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예쁜 저수지 보신적 있어요? 청양 '매산저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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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군SNS서포터즈 임중빈

지도를 검색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저수지들을 많이 찾을 수 있는데요. 목적지를 정해 놓고 저수지를 방문하는 경우도 있지만, 특정한 목적지를 향해 가다가 우연하게 마주치는 저수지들도 있습니다.

한번 쯤은 방문해봐야 할 청양군의 명소인 '고운식물원'주변 지도를 탐색하다가 가는 길에 '매산저수지'라는 저수지가 하나 보이더라고요. 원래 개인적으로 '저수지'라는 공간에 매력을 많이 느끼고 있던 터라, 이번에도 그냥 지나칠 수 없어 방문해봤습니다.

참고로, 보통 저수지의 경우는 각 지자체에서 관광지화 사업을 진행한 곳과 그렇지 않은 곳으로 나뉘어지는데 보통 수도권 외곽, 경기도의 경우에는 출렁다리나 둘레길 등을 조성하여 관광지로 만드는 경우가 있는데요. 청양군처럼 지방 한정으로는 후자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여름에는 장마철이 끝난 후엔 이렇다 할 강우량을 보이지 못한 시즌이 많아서 저수지의 수위는 낮은 편이었습니다. 대신 날씨가 너무 좋아 저수지 풍경이 예쁘게 담기는 그런 날이었는데요. 매산저수지의 뷰포인트는 두 군데로 보여집니다. 매산2리회관쪽에서 조망하는 뷰, 그리고 식물원길을 따라 차를 타고 들어오다가 만나는 뷰로 나뉘어집니다.

참고로 대청로를 따라 오다가 식물원길로 빠져 매산저수지 초입에는 둑방으로 올라가는 작은 길이 있는데요. 그쪽으로 진입하시면 매산저수지를 가장 멋지게 조망할 수 있는 포인트가 나옵니다.

자연환경을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는 누구나 편리하게 진입하실 수 있는데요. 약간의 오르막길을 올라야 하니 안전에는 꼭 유의해주시기 바랍니다. 저수지를 이렇게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것도 나름 신기하며 이곳의 장점이기도 하죠. 반영사진도 남길 수 있어 저수지가 아니고 호수, 혹은 작은 바다처럼 여기고 풍경을 즐겨도 좋겠습니다.

조금 높은 곳에 올라왔으니 저수지뷰, 그리고 반대편 마을뷰도 놓치면 안되겠죠? 이게 가을이 찾아오면서 이렇게 초록초록한 풍경은 차츰 볼 수 없겠지만, 날씨에 대한 분석을 보니 올해는 유별나게 11월초까지 약간의 무더위가 남아 있을 거라고 하니, 여름과 가을의 경계가 어떻게 변해갈지 궁금하기도 하고 조금 걱정스러운 생각도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