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소 : 경상북도 영주시 순흥면 회헌로 807번길 104

  • 운영시간 : 상시 개방

  • 공중화장실 : 있음

  • 주차 : 주차공간 많음

  • 교통편 및 소요시간 : 영주역 기준 승용차로 20여 분 소요

  • 문의처 : 054-639-6583 영주시 문화예술과

  • 주변 가볼 만한 곳 : 선비세상, 선비촌, 소수서원 등

영주 순흥에서 만난 영남의 누각

봉서루

고려 말에서 조선 초 흥주 남정으로 한양을 오르내리던 사람들의 배웅 장소로 널리 이용되었던 봉서는 순흥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약 1㎞ 정도 떨어진 울창한 소나무 사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정확한 건립 시기는 알 수 없으나 안축이 쓴 봉서루중영기에 따르면 고려 충숙왕 때 고쳐지었다고 하여 적어도 고려 말에 존속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는 2층 누각입니다.

정면 4칸, 측면 3칸 규모의 홑처마 팔작지붕 건물로 안축이 쓴 순흥봉서루중영기와 서승렬이 쓴 봉서루중수상량문, 송홍준이 쓴 봉서리 복원기가 걸려있는 누각입니다.

영남의 3대 누각인 안동 영호루, 밀양 영남루, 진주 촉석루보다 앞서 건축된 누각으로 유명한 봉서루입니다.

1927년 3월에 순흥 공립보통학교를 증축하다 불이 나면서, 교실로 사용하던 봉서루를 지금의 순흥면 행정복지센터 자리로 옮겼다가 이후 건물의 노후로 2007년 원래 터인 현재 자리로 다시 이건하였습니다.

봉서루(鳳棲樓)는 영남에서 가장 유서 깊은 누각으로 고을을 찾아오는 손님을 맞이하고 보내는 곳에 서 있던 누각이라 합니다.

전설에 따르면 순흥의 주산인 비봉산 봉황이 날아가면 고을이 쇠퇴해진다고 하여 고을 남쪽에 누각을 지어 전면에 봉황이 깃들어 산다는 ‘봉서루(鳳捿樓)’를, 후면에는 봉황을 맞이한다는 ‘영봉루(迎鳳樓)’라는 현판을 걸었습니다.

옛 흥주 도호부 관아 정문에 섰던 봉서루 앞에는 ‘봉황의 알’을 형상한 바위들이 놓여있어 익살스러운 재미도 있습니다.

봉서루 주변에는 넓은 공터가 마련되어 있고 햇볕이 잘 들어서인지 인근 주민들의 쉼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소나무 숲에 가려지듯 봉서루 앞은 마을 사람들이 다 모여들어도 될만치 널찍한 공간이고 조용하니 한적해서 어르신들의 놀이터 같은 곳이 되기도 합니다.

봉서루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잘 보존해야 합니다. 노송이 우거진 숲 사이 웅장하듯 장대하게 선 봉서루!

전설 같은 이야기가 스민 우리의 문화유산임에 다시 한번 잘 새겨두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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