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제문화예술회관에는 바다뷰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카페가 있다.

서울에서 거제도로 이주한 이후에 문화예술에 대한 욕구가 잘 충족되지 않아서 아쉬움이 조금 있는데, 거제 문화 예술회관에서 한 전시와 공연은 지금까지 모두 만족스러웠어요. 장승포에 위치한 이 건물은 내부 전시실도 잘 만들어져있고, 입구에 펼쳐진 파노라마 같은 바다뷰가 항상 볼 때마다 감탄스러워요.

올해도 다양한 전시가 예정되어있는 것 같습니다. 4월엔 아이와 함께 공연을 보러 와야겠어요.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예술회관으로 쭉 들어가면 카페를 바로 만날 수 있는데, 갈 수 있는 경로가 무려 3개나 됩니다. 먼저 첫번째 방법을 소개하고, 나머지 두가지도 후미에 소개할게요:)

곧장 티켓 부스와 공연, 전시실이 있는 입구로 들어가도 카페를 만날 수 있고 사무실 방향으로 가도 만날 수 있어요.

바닥에 그려진 다방구 그림들이 어디서 조약돌 몇개만 주워와도 아이들이 재밌는 놀이를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거제 몽돌을 몇개 여기 색별로 올려두면 어떨까 싶기도 했습니다 ㅎㅎ

이렇게 계단이 나오면 가는 방향에 따라 여러 장소를 만날 수 있습니다.

위쪽으로 올라가면 정원이 꾸려져 있고,

오른쪽으로 가면 매표소카페가 있고,

왼쪽으로 가면 수영장과 호텔로 내려갈 수 있는 엘리베이터가 있어요.

길 끝으로 걸어오시면 거제시 예술회관에서 직접 운영하는 카페 「요기예」가 있어요!

카페가 조금 깊숙히 있어서 모르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서 소개합니다.

거제 문화예술회관 카페,

「요기예 Yogiye」

운영시간 평일 10:00-17:30

브레이크타임 12:00-13:00

요기예는 현재는 문화예술회관 직원분들이 운영하는 카페라 운영 시간이 조금 짧지만, 공연이 있는 날은 저녁에도 운영하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중간에 브레이크 타임이 있긴 하지만, 주문이 안될 뿐 자리를 사용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하니, 느긋하게 커피나 차를 즐길 수 있어요.

들어오자마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탁 트인 바다뷰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있다는 것이었어요.스크린에 문화 예술 방송이 은은하게 나오면서 클래식 음악이 깔려있고, 공간이 정갈하게 잘 갖추어져있습다.

2024년에 바다뷰 카페에서 이 가격이 실화인가요?

거제에 바다뷰 카페가 정말 많지만 이정도 뷰를 갖춘 카페 중 아메리카노가 2천원인 곳은 여기 밖에 없을거예요. 마치 대학생 시절 학사카페로 돌아간 기분이었어요.

대부분의 음료가 2-3천원대로 구성되어 있어서 정말 저렴하게 맛있는 차와 커피를 마실 수 있어요. 현재는 아이스크림은 시작되지 않았는데 본격적으로 더워지면 아이스크림도 주문 가능하다고 합니다.

장승포항이 내려다보이는 뷰는 정말 봄 햇살에 반짝거리며 빛나고 있었어요. 한참을 바라보고 있었는데 물멍하는 느낌이 참 좋았습니다. 계속 보고 있어도 질리지 않는 풍경인 것 같습니다. 바다 위에 커피잔이 떠 있는 이 로고도 정말 예쁘게 만들어진 것 같아요. 커피잔이 마치 배처럼 표현되어 있어요.

크레마가 살아있는 에스프레소를 시작으로 잠을 깨우며 일을 시작했습니다.

거제시의 공공 와이파이가 터지는 곳이라 편안하게 인터넷을 연결하고 사용할 수 있었어요.

아메리카노와 라떼 메뉴도 모두 맛이 좋았습니다 .

커피 원두가 익숙하면서 맛이 좋아서 어떤 원두인지 여쭈어봤는데, 중곡도에 있는 홀드커피에서 납품받아서 사용하시는 원두라고 해요. 산미가 강하지 않고 구수한 맛이 대중적으로 맛있는 블랜딩 원두인 것 같았습니다.

카페 요기예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추후 카페가 활성화 된 이후 직원을 채용할 수도 있지만, 현재는 문화 예술회관의 직원분께서 커피를 내려주셔서, 커피의 맛을 완전 커스텀 할 수 있다는 점이었어요. 커피의 진함은 물론이고, 단맛도 조절이 가능합니다.

시원한 음료도 추천 메뉴입니다.

달콤한 레모네이드도 좋지만, 개인적으로 생과일이 듬뿍 들어있는 스무디 종류가 정말 맛있었어요!

이정도 퀄리티면 다른 바다뷰 카페에서는 훨씬 더 비싼 가격일텐데, 양도 많고 과일 맛이 진짜 풍부해서 참 좋아요. 어른도 아이도 좋아할 맛인것 같아요.

아직은 조금 서늘하지만, 음료를 시켜서 이 앞에 있는 발코니를 산책하면서 마시거나, 아이들과 함께 왔을때 음료를 마시는 동안 앞에 그려진 다방구를 하는 모습을 봐도 즐거울 것 같다는 상상을 해 봤습니다.

- 지역 소모임이나 동아리 활동에도 적합한 넓은 공간과 테이블

공공기관에서 운영하는 카페인만큼, 머무는 시간에 대한 걱정이 없습니다. 담당자분께서도 지역 소모임이나 동아리 활동에서 오는 단체 손님을 환영한다고 말씀해주셨어요.

저는 예전에 어반 스케치 드로잉 모임을 했었는데, 카페에 오래 머물면서 그림을 그리는 것이 조금 송구하기도 하고 조심스러웠어요. 그런데 이 곳은 그런 모임을 환영한다고 하시니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공간에 대인원이 앉을 수 있는 넓은 테이블이 여러개 보였습니다. 입구쪽을 비롯해서 바다뷰가 있는 곳과 산뷰가 있는 곳까지 서너개는 있으니 함께 찾아도 좋을 것 같아요.

반대로 저처럼 노트북으로 오랜시간 작업을 하는 사람이나, 카페에서 공부를 하는 사람들도 이용할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장승포에 있는 오션사이드 수영장을 이용한 이후에도 엘리베이터만 타고 올라오면 바로 카페라서 시원한 음료 한잔 마시고 한숨 돌리고 가도 좋을 것 같아요.

오션 사이드 수영장에서도 카페로 바로 연결되는데, 가는 길이 궁금하시죠?

카페 입구로 나오면 바로 호텔과 수영장이 연결된 엘리베이터가 나와요. 장승포항이 내려다보이는 통 유리창은 정말이지 눈이 호강하는 느낌입니다.

이렇게 엘리베이터로 모든 곳이 연결되어있어요. 주차장까지 바로 연결되어있습니다.

카페가 있는 층은 6층이에요 :)

계단을 타고 올라오면 예쁘게 조성된 정원을 만날 수 있어요. 봄 햇살이 따스한게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 조만간 이 곳에 새싹이 가득 올라오고 꽃이 피기 시작하면 정말 예쁠 것 같아요.

마지막 루트는 사무동에서 연결된 통로입니다.

카페테리아 표지판은 이곳에도 표시되어있어요. 우천시나 바람이 많은 거제에서는 이 경로로도 전시관까지 입장할 수 있는데, 사무동에는 그동안 거제 예술회관에서 치뤄진 공연과 전시 포스터들이 멋지게 전시되어있어서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바닥에 그려진 선을 따라가면 쉽게 매표소와 함께 마주하고 있는 카페 요기예를 만날 수 있어요.

이곳에 전시관도 있어서 멋진 전시도 함께 보고 음료도 즐길 수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제가 갔을때는 전시가 끝나고 정리된 상태였어요. 다음엔 전시 정보도 미리 확인하고 가야겠어요. 올 4월에는 어린이 공연 주간으로 다양한 전시가 소극장에서 열릴 예정이예요. 작년에 아이와 함께 본 뮤지컬도 아직도 자주 언급하면서 또 보고 싶다고 노래를 하던데, 이번에 어린이 공연 주간에 한번 찾아와서 관람해야겠어요.

그리고 전시를 보시면 거제시 문화 예술회관의 숨겨진 명소, 카페 요기예도 들려서 맛있는 음료 한잔 드셔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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