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의성군블로그기자단 이수이입니다. :)

안계장은 상설시장이면서 매월 1일·6일자에 오일장이 서는 서의성권의 전통시장입니다.

마늘, 안계미, 고추, 과일, 나물 등 농·특산물 거래와 생활필수품을 팔고 사는 정 넘치는 시장입니다.

오래간만에 이른 오전의 안계 장날이 북적북적합니다.

추석장보기를 하러 나오신 어르신들이 꽤나 많습니다.

이미 마음은 객지에 사는 가족들이 다 모일 그날이듯 정성스레 고르고 담는 모습에 그저 행복함이 가득합니다.

역시 시골장터길은 북적거려야 제맛입니다. 의성마늘이며 때깔 좋은 건고추가 많이 보이는 걸 보니 의성 맞습니다.

레트로해 보이는 예전의 모습이 그대로 보이기도 하고, 금방 ‘뻥’하고 뻥튀기의 고소한 냄새가 솔솔 날 것만 같기도 합니다.

안계장터길은 누군가에겐 낯설지만 누군가에겐 옛 추억을 생각나게 하기도 합니다.

내 고향도 아니지만 레트로함과 신박함이 잘 어우러지는 안계장터길을 걷다 보면 과거와 현재가 잘 조화되어 장볼거리, 먹거리에 구경거리가 더해져 더 재밌는 장날이 됩니다.

성묫길에 하나씩 들고 가면 참 예쁠 듯한 국화화분도 가득가득해 장터에도 이미 가을입니다.

뭐 별스러울까 싶을 수 있지만 요즘처럼 하루하루 바쁘게 변해가는 일상 속에 잠깐 동안 추억할 수 있는 안계 장터입니다.

새로 생긴 즉석 어묵집에는 금방 튀겨 내는 어묵의 맛있는 냄새에 가성비도 너무 좋아서 종류별로 사 담았습니다.

안계는 내 고향도 아니고, 아는 이가 없어도 익숙한 듯 따뜻한 정감이 느껴집니다. 휙 던지는 한마디가 무뚝뚝하다 싶지만 속내는 따뜻한 정이 흐르는 안계입니다. 시장 한 바퀴 길 휘돌아오니 양손 가득 무겁습니다.

‘장에 가면 꼭 입맛은 다시고 와야 하고, 찰떡이라도 한 봉지는 사들고 오는기라.’

옛 어르신들의 말씀이 이제야 나이 드니 그 의미를 알아갑니다. 장에 왔으니 호떡은 하나 사먹어야죠. 과일도 사고, 삶은 옥수수도 사 들었습니다. ^^

안계장에는 오래간만에 아래, 윗동네 마을 사람들, 이웃들과 회포도 풉니다. 마치 시간이 멈춰 있는 듯한 아름다운 사람들로 이 작은 시장이 활기를 띠며 사람들의 발걸음이 오갑니다.

안계시장은 단순한 농산물을 판매하는 시장을 넘어 특별한 복합문화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안계전통시장 내 오래된 가옥들 대신 안계행복플랫폼이 들어서 주차장과 공용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갖췄습니다.

안계장터라는 표지석이 지난 시간을 기억하게 하는 안계행복플랫폼에는 안계보건지소를 비롯 행복 영화관까지 입점, 지역의 문화향유기회를 확대하고 불평등을 해소해 줄 것입니다.

맛집도 속속 입점하고, 장터의 다양한 상점들이 요즘장터 분위기로 변신을 해가고 있어 레트로함 속에 색다른 디지털 감성 뿜뿜나는 안계시장으로 앞으로 더 힙한 의성안계로의 여행을 기대하게 됩니다. ^^

안계전통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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