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산림자원연구소

세종특별자치시 금남면 도남리 2-2


지리적 위치는 세종에 있지만 충청남도산림자원연구소에서 관리하고 있는 금강수목원에 다녀왔어요.

금강수목원에는 산림박물관과 함께 다양한 주제원이 있고 산책로가 잘 되어 있어서 많은 분들이 찾는 곳이에요.

처음 방문하는 금강수목원은 깔끔한 느낌이었어요.

주차장도 넓고 입구에서 키오스크로 주차료와 입장료를 결제한 후 표를 보여주고 입장하면 됩니다.

입장료는 성인기준 1,500원으로 저렴한 편이며 유모차와 휠체어 대여도 가능해요.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열대온실이에요.

돔형으로 제작된 열대온실은 자동온도조절, 자동창문개폐, 자동관수시설, 자동난방 등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장치를 도입해 식물에게 가장 적합한 생육환경을 제공하고 있어요.

온실에는 다양한 종류의 식물들이 살아가고 있으며 식물마다 이름표를 적어두어 어떤 식물인지 알 수 있어요.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올리브나무도 있는데 식물에 얽힌 이야기도 함께 적혀 있으니 한번씩 읽어 보며 관람하면 더욱 유익해요.

산림박물관은 산림문화에 대해 알아가는 공간이에요.

다양한 주제의 전시실이 있으며 제1전시실은 '숲에서 충남을 보다'라는 주제로 전시가 열려요.

커다란 은행나무는 금산 보석사에 있는 은행나무인데 사진 속 실제 모습과 흡사하게 만들었고 그게 관한 설화도 볼 수 있어요.

제2전시실은 '아름다움의 출발점'이에요.

태초의 생물이 진화되어가는 과정부터 생태계의 흐름을 전시했어요.

가운데에 있는 나비표본이 눈에 확 띄어요.

다양한 무늬를 가진 나비들이 있고 나방과 나비를 쉽게 구분할 수 있는 방법, 식용버섯과 약용버섯, 독버섯에 대한 정보도 있어 유익했어요.

나무 뿌리 모양의 구조물에 들어가면 뿌리에 대한 설명을 볼 수 있어요.

모니터를 터치하면서 뿌리에 대한 정보를 알아갈 수 있는데 궁금한 것을 터치해가며 볼 수 있으니 아이들도 흥미롭게 볼 것 같아요.

나무뿌리에 기생하는 버섯류도 볼 수 있고 땅 속에 있는 개미집도 표현해 놓았는데 평소에 관찰할 수 없는 땅 속 생태계를 볼 수 있다는 것이 독특했어요.

2층에도 전시관이 이어지는데 내포문화숲길 전시부터 시작해요.

내포문화숲길은 가야산 주변 4개 시군이 내포 지역 역사, 문화 생태적 가치를 바탕으로 옛길과 마을길, 숲길과 하천길을 연결한 320km에 달하는 장거리 도보여행길이에요.

코스별로 자세히 안내되어 있는데 꽤나 긴 거리지만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에 걷기 좋을 것 같아요.

제3전시실은 '숲 속 힐링로드'에요.

다양한 숲의 환경요소를 오감으로 체험하며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힐링공간으로 나무 껍질을 손으로 만져볼 수 있고 다양한 열매나 잎의 향기도 맡아볼 수 있어요.

자연이 품은 사계절 색상을 통해 몸과 마음의 안정을 느끼는 공간에도 앉아 보았는데 새소리가 들리고 마음이 편안해 졌어요.

제4전시실은 '숲을 부탁해'로 위기에 몰린 숲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산림의 가치를 재조명해보는 전시가 이어져요.

마지막 제5전시실은 '숲에서 삶의 질을 찾다'로 아낌없이 주는 숲을 키워드로 자연과 인간의 공존하며 조화롭게 살아가는 모습들을 표현했어요.

나무로 만든 가구들도 전시되어 있고 논산 명재고택과 추사고택의 모습도 보였는데 멋스러운 정원과 나무로 만든 고택이 어우러진 공간이 너무 좋았어요.

기획전시실에서 <색을 담고 있는 식물, 색으로 피어나는 문화> 전시가 열리고 있어요.

이번 전시는 색을 만들어 내는 염료가 인류의 역사와 함께 변해왔는지를 알아보고 자연에서 색을 얻어 사용하는 천연 염색에 대해 전시해 놓았어요.

식물의 잎, 꽃, 열매 등에서 추출한 색을 활용한 천연염색의 과정도 볼 수 있는데 손이 정말 많이 가고 오랜 시간을 필요로 하는 것 같아요.

한국인은 전통시대 음양오행 사상에 따라 오방색이라는 다섯가지 색을 주로 사용했는데 오방정색(청, 황, 적, 흑, 백)과 그 사이색인 오방간색(녹, 벽, 유황, 자, 홍)의 염색천을 활용해 폭포를 형상화 한 작품도 볼 수 있어요.

색이 어찌나 곱던지 자연에서 얻은 색으로 이런 고운 색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워요.

이번 전시는 2025년 3월 31일까지 이어지니 금강수목원에 가신다면 꼭 관람해 보세요.

박물관 뒤쪽에는 작은 카페가 있어 커피 한잔 들고 산책하는 것도 좋아요.

금강수목원의 산책길에는 벌써 가을이 왔어요. 나뭇잎을 많이 떨군 나무도 있고 조금씩 가을색을 입고 있어요.

수목원에는 황톳길도 조성되어 있는데 입구에 놓인 신발들을 보니 이용하는 분들이 제법 많았어요.

저도 잠시 걸어보았는데 바닥이 의외로 부드럽고 건강해지는 느낌이었어요.

수목원을 둘러보고 나오는데 곳곳에서 수목원을 정비중인 분들이 보였어요.

계단에 떨어진 나뭇잎을 쓸고 정원 곳곳을 손보고 계셨는데 이분들이 있기에 관람객들이 쾌적환 환경에서 산책을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수목원 규모가 꽤 커서 둘러보는데 제법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다양한 시설이 있어 둘러보는데 지루하지 않았어요.

걷기좋은 계절, 가을여행지로 금강수목원을 추천합니다.

금강수목원

세종시 금남면 산림박물관길 110

○문의: 041-635-7401

○입장료: 성인 15,00원, 청소년 1,300원, 어린이 700원 (충남도민 무료 입장), 주차요금 별도

* 취재일: 2024년 10월 17일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꿈꾸는여행가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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