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전
태백산 자락 아래 천년 고찰, 삼척 신흥사로 떠나는 시간 여행 | 삼척 가볼만한곳
태백산 자락 아래 천년 고찰,
삼척 신흥사로 떠나는 시간 여행
삼척 신흥사는 강원도 삼척시 근덕면 동막리에 위치한 유서 깊은 사찰로, 약 1300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통일신라 시대 후기인 889년(진덕여왕 3년)에 범일국사가 창건한 지흥사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여러 차례의 중창과 개명을 거쳤으며, 현재의 이름인 신흥사는 1821년(순조 21년)에 삼척부사 이헌규가 중창하면서 붙여졌습니다.
신흥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인 월정사의 말사로, 아름다운 자연 경관 속에 자리 잡고 있어 마음의 평화를 찾고자 하는 이들에게 적합한 장소입니다. 사찰 내부에는 대웅전을 중심으로 설선당, 심검당, 진영각, 삼성각 등의 전통 건축물이 배치되어 있으며, 각 건물은 조선 후기의 건축 양식을 잘 보여줍니다. 특히 대웅전에는 석가모니불과 문수보살, 보현보살이 봉안되어 있으며, 전통 탱화들이 함께 보존되어 있어 불교 문화재로서도 가치가 높습니다. 대웅전에는 6점의 탱화 중 1861년에 제작된 1점이 남아있습니다.
신흥사의 대표적인 건물로는 설선당과 심검당이 있습니다.
설선당은 1771년에 지어진 건물로, 불제자들을 가르치던 공간입니다.
원래 ᄂ자 형태였으나 현재는 ᄆ자 형태의 홑처마 팔작지붕 건물입니다.
심검당은 1674년에 지어진 건물로, 주지스님이 머무르는 공간입니다.
ᄂ자 형태의 평면에 홑처마 팔작지붕을 가진 건물입니다.
이 두 건물은 1988년 5월 18일에 강원도 문화재자료로 지정되었으며, 2021년 11월 19일에 재지정되었습니다.
두 건물 모두 매우 굵은 부재가 사용되었고, 인근 지역 전통 가옥 모습과의 연관성을 보이며,
자연 경사를 이용한 실내 구성과 퇴를 조성한 점이 특징적입니다.
기타 건물로는 진영각, 삼성각, 요사채, 산문이 있습니다.
진영각은 정면 6칸, 측면 2칸의 건물로, 10점의 고승 진영이 봉안되어 있습니다.
신흥사 입구에는 부도전이 있어 사찰의 역사를 간직한 부도와 비석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가장 유명한 부도는 1771년에 세워진 화운당의 부도로, 조선 시대 불교 문화의 흔적을 엿볼 수 있습니다. 또한 사찰 주변에는 소나무와 배롱나무가 연리지로 얽혀 자라는 모습이 있어 자연과 전설이 어우러진 특별한 풍경을 보실 수 있습니다.
삼척 신흥사는 단순히 종교적 의미를 넘어 역사와 자연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방문객들에게 고요함과 치유를 선사합니다.
삼척을 방문한다면 신흥사를 찾아 천년고찰의 깊은 매력을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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