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장마가 끝나가고 있습니다.

안전과 건강이 제일입니다.

오늘은 장마가 잠시 쉬는 날에 논산을 돌았습니다.

여러 곳을 돌아보았고 그중 붉은 배롱나무꽃 피기 시작하고,

연못에 연꽃이 수줍은 듯 웃고 있는 논산 예학이 숨 쉬는 곳 이야기를 전합니다.

예향 논산 나들이

붉은 배롱꽃 피는 선비정신 깃든 종학당

아내와 논산 시내 면 요리 맛난 곳에서 1시간 대기하고 메밀소바를 점심으로 먹고,

천천히 걷기 위해 찾아온 노성면 종학당입니다.

종학당 입구에 검은 바위에 종학 宗學 글이 새겨져 종학당을 알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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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학 비석에서 200여 미터 안으로 들어오면 종학당을 만납니다.

종학당 앞 주차장에 주차하고 많은 비로 인해 물이 풍족한 병사 저수지 풍경을 봅니다.

논에는 벼들이 많이 자랐습니다.

종학당 주차장에는 방문객의 편의를 위한 화장실이 잘 준비되어 있습니다.

종학당 뒤로 산책길 조성되어 있는데 일명 '종학당 사색의 길'입니다.

종학당은 커다란 대문은 없이 자유롭게 들어갈 수 있는 개방되어 있고 입구에는 홍살문이 서 있습니다.

말 그대로 붉은 화살 문이라는 뜻이며 왕릉과 같은 묘지, 향교와 서원 그리고 궁궐과 관아 등의 정문에 설치하였으며

설치한 지역이 신성한 곳임을 알리는 표지랍니다.

홍살문을 지나 종학당 안으로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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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경사진 길은 돌길로 조성되어 있고 좌우에는 소나무가 식재되어 고풍스러운 모습을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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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 들어서 오른쪽으로 돌면 종학당이 있습니다.

유형문화재 제152호인 종학당은 1625년 인평대군사부 '동토 윤순거'가

사저에 세운 자녀질의 교육을 위해 세운 사설 교육기관입니다.

종학당 건물 뒤로 붉은 배롱나무꽃이 서서히 개화하고 있습니다.

한옥의 종학당과 담장 그리고 배롱나무 모습이 잘 어울립니다.

일부 개화한 배롱나무꽃 붉은 모습, 그리고 꽃망울이 가득한 모습입니다.

붉은 배롱나무꽃 만개하면 더욱 멋진 모습이 되겠지요. ​

조선시대 파평 윤씨 사설 교육기관인 종학당에 배롱나무꽃을 감상하며 거니는 7월의 어느 날입니다.

배롱나무 붉은 꽃이 피고 있는 이 나무는 수령 200년 논산시 보호수로 2022년 10월에 지정된 배롱나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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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롱나무 고운 종학당을 지나 연못을 바라보고 있는 큰 누각 정수루로 향합니다.

정수루 앞에는 네모난 연못에 중앙에는 작은 섬이 있고 연못에는 여름꽃 연꽃이 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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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색 연꽃의 자태가 너무 아름다운 정수루 연못입니다. ​

정수루로 가는 길목에 소나무 한 그루 기념수가 있습니다.

비석을 살펴보니 2008년 미하일고르바초프 구 소련 대통령이

종학원 방문 기념으로 심은 소나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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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학원의 정수루와 백록당으로 들어가는 곳에는 대문이 있습니다.

좌우에 소나무의 푸르름이 그 옛날 이곳에서 글공부하던 유학생들의 기개를 만나는 것 같습니다.

정수루와 백록당은 옛날 유생들의 강학장소 였다고 합니다.

앞에 건물이 정수루, 뒤에 있는 건물이 백록당입니다.

정수루 아래서 현판을 잡아봅니다,

2층 넓은 누각의 정수루에 올라가기 전에 1층을 돌아봅니다.

오후의 햇살이 강했던 7월,

정수루 1층에는 쉼터 나무의자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잠시 앉아 쉬어갑니다.

불어오는 바람이 너무 시원합니다.

여기는 정수루 2층 누각입니다.

옛날 모습으로 대청마루가 정겹고 시원한 바람이 사방에서 들어옵니다.

대청마루에 모여 앉아 강학을 하고 토론하며 학업에 정진하는 유생들 모습을 상상으로 그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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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루에서 내려 본 사각형 연못입니다.

연잎이 가득 차 있고 그 사이로 분홍색, 하얀색 연꽃이 아름답게 피어올라

평화스러운 종학원 모습을 만들어줍니다. ​

종학원에서 내려 보이는 노성면의 병사 저수지 모습과 종학당 뒤 붉은 배롱나무를 감상하며

잠시 쉬면서 여름날 종학원 나들이 더위를 식혀봅니다.

파평 윤씨 사설 교육기관이었던 종학원은 후에 유생들이 학문을 연구하고

학업에 열중하여 관직에 진출하는 교육기관의 역할을 하였답니다.

역사적 의미와 유학의 가치가 깊은 종학원을 걸어보고,

나가는 길에 한국유교문화진흥원을 돌아 보았던 7월의 논산 나들이 이야기입니다. [서포터즈 송종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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