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민분들과 함께 성장했던 산본도서관이 어느덧 3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지난 7월 13일, 기쁜 마음으로 산본도서관 개관 30주년 기념식에 다녀왔는데요. 시민분들과 함께했던 기념식 현장 이야기 전해드릴게요.

군포시 광정로에 위치한 산본도서관은 1994년 7월 15일 개관이래 시민분들의 독서의 장으로 그 역할을 충실히 해오고 있어요. 작년 리모델링 재개관 이후 더 많은 군포시민분들이 이곳을 찾고 계신다고 해요.

이 도서관이 특별한 이유는 이곳이 실버 특화 도서관이기 때문입니다. 큰 글자 도서 비치, 여유당 조성, 독서 확대기 등 모든 세대가 함께 할 수 있는 문화공간이 되고자 하는 산본도서관만의 노력이 빛나 보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치매극복 선도 도서관이기도 하답니다. 노인의 인구가 늘고 있는 현시점에서 바람직한 운영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산본도서관 30주년을 맞이해 많은 분들이 축하의 메시지를 적어주셨습니다. 하나하나 읽다 보니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이곳에서 추억을 쌓고 계셨더라고요.

어릴 때 이곳을 오가며 책을 읽었던 아이들은 성장하여 부모가 되었고, 아이들 손을 잡고 도서관으로 이끌던 부모님 세대는 이제 머리가 희끗한 노인세대가 되어 다시 이곳을 찾고 있으니 군포시민들과 함께 성장했다는 말이 과장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저 역시 오랫동안 이곳에서 자리를 지켜준 도서관에 감사의 의미를 담아 인사를 적어보았답니다.

1시 30분이 되자 기념식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날 행사를 위해 참석해 주신 군포시 관계자분들의 인사말도 전해 들을 수 있었습니다.

기념행사를 축하해 주기 위해 모인 시민분들 모두 한마음으로 축하 인사 말씀을 경청했습니다.

다독자들의 표창장 수여식과 함께 케이크 커팅식이 진행되었습니다. 꾸준히 독서를 이어온 다독자분들의 표정에는 한결같이 편안함이 묻어있었는데요. 아무래도 책으로 다져온 시간이 이렇게 표시가 나는가 봅니다.

군포시 부시장, 군포시의회 의장, 시·도의원님들과 함께 다독자분들의 기념식 촬영 시간도 가졌습니다. 표창장을 받는 분들을 보니 저도 책을 꾸준히 읽어 다음에는 저 자리에 서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축하행사 2부에서는 국악공연이 펼쳐졌습니다. 창작 국악앙상블 '달려운'의 퓨전 연주에서는 우리가 익히 아는 곡들로 준비되어 함께 즐기기 좋았습니다.

산본도서관을 이용하는 분들은 가족 단위가 많기 때문에 유행곡 연주보다는 '달려운'의 국악공연처럼 익숙한 곡이 좀 더 어울리는 듯했습니다.

2부 마지막의 하이라이트는 산본도서관 관장님의 해금 연주시간이었습니다. '달려운' 연주자분의 도움으로 해금 연주가 완성이 되었는데요. 처음 악기를 다루는 거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해주신 관장님께 모두가 박수로 인사를 건넸습니다.

기념식이 끝나고 1층에 시민 추천도서 전시와 산본도서관 변천사를 알 수 있는 영상도 함께 상영되고 있어 함께 보고 나왔습니다.

지금까지 군포시민과 함께 해온 산본도서관 개관 30주년을 축하하며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본 게시글은 군포시 블로그 기자단이 작성한 글로, 군포시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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