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여행] 대가야 왕릉길에서 본 일출
이른 아침 대가야 왕릉길을 산책하기위해
고령군 대가야읍 대가야로 1203번지 대가야박물관 방향으로 향했는데
주차장에 도착한 시간은 AM 5시 10분 경이네요.
박물관 맞은편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도로를 건너
국내에서 최초로 확인된 순장 무덤인
지산동 제44호분의 내부를 재현해 놓은 왕릉전시관 앞을 지납니다.
왕릉전시관에서 동쪽 하늘을 보니 먼동이 트며 곧 해가 뜰 것 같네요. (AM 5시 30분경)
왕릉전시관 좌측, 산으로 올라가는 길목에
유네스코 세계유산 가야고분군 안내 석조물이 눈길을 끄는데,
일곱 곳의 가야고분군 중 이곳 고령 지산동 고분군은
700 여기의 크고 작은 고분들이 분포하고 있어서 규모가 가장 큽니다.
오늘은 통문을 지나 제518호분이 있는 남쪽으로 갔다가 다시 주산 능선으로 가려고 합니다.
오르는 길이 가파르지만 나무 계단과 난간이 설치되어 있어서 쉽게 올라갈 수 있습니다.
올라가서 보니 주산 자락 아래에 방금 지나 온 왕릉전시관이 보입니다.
대가야통문(터널) 위를 지나니 많은 고분들이 보이는데,
규모가 그렇게 크지 않은 이곳의 고분들은 거의 2010년에 정비되었다고 합니다.
눈길을 돌려 주산 정상부를 바라보니 능선을 따라 멀리 대형 고분들이 보이는데,
저곳으로 가 보겠습니다.
대가야 왕릉길은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쾌적하게 걸을 수 있습니다.
AM 6시가 아직 안 된 시간인데, 푸른 하늘이 보이는 걸 보니
동쪽 산 넘어서는 일출이 시작되었나 봅니다.
동편 풍경을 보니 회천의 영향으로 안개가 끼어있고, 멀리 산봉우리 너머 하늘이 붉게 보입니다.
대가야 왕릉길을 걸으면서 계속 동편을 바라보니
안개 위로 솟은 산봉우리 너머 해가 보이는데.
기상청 발표에는 오늘 AM 5시 40분에 일출이 있다고 했으나
산 위로 해가 뜨니 AM 6시 3분경에 해가 보이네요.
그리고 앞으로 점점 일출 시간이 늦어지겠지요.
짙은 안개로 인해 바다의 섬 위로 해가 뜨는 것 같은 착각을 하게 되는 대가야 왕릉길의 아침 풍경입니다.
큰 나무 아래 벤치가 있는 쉼터의 아침 풍경인데,
잠시 쉬고 싶었으나 좀 더 일출을 촬영하기 위해 바쁘게 발걸음을 옮깁니다.
잡목이 없고 탁 트인 대가야 왕릉길은 사진 촬영하기는 좋으나
그늘이 많이 없어서 더운 여름철엔 이른 아침에 걷는 것이 좋습니다.
걸음을 옮기면서 붉게 물든 동쪽 하늘을 바라보며 연신 셔터를 눌러 봅니다.
인터넷에서 지산동고분군 방문 리뷰를 검색해 보면,
‘사진이 잘 나와요’, ‘뷰가 좋아요’, ‘야경이 멋져요’, ‘주차가 편해요’,
‘산책로가 잘 되어 있어요’에 점수를 많이 주시는데,
정말 뷰가 좋은 지산동 고분군입니다.
일출 후 15분 경과한 6시 18분인데 해가 많이 솟았지만
안개가 끼어 있어서 아직도 빛이 부드러워 사진을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지산동 고분군 1호분이 있는 위쪽까지 갔다가 다시 되돌아 내려오면서 풍경을 담아봅니다.
낮게 깔려 있던 안개가 위로 올라오면서 몽환적인 풍경이 연출됩니다.
6시 51분경 쉼터가 있는 곳까지 내려왔는데, 태양은 많이 솟아올랐고 빛도 강해졌습니다.
잠시 벤치에서 쉬다가 잘 정비된 대가야 왕릉길을 걸으며 주차장으로 내려왔습니다.
이제 날씨가 좀 선선해지면 1500년 전의 역사가 잠들어 있는
고령지산동 고분군 속의 쾌적한 산책로, 대가야 왕릉길 걸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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