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통 체험할만한 곳 - 완주 대승한지마을
고려 한지의 전통을 이어가는
우리의 한지
우리의 한지가 천년을 간다는 것이 증명되었지요. 불국사 석가탑 해체 수리 과정에서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이 나왔는데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판 인쇄술로 알려졌지요. 751년의 인쇄술로 찍은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은 신라 시대 닥종이로 우리의 한지였습니다.
오늘은 고려한지의 맥을 이어가고 있는 완주 대승한지마을을 소개합니다.
완주 대승한지마을
이용 정보
◆ 관람 시간
3월~10월 : 09:00~18:00
11월~2월 : 09:00~17:30
◆ 휴관일 : 월요일
◆ 관람/체험 : 다양한 체험이 있음
(단체는 예약/일반은 상시 가능
(초지 체험은 상담 후 가능)
◆ 한지 공예 체험비
프로그램에 따라 5,000원에서 30,000원
<한지제조 체험>
전통 한지 초지 체험 5,000원
한지액자만들기 10,000원
<한지공예 체험>
한지고무신 만들기, 연필꽂이 10,000원
두칸연필꽂이, 저금통꾸미기, 한지필통만들기 15,000원
한지 엽서 4,000원
사각소품만들기, , 마스크걸이 꾸미기 20,000원
화장대, 24색 소품정리함 30,000원
<한지 공예체험 KIT>
한지 닥죽액자 10,000원
한지 쟁반 15,000원
한지고무신과 부채 20,000원
◆ 주소 : 전북 완주군 소양면 보검길 18
◆ 문의 전화 : 063-242-1001
◆ 주차시설 : 있음
천년 한지의 전통을 잇는 완주 대승한지마을은 2010년 개관하였는데요. 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은 천년을 넘게 빛낸 우리의 한지 그중에서도 세계적으로도 명성이 높았던 고려한지의 원산지라고 합니다.
4백여 년 전부터 수질 좋은 맑은 물과 닥나무 재배로 전통 한지를 생산해 온 전통을 이어가는 전국 유일한 한지마을입니다.
대승한지마을에는 한지 생활사 전시관, 한지전시관, 한지 제조장, 프로그램 체험장, 한옥 스테이가 모여있는 곳으로 우리의 전통 한지가 살이 숨 쉬고, 한지의 모든 것을 볼 수 있고 알려주는 문화의 장입니다.
대승한지마을은 고즈넉한 마을로 자연과 어우러져 있어 힐링의 쉼터로도 좋은 곳입니다.
대승한지마을에서 한지 고무신 만들기 체험을 해보았습니다. 한지로 만들어진 앙증맞은 하얀 고무신에 알록달록한 한지와 꽃문양 한지를 각자 마음대로 예쁘게 붙여서 꾸미기 하면 되는데요.
풀을 발라 고무신에 한지를 붙이는데 한지의 촉감이 정말 부드러웠습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겁게 고무신을 꾸몄습니다. 유아들도 거뜬하게 할 수 있는 체험입니다.
고무신을 예쁘게 꾸며보았는데요. 옆에서 만드시던 분이 고무신이 한 켤레라 두 손주가 서로 가지겠다고 다툴까 봐 걱정하셔서 제가 만든 한지 꽃고무신 선뜻 드렸습니다.
승지관입니다. 승지관에 들어서면 무료로 닥나무 차를 마셔볼 수 있습니다. 닥나무 차는 항암 작용과 미백효과, 시력 개선, 변비 개선에 좋다고 하니 승지관에 오시면 마셔보세요.
승지관 로비에는 한지로 만든 다양한 상품들을 감상할 수 있고 한지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승지관은 한지 전시관인데요. 전통과 현대 한지 공예품들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친환경소재의 한지 상품과 앞으로의 한지 콘텐츠를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습니다. 많이 보아온 한지 공예품도 있지만
“한지로 이런 작품까지 나온다고!”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한지를 여러 겹으로 겹치면 매우 질겨서 갑옷으로도 사용했다고 하지요. 한지의 우수성이 느껴지는 전시였습니다.
전시관 중앙에는 한지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닥종이 인형으로 만들어 이해하기 쉽게 전시되어 있습니다. 표정과 몸짓과 의복까지 부드러우면서도 아름다워 닥종이 인형 또한 작품이었습니다!
한지 제조장인데요. 소중한 한지의 가치를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지요. 한지 뜨기 체험과 말린 한지를 다듬이질하는 도침기를 볼 수 있습니다.
한지 전통 뜨기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인데요. 이날은 체험 프로그램이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한지는 투박한듯하면서도 얇고 부드럽고 촉감도 좋습니다.
한지는 책과 그림 등 예술창작에도 꼭 필요하였고 창호지나 부채, 벽지, 생활공용품의 자재로도 사용되었습니다.
한지 생활사 전시관입니다.
저는 한옥살이할 때 삼사 년에 한 번씩 여러 개의 문에 국화꽃과 단풍잎을 넣어 한지 창호지를 발랐고, 화선지에 글을 써보고 거나 선물 포장지로 사용을 해본 것이 전부여서 승지관이나 한지 생활사 전시관에서 보는 한지의 쓰임새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한지 생활사 전시관은 전통관과 현대관으로 나뉘어 한지가 과거에서 현재까지 우리의 생활 문화 속에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보여주고 있는데요. 정말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한복 빔프로젝션 맵핑공연장인데요. 정말 한지가 못 하는 것이 없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와서 체험프로그램도 즐기고 한지의 무한 변화를 함께 관람하면 좋을 듯합니다. 초등 교과에도 한지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배우는데요. 직접 체험하고 본다면 우리의 한지에 자부심을 가지게 되겠지요.
대승한지마을은 한옥 스테이도 운영하고 있어 고즈넉하게 쉬고 싶을 때 가족이 함께 방문해도 좋을 듯합니다.
대승한지마을 마당은 넓어서요. 아이들이 뛰놀기도 좋고 투호 던지기, 딱지치기, 팽이 돌리기, 제기자기 등 전통 놀이도 즐길 수 있습니다. 전통 그네를 타고 훠이~훠이~ 하늘을 나는 기분으로 타 보는 것도 좋고요.
완주 대승한지마을은 질 좋은 고려지의 원산지로 1980년대까지 전국 최고의 한지 생산지였다고 합니다.
전국 유일의 전통 맥을 이어가면서 한지의 과거로부터 현재까지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완주 대승한지마을입니다. 자연과 어우러진 풍경도 감상하고 마을도 산책해 보고요. 한지 전시관도 둘러보고 한지공예 프로그램에도 참여해 즐거운 추억 만들어 보세요. 신나고 특별한 날이 될 거예요!
글, 사진=김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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