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옹기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옹기 박물관
울산 울주군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집단 옹기촌을 이루고 있는 외고산 옹기마을이 있죠.
산책길마다 반겨주는 재미있는 옹기들을 따라 걷다 보면 항상 기분이 평화로워지는 곳이에요.
외고산 옹기마을은 옹기 박물관, 옹기 아카데미, 울주 민속박물관, 발효 아카데미 등 볼거리와 함께 체험거리가 가득한 곳이에요.
저는 외고산 옹기마을에 오시면, 가장 먼저 울산 옹기박물관을 방문해 보시길 추천드려요.
과거에 우리나라 옹기들이 어떤 쓰임새로 쓰였는지 등과 함께 각 지역별로 다른 옹기들의 모양까지 우리 선조들의 지혜가 고스란히 녹아있는 옹기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곳이에요.
울산옹기박물관
위치 / 울산 울주군 온양읍 외고산3길 36
운영시간 / 09:00 ~ 18:00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관람료 / 무료
문의 / 052-237-7894
옹기박물관에 들어가기 전, 앞에 세워진 전시물들을 구경하는 재미는 덤!
옹기가 널리 쓰이던 과거에 발걸음 한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어요.
저는 옹기가 널리 쓰이던 시대에 살지는 않았지만, 그 시절엔 어린아이들이 이렇게 옹기에 들어가서 놀았을까요?
아마... 어른들께 혼났을 거 같지만요ㅎㅎㅎ
옹기 박물관 앞의 작은 연못은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곳이에요.
뒤에는 작은 물레방아가 돌아가고 있고, 연못에는 많은 잉어들이 있어서 아이들이 매우 좋아한답니다.
옹기 조각으로 만들어진 모형을 들어갔다 나왔다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요.
또, 이 특이한 모형 안에 들어가 얼굴을 쏙 내밀면 멋진 포토존이 된답니다.
울산 옹기 박물관에서 멋진 사진을 남겨보세요.
옹기박물관에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것은 바로 기네스 인증받는 세계 최대의 옹기, 어마어마한 크기에 존재감이 엄청난 옹기인데요.
전통 옹기의 우수성과 실용성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옹기 산업의 부흥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기획되었다고 해요.
세계 최대 옹기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는데, 5번의 실패 과정을 겪어 6번째 만에 완성되었어요.
끈기 있는 도전으로 만들어낸 결과인 세계 최대 옹기랍니다.
이제 다양한 옹기를 만나러 옹기 전시실로 Go~~
막연하게 옹기는 장독대라고 생각하고 비슷한 쓰임에만 사용되는 줄 알았는데, 옹기박물관에 방문해 보니 과거에는 옹기가 쓰이지 않는 곳이 없었다는 것을 직접 보고 배울 수 있어요.
빗살무늬 토기가 사용되었던 신석기시대부터 삼국시대, 고려 시대, 조선시대 등 역사와 함께 발달해 온 옹기의 모습을 볼 수 있어요.
과거 철시 기대까지는 시신이나 화장한 뼈를 항아리 모양인 '옹관'에 매장하는 풍습이 있었다고 해요.
쓰임새에 따른 옹기의 모습들을 쭉- 보고 있으니, 정말 과거에 많은 부분을 옹기가 차지하고 있었다는 것을 또 한 번 느낄 수 있었어요.
통발, 씨앗통 등 생업뿐만 아니라 양 조장, 술독 등 술 옹기, 몰 옹기 등으로 사용되었고, 뿐만 아니라 옹기로 만든 관악기, 한약을 달이는 약탕관, 연적과 벼루 등이 있어요.
정말 다양한 쓰임새로 생활 곳곳에 사용되었답니다.
'옹, 세월을 담은 그릇'이라는 주제로 멋진 영상을 볼 수 있는 곳이에요.
문안으로 들어가면 3면이 화면으로 되어 있어 마치 영상 속에 들어간 듯한 관람이 가능해요.
계절이 변해도 우리의 곁을 묵묵히 지켜주었던 옹기의 모습이 대단하게 느껴지는 마음이 들었어요.
옹기는 쓰임새에 따라 다르게 제작되기도 했지만, 옹기를 제작하는 지역에 따라 모양이 달라요.
지역별 옹기 모양을 읽어보고 직접 비교해 보며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어요.
옹기 박물관의 1층에서 2층 올라가는 길은 특색 있게 만들어져있어요.
마치 옹기가 구워지는 가마 속에 들어온 듯합니다. 길을 따라 설치된 화면에는 옹기의 제작 과정이 영상으로 틀어져 배울 수 있어요.
1층은 상설전시관, 2층은 기획전시관으로 시기에 따라 전시가 달라져요. 아쉽게도 7월에는 예정된 전시가 없어 2층 전시실은 비어있었어요.
앞으로 멋진 전시를 기대해 봅니다.
과거 우리 생활 곳곳에서 쓰였던 옹기가 요즘에는 보기 힘들어져 아쉬운 마음이 드는 관람이었어요.
옹기 박물관에서 옹기의 역사와 조상들의 지혜를 엿보고 옹기를 더 알아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해당 내용은 '울산광역시 블로그 기자단'의 원고로 울산광역시청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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