사 가운데 큰 제사에

속하며 중국의 경우 천자나 제후는

새로 나라를 세워 백성을 다스릴 때

사직단에 세워 제사를 지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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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국양왕 8년(391)에 국사를 세우고,

종묘를 수리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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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에서는 37대 선덕왕(4년 783년)에

사진단을 세웠으며 고려 성정, 조선 태조 때

각각 사직단을 세워 제사를 지냈으며,

조선시대에는 사직제가 종묘대제와 더불어

국태민안을 기원했던 중요한 예식이었으며

사직제는 매년 2월과 8월의 첫 번째 무일,

그리고 납일에 봉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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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제는 궁중 제사 가운데 대사에 속하며

'사직대제'라고도 하고 조선시대에는

사직제가 종묘대제와 더불어 국태민안을

기원했던 중요한 예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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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농경시대 농사가 가장 큰

경제적 산업이라 농업을 중요시했던

그 시절에는 중요한 제사가 사직제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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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이나 지금이나 국민의

민생이 최우선인가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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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낯선 사직제의 순서는

경건하면서도 엄숙하게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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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제는 일반 종묘와 달리 사당에서

하지 않고 지붕이 없는 제단에서 지내는 이유는

토지신과 곡식 신이 자연신이기에 바깥에

노출시킴으로 하늘땅의 기운이

서로 닿을 수 있게 하는 의미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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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하고 신성한 마음을 담아

날것, 생것으로 제물을

준비해 사직제를 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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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 사직제 봉행 순서는

'예모혈-영신-전폐-진찬-초헌-아헌-

종헌-음복-철변두-송신-망료예'의

순으로 거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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궂은 날씨 속에서도 한치의 흐트림없이

엄숙하게 진행된 노변동 사직단에서

거행된 2024 수성사직제는 조선시대

조성되었던 지방 사직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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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가장 원형이 잘 전해지고 있는

학술적 가치가 높은 중요한

수성구의 문화유산입니다!

올 한 해도 수성구민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면서

악천 후 속에서도 사신과 직신에게

정성껏 제사를 지낸 2024 수성 사직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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