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구로구 장애인 일자리박람회

지난 11월 4일 구로구청에서는 2024 구로구

장애인 일자리박람회가 개최되었습니다.

2012년부터 구로구에서는 장애인 고용 활성화를 위해

장애인 일자리박람회를 개최해 온 바 있었는데요.

올해도 많은 장애인 구직자들과 기업들이 참가하여

성황을 이루었습니다.

구로구가 주관하고 서울시 장애인일자리통합지원센터,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남부지사의 협력으로 열린

2024 구로구 장애인일자리박람회는 취업을 원하는

장애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중소기업의 인력난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입니다.

이번 박람회는 장애인 구인을 원하는 기업 및 사회적

기업 등 다양한 분야의 31개 기업이 참여하였습니다.

총 20개 부스에서 일대일 면접이 이루어졌으며

그 외에도 구직을 위한 편의 시설과

부대행사들로 진행되었습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단편적인 직무 상담에

그치지 않고 물류 정리, 고객상담, 인사 보조, 디자인,

바리스타 등 구직인의 다양한 직무 욕구를 반영한

채용 기회가 제공되었습니다.

수어 통역 서비스 같은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행사라는 특성을 반영한 편의도 제공되었고요.

또한 부대행사로 성 프란치스코 장애인복지관과

에덴장애인 종합복지관이 참여해 이력서 사진 촬영,

손 기능 검사, 성격 강점 검사, 직업 흥미 검사 등의 편의

서비스도 제공되어 행사가 더욱 충실했던 것 같습니다.

최고의 복지는 취업이라는 말이 있을 만큼

장애인이 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가려면 1회성 지원보다

장기적 일자리 대책이 시급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지적이기도 한데요.

지난 2008년 ‘UN장애인권리협약’이 선포된 이후

세계적으로 장애인 인권에 대한 감수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도 취업 시

장애인 차별 금지나 장애인 고용 의무화 등의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죠.

그러나 장애인 의무 고용 사업체들의

장애인 고용률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지만,

현실은 여전히 팍팍합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내 등록 장애인은

264만 명으로 전체 국민의 5.12%이며

이 가운데 경제활동 연령인 15~54세 장애인은

약 67만 명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 중에서 경제활동을 하는 장애인은

지난해 기준 38%에 불과해 전체 인구의 경제활동

비율 64.9%에 비하면 현저하게 낮을 뿐만 아니라

특히 장애인 고용률은 36.4%여서

전체 고용률 63%의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을 만큼

장애인들은 좋은 일자리 여부를 따지기에 앞서

취업 자체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요.

그래서 본 행사는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한 취업난 속에서

비장애인보다 취업에 더욱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는

장애인들에게 매우 반가웠습니다.

장애인 취업에 대한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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