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논산에는 다양한 서원들이 있습니다. 돈암서원, 죽림서원, 충곡서원, 금곡서원 등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는 사적을 비롯하여 학덕을 기리기 위한 서원들이 현재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오늘 소개해 드릴 서원은 윤황의 학문과 덕을 추모하기 위해 김수항 등이 세운 서원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노강서원

노강서원은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때 훼철되지 않고 보존되었던

전국 47개 서원중 하나로써 맞배지붕 건물 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홍살문을 지나 외삼문, 강당, 내삼문, 사당으로 이어지는 배치를 하고 있으며 현존하는

서원의 강당 중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강당을 중심으로 좌우에 동재와 서재가 위치한 전형적인 서원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강당은 중앙의 3칸이 대청으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각각 좌우 2칸 규모의 온돌방이 있으며 온돌방 밑으로는 함실 아궁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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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강서원 강당은 보물 제 1746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툇마루를 두고 앞면에 세살분합문을 달았습니다.

세살분합문이란 가는 살을 가로세로로 댄 문을 세살문이라고 하며 위로 들어서 여는 문을 분합문이라고 불립니다.

기둥들 사이에 위치한 장방에는 화려하게 조각한 화반으로 장여를 받쳤으며

대들보는 크고 네모난 자재를 자연스럽게 다듬었다고 합니다. ​

겹처마 맞배지붕 건물로써 여덟 팔자 모양의 박공면 풍판 아래에는 비바람을 막기 위한 덧지붕인 영을 눈썹처럼 달았습니다.

이러한 눈썹지붕은 돈암서원의 응도당에서도 볼 수 있는 형태이며 기호지역 유교 건축의 양식적 특징을 잘 보여주는 건축물입니다​

강당을 지나 뒤편으로는 높은 단을 조성하여 사당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사당 주위에는 담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전형적인 '전학후묘' 식의 배치를 띄고 있습니다.

노강서원의 규모나 형태가 서원의 건립을 발의하였던 인물인 김수항을 비롯하여 좌상 조사석,

영상 여성제, 우상 신익상 등 당대의 명상과 명현들이기에 가능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3개의 내삼문은 좌 지선문, 중앙 숭현문, 우 숙례문으로써 평상시에는 좌 지선문과

우 숙례문만 열려 있으며 일반인들의 출입이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중앙 숭현문의 경우 제향의식이 있을 때에만 문을 연다고 합니다. ​

사당은 정면 3칸 측면 3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후면 2열은 내부 공간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퇴칸 좌우 측은 심벽으로 막아두었으며 겹처마 맞배지붕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노강서원은 과거 1974년 9월 1일 충청남도의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가

2017년 8월 31일 사적 제540호로 '논산 노강서원' 으로 승격되었습니다.

노강서원은 역사적으로나 학술적으로 남다른 가치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

사당 숭의사에는 윤황선생을 주향으로 윤문거, 윤선거, 윤증 3인의 위패가 봉인되어 있으며

매년 음력 2월과 8월에 선현들을 위한 제사가 거행된다고 합니다.

사당을 중심으로 좌우에는 높디 높은 고목이 위치하고 있어

노강서원을 방문하는 관람객들에게 인사를 건네는 모습처럼 보였습니다.

윤황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고 지방민의 교육을 위하여

건립된 충청남도 논산에 위치한 노강서원. 서원 당시 모습을 현재까지도 잘 보존되었으며

미래의 후손들에게도 물려줘야 할 중요한 유산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서포터즈 차규호]

노강서원

주소 : 충청남도 논산시 광석면 오강길 56-5

운영시간 : 09:00 -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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