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는 초록을 가득 머금은 아름다운 오리장림
영천은 물 맑고, 아름다운 별이 반짝이는
천혜 자연을 가진 곳입니다.
여름에는 초록을 가득 머금은 아름다운
오리장림이 그 명성을 더 빛내주고 있죠.
400여 년 전부터 형성되었으며
숲의 길이가 5리(2km)에 달해 붙여진 이름이지만
현재는 국도 공사로 인해 약 1km 정도만이
남아 있다고 합니다.
천연기념물 제404호로 지정된 숲으로
오랜 역사를 증명하듯 450년이 넘는
노 거목들이 다양한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마을의 수호와 방풍, 제방 보호 및 홍수 방지를 위해 형성된 영천 오리장림은
굴참나무, 은행나무, 풍게나무 등 국내에서 찾기 힘든 단층 혼유림이라고 해요.
나무마다 표식이 있어, 나무들의 특징을
알아보고 특징을 이해하기 쉬웠어요.
군데군데 아름드리 꽃들도 피어 있으며
8월에는 보랏빛 맥문동이 장관을 이룬다고 합니다.
피톤치드 가득 머금은 숲속에서
전통 그네를 타며 땀방울을 날려보기도 했어요
또한 매년 정월대보름 자정에 제사를 지내는
풍습이 있었다고 합니다.
현재도 제사를 지내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무들 사이에서 제사 지내는 흔적이 남아 있었어요.
그리고 7월 중순에는 영천 오리장림에서
독특한 풍경을 만날 수 있는데요!
흔하게 볼 수 없는 철새인
호반새가 잠시 들렀다가 가는 길목이라,
전국에서 새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엄청나게 몰려든다고 해요.
<정경삼 작가님의 호반새>
무려 5시간 동안 기다려 호반새를 본 작가님과
우연히 대화를 나누며 저도 운 좋게
호반새를 볼 수 있었는데요!
<정경삼 작가님의 호반새>
눈으로 직접 보았지만 제 카메라로는 새가 찍히지 않아
작가님의 허락하에 촬영본을 촬영해 왔습니다!
천연기념물의 숲에서 보기 힘든
철새를 만나고 오니 이곳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졌습니다.
뒤쪽으로는 오랫동안 방치되어 있다가
수생태계의 건강성을 회복하기 위해
복원한 고현천 수변로가 조성되어 있었어요.
데크 탐방로도 있고, 길이 깨끗하게 나 있어서
자전거를 타기도 좋아 보였습니다.
고현천 수변로도 지속적으로 관리를 한다면
식생환경과 생물 서식처가 제공되기 때문에
보기 힘들다는 호반새 같은 철새들이
많이 쉬었다 가는 생태계가 조성될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도 쳔연기념물 영천 오리장림에 방문하신다면
숲속을 유심히 들여다보세요.
정말 귀한 동식물들을 발견하는 행운이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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