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시간 전
[제6기 봉화군 서포터즈] 벚꽃 엔딩은 물야저수지 벚꽃 둘레길에서,'물야저수지' | 류중천 님
벚꽃 엔딩은 물야저수지 벚꽃 둘레길에서,
'물야저수지'를
소개합니다.
벚꽃은 저수지 둘레길을 따라 흐드러지게 피고 물결처럼 꽃잎이 흐르는 선달산과 옥석산 계곡 물야저수지의 벚꽃길이다.
전국적으로 벚꽃은 피고 명소도 많다. 이곳 벚꽃 길이 다른 명소보다 인상적이고 특별한 이유는 천혜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우리나라에서 가장 늦게 피고 진다는 것이다.
올해 벚꽃 엔딩축제가 예정되어 있었으나 경북의 산불로 축제는 취소되었어도 벚꽃은 피고
여전히 찾는 사람이 많다.
올해 마지막 벚꽃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봉화 물야저수지 벚꽃길을 추천한다.
선달산(1,239m) 옥석산(1,244m) 문수산(1,207m)의 높은 산의 맑은 계곡물이 모였고 저수지 상류 쪽에 조선 시대 약수 대회에서 최고의 약수로 선정된 오전 약수 관광지가 있는 곳이다.
또한, 물야저수지 벚꽃길은 소백산자락길 10구간, 동서트레일 46-3구간, 외씨버선길 10길 약수탕길이기도 하여 아름다운 경치와 역사를 간직한 곳이다.
고게 하나 넘으면 아시아에서 가장 크고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자리 잡고 있으며 주변에는 춘향전 이몽룡의 생가 계서당과 축서사가 있는 볼거리가 많은 지역이다.
고산 맑은 물이 모여든 저수지를 감싸고 도는 벚꽃길에는 잔도 길이 설치되어 여유 있고 낭망적인 벚꽃길을 거닐 수 있다.
저수지를 따라 흐드러지게 피어난 벚꽃의 속삭임은 계곡 바람을 타고 그윽한 봄의 향기가 되어 흩날리고, 떨어진 벚꽃이 수면으로 떠다니는 낭만적인 풍경으로 올봄 벚꽃 엔딩 물야저수지 바로 이곳이다.
이른 아침 차디찬 기온이 잔잔한 저수지 물 위로 내려앉아 신비로운 아침 안개를 가득 피워내며 감동적인 풍경을 만들어 내고,
물안개가 피어오른 아침은 푸른 물과 벚꽃이 어우러진 조화가 그림처럼 펼쳐진다.
물안개가 바람을 타고 들어와 춤을 추듯 맴돌아 흐르고, 꿈같이 황홀한 물야저수지의 봄의 아침 풍경은 말로 형용하기 힘든 만큼 몽환적인 비경을 만들어 낸다.
봉화는 남한의 시베리아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춥고 봄이 더디 온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늦게 핀 봉화 벚꽃은 마지막 벚꽃 황홀경에 빠지고 싶은 상춘객을 기다리고 있다.
봉화는 봄도 늦고 꽃도 늦게 핀다. 전국의 수많은 벚꽃 명소들이 엔딩을 맞이한 다음 비로소 꽃을 피우기 시작하는 물야저수지 벚꽃은 전국에서 가장 늦게 피는 벚꽃이다.
풍경에 넋을 놓고 걷기 좋은 벚꽃길, 활짝 핀 벚꽃이 잘 우러난 꽃차의 향기만큼 진해서 가슴 깊은 곳까지 후련해지고 상쾌해지는 벚꽃 엔딩은 바로 이곳이다.
저수지 주변은 여유로운 산골로 번잡하지 않고 군데군데 의자와 정자가 있으며 주차장 공간도 편리하다.
벚꽃길을 걷다 보면 보부상 위령비가 있고 위령비에서 생달 마을 쪽 커브 길에 정자와 작은 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이 공원에는 보부상의 이야기가 간단하게 소개하고 있다.
이 저수지는 애전마을이 있던 곳으로 보부상들의 집단 거주지였으며 임방이 있던 지역이었으나 저수지 공사로 수몰되고 지금은 역사로 남아 있다.
애전 보부상들의 임방으로, 모두 홀아비로 살다가 처자식이 없으니 많은 전답을 마을에 남기고 돌아가셨고 후세가 기억하는 11분의 이름이 위령비로 전하고 있으며 매년 10월 셋째 주 토요일에 위령제를 지내고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사고무친으로 돌아가신 애잔한 보부상의 이야깃거리를 품은 저수지로 사계절 많은 사람이 걷고 산책하는 곳이다.
벚꽃길 바로 위가 오전 약수터로 볼거리 먹거리도 많다. 맛집으로 약수 백숙, 송어횟집, 화덕피자가 유명하여 다른 지역에서도 많은 사람이 찾고 있다.
빼어난 산과 계곡 그리고 저수지가 어우러지고, 수변을 따라 줄지어 늘어선 벚꽃은, 봄날의 낭만이 흐르는 봉화 물야저수지 벚꽃길에서
곧 지나갈 짧은 봄의 아쉬움을 달래고 다시 그리워지는 추억을 만들어 보시길 권한다.
⬇️ 주소: 경북 봉화군 물야면 오전리 물야저수지 ⬇️
*제6기 봉화군 서포터즈
류중천 님의 글과 사진입니다.
- #봉화물야저수지
- #벚꽃
- #오전약수탕
- #봉화벚꽃
- #벚꽃엔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