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울산의 관아 울산동헌및내아의 가을
안녕하세요! 제3기 울산 중구 소셜미디어 기자단 오준서입니다.
울산의 더 나아가 울산 중구의 가을을 담으러 조선시대 울산의 관아였던 울산동헌및내아의 가을을 담으러 왔습니다.
이미 우리 블로그를 통해서 여러 기자님들의 포스팅으로 하여금 수차례 소개된 바 있는 울산동헌및내아의 가을은 또 어떤 모습일지 울산동헌및내아 울산 시내버스 정보 한 번 정리해 보고 시작해 보도록 할게요!
울산동헌및내아
울산 시내버스 정보
■ 울산시립미술관(양사초등학교앞 방면, 21008) ■
108, 114, 133, 266, 442번
■ 울산시립미술관(정림탑스빌 방면, 21007) ■
266, 108번
울산동헌및내아는 옛 조선시대 울산이라는 고을의 수령이 공무를 처리하고 기거하던 곳을 총망라하여 불리는 곳으로 지난 1997년 10월 9일 자로 울산광역시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입니다.
역사와 유서가 깊은 곳으로 소실됨과 재건의 역사를 반복하면서 지금의 위치에 자리 잡고 있는 울산동헌및내아의 오늘은 울산 중구에서 열리는 대표적인 축제나 행사 등의 메인 무대로 활용되기도 하며 시기에 따라 울산동헌및내아를 배경으로 여러 문화행사도 개최되는 등 울산 중구 지역주민들과 울산동헌및내아를 찾는 방문객들과 함께 즐기고 소통하는 장소로 널리 활용되고 있습니다.
울산동헌및내아에 진입하고자 지나야 하는 관문이 있는데요.
먼 옛날 울산동헌및내아에서의 시간이나 '둥, 둥, 둥' 북을 치며 각종 상황을 알렸던 고각루와 같은 역할을 했던 가학루를 지나야 합니다.
가학루에 관한 오래된 문헌에 따르면 1600년대 무렵에도 존재했던 시설로 1847년 붕괴 위험이 있어 아예 허물어 다시 지어 올려졌으나 일제강점기를 맞으며 소실되어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가 다시 조성되었으나 옛 모습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라 원형복원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어 2013년 서울대학교 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자료들을 기반으로 가학루가 소실된 지 수십 년 만에 복원되어 현재의 모습을 갖추고 있습니다.
울산동헌및내아 중 동헌의 모습을 보고 계십니다.
동헌은 고을의 수령이 공무를 집행하거나 집무를 보던 곳으로 현재의 위치에 있는 울산의 동헌은 울산부사 김수오가 처음 지어 그의 아들이 부사로 부임하게 되면서 일학헌이라 이름 붙여진 곳입니다.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동헌 대청마루에는 당시 모습을 생생히 재현해낸 마네킹 인형이 설치되어 이곳 울산동헌의 옛 모습을 더욱 생동감 있게 해주었었는데 지금 텅 빈 마루의 모습으로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있어 앞으로는 동헌의 모습과 당시의 상황을 좀 더 생생히 전달해 줄 수 있는 볼거리도 첨가했으면 싶은 생각도 적잖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고을의 수령이 공무를 집행하고 집무를 보던 곳이니만큼 아주 고즈넉한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나면서 내부에서 올려다본 지붕에는 앙상하디 앙상한 나무 서까래가 그대로 노출되어 있어 당시의 시대상으로 볼 수 있는 건축양식도 눈여겨볼 부분이었습니다.
텅 빈 마루에 굳게 닫힌 문을 열면 마침 집무를 보고 계시는 수령께서 우리를 맞이할 것만 같은 재미있는 상황도 머릿속으로 상상해 봤구요.
또 당시 이곳 울산동헌에서는 어떤 일이나 사건들이 처리되었는지 또 어떤 의사결정으로 이 고을의 발전을 도모했을지 궁금해졌습니다.
아마 역량 가득한 수령들의 현명하고 탁월한 의사결정으로 이 고을의 내일과 발전을 위한 수많은 일들이 벌어지고 집행되었겠죠?!
다음은 울산동헌및내아 중 내아의 모습입니다.
내아는 말 그대로 고을의 수령들이 일상생활을 누렸던 지금의 공관이나 관사와 같은 곳으로 반대편 동헌에서 업무를 보고 이곳 내아로 넘어와 휴식을 취했던 울산 고을의 수령들이 머물렀던 곳이랍니다.
내아 또한 동헌처럼 고목 향기 내뿜는 아주 고즈넉한 양식의 건축물로 동헌과 차이점이 있다면 동헌의 건물 기둥이 약간의 둥그스름하지만 최대한의 안정감을 주는 배흘림 기둥이었다면 내아의 기둥은 얇지만 또 다른 튼튼함을 선보이는 네모 각진 기둥이라는 점에 시점을 맞춰봤습니다.
과연 내아에서는 수령들의 어떤 일상들이 펼쳐졌을지 내심 궁금해집니다.
그렇게 울산동헌및내아의 모든 건물과 공간들을 살펴보고 뒤뜰로 나아가면 이곳에서 공무를 수행했던 수령들의 공과 그 넋을 기리기 위하여 세워진 비석들도 다수 세워져 있습니다.
언제 어떤 시기에 어느 수령이 울산 고을에서 공무를 수행했는지 울산동헌및내아에 대한 역사를 찬찬히 되짚어보는 유익한 장소였습니다.
한편 울산동헌및내아에는 울산 태화사지 십이지장 사리탑이 한 점 세워져 있는데 이 탑은 선덕여왕 12년 당나라에서 돌아온 자장법사가 창건한 태화사와 관련 있으며 종의 형상을 하고 있는 탑신으로 이 탑의 표면무늬에 12간지 십이지장 동물들이 새겨져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비록 복제품이지만 무려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답니다.
울산동헌및내아에는 한 곳에 다수의 문화재들이 모여 있는 말 그대로 울산 중구의 대표 문화유적지라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이 말씀을 드리는 이유인즉슨 울산동헌및내아에는 바로 울산광역시 유형문화재인 효자 송도선생 정려비가 있기 때문입니다.
잠깐 효자 송도선생 이야기를 해볼게요.
조선 초기 울산에 살았던 효자 송도선생은 병든 부모를 10여 년 동안 정성껏 모시며 간호한 인물로 1년 사이에 부모가 모두 세상을 떠나자 흙과 돌을 이용해 무덤을 지어 유교식 예법에 따라 사당을 세워 신주를 모셔 새벽마다 배알하고 때에 맞추어 제사를 지내는 등 이러한 사실이 조정에까지 알려져 세종 10년 효자로 정려되어 표창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 정려비 앞면에는 '효자성균생원 송도지려', 뒷면에는 송도선생의 효행을 기록해뒀답니다.
울산의 동헌및내아에 대해서 그리고 이곳에 머물렀던 수령들의 비석들 그리고 울산광역시 문화재로 지정된 태화사지 사리탑과 송도선생 정려비 등 이곳에서 둘러볼 수 있는 그 모든 것들을 둘러보고 다시 동헌이 바라다보이는 메인 장소로 내려와 울산동헌및내아의 가을을 잠시 느껴봤습니다.
노란 은행나무를 기대하고 갔다가 아직 물들지 않은 은행나무들이 있어 또 한 번 내심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울산동헌및내아에는 가을빛 가득해 보였고 내아 한 쪽에 높게 자란 감나무에 감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걸 보고 있으니 과연 울산동헌및내아에도 가을이 깊었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록 생각했던 은행나무는 볼 수 없었지만 주변 풍경과 그 분위기로 하여금 울산동헌및내아의 가을도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울산동헌및내아에도 자연스레 겨울이 찾아들겠죠?!
지금까지 울산동헌및내아의 가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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