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예방디자인이 적용된 ‘청양안심마을’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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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군SNS서포터즈 임중빈

청양 여행과 취재를 하던 중 오랜만에 전기차량 충전을 위해 청양군청으로 향하던 길이었습니다. 그런데 가는 길에 한눈에 들어오는 멋진 '이정표' 하나가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자세히 살펴보니 '청양안심마을'이라는 안내였습니다. 그러고보니 최근 충청남도에서 이러한 '안심마을' 사업을 도내에서 활발히 추진하고 있었다는 것이 상기되더라고요. 우리 청양군도 '청양안심마을'조성을 통해 그 발걸음을 함께 하고 있었습니다.

청양안심마을은 서쪽으로는 청양군청, 그리고 동쪽으로는 우산을 두고 있는 작은 마을입니다. 청양에서는 아마 가장 먼저 도입된 안심마을인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이 중간 마을길로는 한번도 들어와 본적이 없었는데, 이번에 올라가면서 주변 풍경을 보니 군청 주변과 회전교차로가 한눈에 들어와 보기가 좋았습니다.

여기서 '안심마을'이라고 하면, 정확히 어떤 마을이 조성되었는지 궁금해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확히는 '범죄예방'이 목적인 마을 조성으로 이러한 범죄예바을 위한 '디자인'이 적용된 마을을 뜻합니다. 물론, 기초적인 도시재생사업의 측면도 있고 마을의 미관과 환경을 개선한다는 큰 의미도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서 또 '범죄예방'이 구체적으로 어떤 구조인지 알려드리면, 이렇게 곳곳에 비상벨이 설치되거나 CCTV의 추가적인 배치, 심야 시간 안전한 귀가를 위한 바닥조명과 벽조명 등이 설치되는 사업입니다. 전문적인 표현으로는 '셉티드(CPTED)'라고도 부릅니다. 범죄예방디자인, 혹은 셉티드로 검색을 해보시면 이해하기 쉬운 기사나 정보가 많이 나오실겁니다.

청양군도 충청남도가 주관하는 '2024 공공디자인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이러한 청양안심마을이 탄생할 수 있었는데요. 청양군을 비롯하여 공주시 등 도내 다양한 지자체에서 활발한 사업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주로 2024년에 많은 사업들이 성료되었고요.

마을 곳곳에 '청양안심마을'이라는 마을 이름과 다양한 사업이 도입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벽면에 있는 조명의 경우는 일몰 후 점등되어 지역주민들의 안전사고 방지 및 안심하고 집으로 귀가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요. 바닥조명도 마찬가지로 보행자 보호 및 운전자로 하여금 골목 내 안전운전을 도와주게 됩니다.

마을 내 골목들도 전반적인 환경개선이 이루어졌는데요. 특히, 담장들이 화사한 색으로 도색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마을이 훨씬 더 활기차고 예뻐보이는 효과가 있는 것 같아요. 제가 기회가 된다면 다음에는 청양안심마을을 밤에 다시 찾아와 범죄예방디자인이 확실하게 적용되어 있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2025년까지 약 5억원 정도를 투입하여 보행환경 개선 및 범죄예방에 대한 여러가지 사업이 더 추가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제가 알고 있기로는 청양군 1호 범죄예방디자인이 적용된 안심마을이 '청양안심마을'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기존에 치매예방과 관련된 마을도 있지만, 이번 청양안심마을 조성 사업을 발판으로 청양군 관내 다양한 곳에 이러한 안심마을이 많이 조성되길 바래봅니다. 다음에는 한번 야간에 취재를 해서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