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유원지 무료전시 실내데이트코스! 인천광역시립박물관 <안녕, Hi K-술>

​

​

요즘 MZ 세대 사이에서 뜨고 있는

‘K-술’은 단순한 술이 아닌

새로운 문화 코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젊은 세대에게는 신선한 트렌드로,

외국인들에게는 한국 문화를 경험하는

매력적인 요소로 떠오르고 있죠.

​

이러한 K-술의 여정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특별한 전시가 인천광역시립박물관에서 열려

직접 다녀왔습니다.

조선시대에는 집집마다 술을 빚는

가양주 문화가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

손님 접대와 조상 숭배를 위해

집마다 저마다의 비법으로 술을 빚었고,

전해 내려오는 가문의 비밀 레시피도 존재했죠.

다양한 곡식과 과일이 원료로 사용되었고,

그 종류만 해도 1,000여 종에 달했다고 합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술을 빚는 데 사용된

다양한 도구들을 한데 모아 전시해 놓았는데,

이를 통해 조상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습니다.

특히 동수 항아리는 무더운 여름철

술의 온도를 낮추기 위해

항아리 주변을 회오리 모양으로 만들어

찬물을 흘려보내는 구조로 설계되었다고 합니다.

​

이를 통해 술의 과발효를 예방하는 등

선조들의 정성이 담긴 기술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전시장 한편에는

석바위 주막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인증샷을 남겨보세요.

20세기 초, 일본이 주세법을 시행하면서

가양주 문화는 큰 변화를 맞이합니다.

이제 술을 만들려면 양조장 면허가 필요하게 되었고,

가정에서 술을 빚는 것이 어려워지면서

자연스럽게 양조장이 술 생산의 중심이 되었죠.

일제강점기에 사용된 술독을 직접 볼 수 있는데,

항아리 표면에는 생산량을 파악하기 위한

다양한 기록이 새겨져 있어 흥미로웠습니다.

개항 이후 양조장은 점차 규모가 커졌고,

술에도 상표가 붙여지면서

본격적인 산업화가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K-술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대표적인 술 세 가지가 있습니다.

바로 탁주, 청주, 소주입니다.

탁주(막걸리)는 곡물을 발효시켜 만든

대표적인 전통주로,

부드러운 탄산감과 은은한 단맛이 특징입니다.

​

특히 인천에서는 1990년 대한민국 최초의

쌀 막걸리인 ‘소성주’가 출시되며

막걸리 문화의 변화를 이끌었습니다.

청주는 맑고 부드러운 맛이 특징인 술로,

조선시대부터 귀한 술로 여겨졌습니다.

​

과거에는 의례나 잔치에서 필수적인 존재였으며,

쌀을 정제해 빚어 깔끔한 풍미를 자랑합니다.

그러나 일제강점기 이후 일본식 제조법이 도입되며

‘정종’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했죠.

소주는 탁주나 청주를 증류해 만든 술로,

원래는 전통 방식으로 빚어

깊은 풍미를 자랑했습니다.

​

하지만 근대화 이후 기계식 제조 방식이 도입되면서

대중적인 희석식 소주가 자리 잡았고,

전통 증류식 소주는 점차 사라졌습니다.

​

전시의 마지막 공간에서는

우리 동네 양조장 찾기 코너와 함께,

‘나의 술 버릇’과‘나에게 술이란?’

이라는 주제로 방문객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

방문하신 분들의 다양한 생각을

엿볼 수 있어서 둘러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특히, 막걸리 ASMR 체험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술을 따르는 소리와 발효되는 소리를 들으며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K-술은 예전부터 우리 조상들의 삶의

중요한 순간과 일상의 희로애락을 함께 해왔습니다.

집집마다 만들었던 가양주부터 양조장 말술까지

술을 빚는 공간과 재료, 도구까지

K-술의 이야기를 만나 볼 수 있었는데요.

​

인천광역시립박물관에서 열린 이번 전시는

조선시대부터 개항 이후 양조장이 번성했던

인천의 모습까지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또한, 인천광역시립박물관에서는

이외에도 다양한 전시가 열리고 있어

문화 체험을 즐기기에 좋습니다.

​

아직 쌀쌀한 겨울,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실내 데이트 코스로 방문해 보시면

더욱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

전시를 감상한 후에는 인천 송도유원지의

맛집과 카페도 함께 들러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

<인천광역시립박물관>

​

※ 본 게시글은 제13기 인천시 SNS 서포터즈 배선정 님이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