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미디어 멤버스] 부산 맨발 걷기 프로그램 세븐 비치 어싱 챌린지

부산 맨발 걷기 프로그램 - 세븐 비치 어싱 챌린지

요즘 부산 곳곳에 황톳길이라는 이름으로 맨발걷기 시설이 설치되고 있습니다. '맨발 걷기'는 발을 자극하는 발 반사요법으로 발바닥에 분포한 신경 반사구, 림프 체계, 신경 말단 등을 자극하며 혈액순환을 증가시켜 운동효과를 높이는 방법인데요. 다이어트와 우울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지며 많은 사람들이 실천하고 있습니다. 주의해야 할 점은 맨발걷기를 하지 않아야 하는 사람도 있다고 해요. 족저근막염, 지간신경종 , 당뇨 등 질병이 있다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하니까요. 건강 상태를 잘 파악한 후, 맨발걷기를 하시기 바랍니다.

1. 맨발 걷기 프로그램

맨발걷기 좋은 도시 부산이라는 슬로건으로 다양한 걷기 프로그램이 부산에서 운영되고 있습니다. 가장 많이 알려진 건 스마트폰 앱을 이용한 걷기 프로그램으로 보건소에서 운영 중인 <워크온>입니다. 앱을 깔면 걸음수가 체크되고 다양한 챌린지에 도전해서 완주 선물을 받을 수 있습니다.

2. 세븐 비치 어싱 챌린지

다음으로 2024년부터 2025년까지 부산의 7대 해수욕장을 걷는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세븐 비치 어싱 챌린지>라는 이름이고요.

첫 번째 4월 해운대해수욕장을 시작으로 6월 두 번째 광안리해수욕장에서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세 번째 행사는 9월 다대포, 네 번째 행사는 11월 송정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해요.

사전 접수를 통해 접수한 후 참여 가능하고요. 현장 접수는 안전상의 이유로 광안리 편부터 받지 않았습니다. 무료로 참여하실 수 있으나 꼭 사전 접수하셔야 해요.

행사에 참여하면 신발주머니 생수, 배지 등 기념품을 주더라고요.

3. 식전 행사

공식 행사는 오후 6시부터 시작이었고요. 오후 3시부터 참가자 확인을 하고, 오후 5시부터 레크리에이션 시간과 식전공연이 있었습니다. 공식행사에는 부산 마스코트 부기가 나와서 흥을 돋우었는데요. 부기의 춤실력을 보며, 모두 한바탕 웃으며 즐거운 맨발걷기에 참여했습니다.

4. 남녀노소 모두 참여 가능

엄마, 아빠와 함께해요!

맨발걷기 행사에는 엄마, 아빠를 따라온 어린이들도 많았는데요. 해변에서 행사가 진행되는 만큼 어린아이들은 모래놀이를 하며, 행사를 즐겼습니다. 고운 모래로 모래놀이를 하며, 꺄르르~ 웃는 아이들의 미소를 보면서 어른들도 행복한 날이었어요.

5. 출발

광안리 해수욕장 동쪽 끝 민락 회 타운 앞 백사장에서 출발해 서프(SUP) 존을 돌아 다시 원위치로 오는 왕복 2km를 걷는 코스였는데요. 가는 방향과 돌아오는 방향을 구분해 4,000여 명이 참여했음에도 혼잡하지 않고 질서 정연하게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갈 때는 파도치는 바닷물에 발을 담그고 걸어서 시원하더라고요. 오후 6시에 시작하니까 강한 햇빛도 없어서 피부가 탈까 봐 걱정 안 해도 되고요.

6. 해변 플로깅

굿 아이디어~ 맨발걷기를 하면서 기념으로 준 신발주머니 포장 비닐에 쓰레기를 담는 '플로깅'을 하는 모습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플로깅'은 조깅을 하면서 동시에 쓰레기를 줍는 운동으로 스웨덴에서 시작되어 북유럽을 중심으로 확산되었는데요. 건강과 환경을 동시에 챙길 수 있어서 인기 있습니다. 맨발걷기를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통해 아이들과 어른들이 모두 힘을 합하니까 금세 쓰레기가 보이지 않는 깨끗한 백사장이 되는 변화를 볼 수 있어서 뿌듯했어요.

7. 반환점 통과

바닷물에 발을 담그며 걷다 보니 어느새 1km를 걸어와서 반환점을 통과하게 되었습니다. 반환점 통과 후부터는 모래를 밟으며 걷는 코스였어요. '혹시 모래 안에 이물질이 있어서 발을 다치면 어떻게 하나?' 걱정했는데... 부상자 없이 완주~ 사회자분이 마지막 참가자까지 들어오는 걸 실시간으로 중계해 주시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