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기자] 울산박물관 특별기획전 '봄을 노래한 시인 서덕출'과 '첫 번째 국민차 포니' 방문 후기
안녕하세요, 울산 남구 블로그 기자단 이수현입니다.
장마철을 맞이하여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장소를 찾고 계신다면 울산박물관을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이번에 저는 울산박물관에서 진행 중인 두 가지 특별기획전, '봄을 노래한 시인 서덕출'과 '첫 번째 국민차 포니' 전시에 다녀왔습니다.
울산박물관은 다양한 전시와 테마강좌를 통해 울산의 역사와 문화를 깊이 있게 알릴 뿐만 아니라, (울산 깊이 알기, 근대 100년의 울산) 편리한 주차시설도 갖추고 있어 접근성이 좋습니다.
상설전시실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입장 마감은 오후 5시)로 월요일과 1월 1일을 제외한 모든 날에 개방됩니다.
'봄을 노래한 시인 서덕출' 특별기획전
기간: 4월 23일 ~ 8월 25일
관람료: 무료
'봄을 노래한 시인 서덕출' 전시는 일제강점기 울산의 대표적인 아동문학가 서덕출을 조명하는 전시입니다.
서덕출은 짧은 생애 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꿈을 심어준 시인으로, 그의 작품에는 강인한 의지와 희망찬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전시는 총 3부로 나뉘어 서덕출의 생애와 작품을 다루고 있습니다.
1부: 겨울에 피어난 시인의 봄
서덕출의 출생과 어린 시절, 그리고 문학적 시작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는 1925년 잡지 『어린이』에 '봄편지'를 발표하면서 문단에 등장하였으며, 이후 다양한 작품을 통해 일제강점기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었습니다.
2부: 시인의 봄을 그리워하다
서덕출의 사후, 그의 가족과 동료들이 그를 추모하며 진행한 다양한 사업들을 소개합니다.
그의 동생 서수인은 형의 원고를 모아 동요집 『봄편지』를 발간하였고, 1968년에는 울산 학성공원에 '봄편지' 노래비가 세워졌습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서덕출은 우리 아동문학사에 길이 남게 되었습니다.
3부: 다시 찾아온 시인의 봄
울산에서 서덕출의 문학정신을 계승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기념사업들을 소개합니다.
서덕출 문학제, 서덕출 합창제, 서덕출 창작 동요제 등이 그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2012년에는 울산 중구 복산동에 서덕출 전시관 및 동상이 세워졌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특별히 '문학약방'이라는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곳도 마련되어 있어 더욱 흥미롭게 전시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문학약방에서는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단어를 고르고 그에 맞는 엽서 한 장을 처방받을 수 있었는데, 저는 '가족애'를 골랐습니다.
처방전은 엽서 형태로 되어 있었고, 다음 칸에 있는 치료실에서 마음에 드는 도장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옆에 마련된 라이브 스케치 코너에서는 마음에 드는 그림을 골라 색칠한 뒤, 스캔하면 빔 프로젝터 화면에 바로 뜨는 재미있는 체험도 할 수 있었습니다.
'첫 번째 국민차 포니' 특별기획전
기간: 5월 3일일 ~ 9월 22일
관람료: 무료
이번 특별기획전 '첫 번째 국민차 포니'는 1974년 이탈리아 토리노 모터쇼에서 최초로 공개된 현대자동차의 '포니'를 기념하기 위한 전시입니다.
포니는 한국 자동차 산업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으며, 고유모델 자동차를 갖고자 하는 꿈을 실현시킨 역사적인 차량입니다.
전시에서는 포니의 개발 과정과 다양한 모델, 그리고 한국 자동차 산업의 발전사를 다루고 있습니다.
포니가 개발되기 전,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은 외국 자동차 모델의 부품을 수입해 조립하는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현대자동차가 고유모델 자동차를 개발하겠다고 발표했을 때, 많은 전문가들이 이를 불가능하다고 여겼습니다.
하지만 포니는 이러한 예상을 뒤엎고 성공적으로 개발되어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이는 한국 자동차 산업의 급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포니는 자가용 보급이 확대되면서 다양한 소비자 요구를 반영한 여러 파생 모델을 생산했습니다.
그중 하나인 포니 2 픽업은 소형 화물차로, 당시 용달차 기사나 자영업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삼륜차가 주행 안정성 문제로 고속도로 통행이 금지된 이후, 포니 픽업은 소형 화물차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포니는 우리나라 최초의 대량 생산 가능한 독자 모델 자동차로, 이를 통해 한국은 세계에서 9번째, 아시아에서 2번째로 대량 생산 가능한 자동차 모델을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포니 개발로 현대자동차는 부품 국산화율을 90% 이상 달성했으며, 이를 통해 한국 자동차 산업의 자립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포니는 오늘날 아반떼, 소나타, 그랜저 등 많은 국민차의 시초가 되었으며, 최초의 고유모델 자동차로서 '국민차'라는 별칭을 얻게 되었습니다.
포니는 단순한 차량을 넘어 한국 자동차 산업의 상징이자, 많은 사람들의 추억과 애정이 담긴 자동차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포니'의 역사적 의미와 그 당시 한국 자동차 산업의 발전 과정을 되새기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번 주 다음 주 여름 장마철에 가족, 친구들과 함께 실내 울산박물관을 방문하여 다양한 전시 보고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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