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용사 기념상과 함께하는 논산 둘러보기
논산은 많은 사람들에게 육군훈련소의 도시로 알려져 있지만, 시민들에게는 쉼과 휴식이 있는 도시로 거주 만족도가 매우 높은 편입니다. 그중에서도 오늘 소개해드릴 장소는 작은 공원으로 무명용사 기념상이 세워져 있는 공간인 연무 현충공원입니다.
연무현충공원은 육군훈련소 체험문화공원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입구에는 무명용사 기념상이 세워져 있으며 국난극복을 위해 소중한 생명을 마쳤음에도 이름조차 알리지 못한 무명용사들의 넋을 추모하고 충혼을 달래고자 세워진 동상입니다.
향토문화유적 제32호로써 연무대 정문 앞 30미터 지점에 백남권 소장이 1958년 건립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승만 대통령이 '무명용사 기념상' 친필 휘호를 하사하였으며, 연무대의 교통량이 증가하면서 현재는 연무 현충공원에서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꺼지지 않는 횃불을 들고 있기에 호국의지와 애국심을 후손들에게 알리고 영원히 마음속에 간직하기를 바라며 세워졌기에 바라보는 내내 마음이 뭉클하였습니다.
본격적인 추위와 함께 가을이 느껴지는 연무 현충공원은 살랑거리는 갈대와 전시되어 있는 전차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무명용사 기념상 바로 옆에 위치한 M48전차는 멋진 외관을 뽐내며 있으며, 1970년 ~ 1980년까지 우리나라에서 운용되던 전차입니다. M47 전차를 개량한 것으로 아시아 국가를 비롯하여 인도, 중동전까지 참여하며 큰 활약을 펼치던 전차입니다. 승무원은 약 4명이 탑승 가능하며 90에서 105MM 주포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최고 속도가 48KM/H로써 그 시절 전차치고는 매우 빠른 편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M48전차 바로 옆에 위치한 M47 전차는 과거 1940년 ~ 1950년대 미국의 주력 전차로써 76MM의 주포와 5명의 승무원으로 운용됩니다. M47 전차의 특징 중 하나인 M12 입체식 사거리 측정기를 장착하여 비교적 정확한 거리에서 타겟을 조준 및 발포할 수 있으며 과거 눈으로 거리를 측정했기에 운용자의 숙련도에 따라 정확도가 달라지곤 했습니다.
연무 현충공원에는 관람할 수 있는 전차 이외에도 잠깐 쉬어갈 수 있는 쉼터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길을 따라 산책하며 나무 그들 속에서 자연과 바람을 느낄 수 있는 곳이자 몸과 마음까지 힐링 되는 곳이었습니다.
가장자리에 위치한 국토수호충성탑은 6.25 참전 국가유공자들의 명예를 선양하고 후손들에게 호국정신 함양과 안보의식을 고취케하고자 세워졌으며, 국토수호충성탑에는 독수리가 비상하듯 날아오르는 형상으로 세워져 있습니다.
연무 현충공원 곳곳에 가을을 알리는 낙엽들이 떨어져 있어 분위기가 더욱더 고즈넉하였으며, 오래된 나무들 속에서 쉼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행복인가를 느껴보는 하루였습니다. 또한 작게나마 운동시설도 갖추고 있어 산책하며 걷다 잠시 쉬어가며 천천히 운동도 할 수 있기에 많은 이들에게 행복을 전하는 공원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운동시설에는 양팔줄 당기기와 자전거가 있으며, 편하게 이용이 가능하였으며 운동시설에 대한 관리가 잘 되고 있어서 다시 방문하고 싶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공원에 물든 단풍을 바라보며 1년 동안 쉴 새 없이 달려오다 겨울을 맞이하기 위해 물든 단풍나무 뒤로 2025년 다가올 봄에는 초록빛이 한가득한 나무들을 기다리며 내년에 또 함께할 공원 연무현충공원이었습니다.
연무현충공원(육군훈련소 체험문화공원)
운영시간 : 24시간
입장료 :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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