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가 정원 도시라는 거 알고 계셨나요?

빌딩이 솟아 있을 만한 곳에 살포시 자리 잡은 초록한 정원들은 참 인상적입니다. 나무들이 만들어 주는 시원한 그늘과 쉼의 공간들을 보노라면 저절로 마음의 여유가 생깁니다. 도심의 아파트에 살면서도 나만의 큰 정원을 가진 느낌이랄까요!

오늘은 저의 한 여름 건강 관리를 책임지는 새롬동 자연미술공원 상상의 숲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새벽이어도 금세 햇볕이 따가워져서 산책하러 나가기 쉽지 않은데 '상상의 숲'은 햇살을 적당히 잘 가려줍니다. 뜨거운 햇살은 피하고 맑은 공기는 실컷 마시며 새소리 들으며 산책도 하고 운동도 할 수 있는 '새롬동 자연미술공원 상상의 숲'은 한 여름에 운동하기에 좋은 공간입니다.

새뜸마을 1단지 아파트 맞은편과 가득 초등학교 옆으로 진입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새뜸마을 1단지 맞은편 한솔 파크골프장 쪽에서 출발해보겠습니다.

진입로와 금호서원터

한솔파크골프장과 수도시설, 흙먼지 털이기, 화장실

큰 도로에서 조금 올라가면 위와 같이 왼쪽으로는 한솔 파크골프장이 있습니다. 화장실, 수도시설, 흙먼지 털이기가 있고 왼쪽으로는 금호서원 터가 보입니다. 5~6대 정도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도 있으니 좀 멀다면 자동차를 타고 오셔도 됩니다.

이마트나 세종보 쪽으로 내려가실거 아니면, 금호서원터 쪽의 진입로로 올라가시면 됩니다.

진입로 초입에 벗어놓은 신발들

보들보들한 황토도 아니고, 맨발로 걷기에 상태가 그리 좋은 편은 아닌데도 의외로 맨발 걷기를 많이 하십니다.

숲에서 만나는 분의 절반 이상은 맨발이십니다.

저도 도전해봤는데 첫날에는 발도 아프고 했지만 2~3일 지나니 부담없이 걸을 수 있었습니다.

이 40개의 계단만 오르면 아래 영상과 같은 완만한 오르막이 나옵니다.

왼쪽으로는 기존 둘레길, 오른쪽으로는 새롬동 자연미술공원 상상의 숲으로 올라가는 길입니다.

짧은 산책을 하고 싶다면 왼쪽의 기존 둘레길 쪽으로 가시면 좋습니다. 진입로에서 약 500걸음 정도의 거리를 왕복하면서 산책하기 좋습니다. 길도 평탄하고 좁지 않고 무난합니다. 거의 그늘이구요.

기존 둘레길은 내려올 때 보기로 하고 새롬동 자연미술관 상상의 숲 방향으로 올라가 보겠습니다.

한솔골프장에서 아래의 팻말까지는 약 1,800보 정도 됩니다. 걷기에 알맞은 오르막에 사람들도 적당히 있어 좋습니다. 더 좋은 건 새 소리, 매미 소리와 시원한 나무 그늘이죠. 자칫 늘어지기 쉬운 한여름 건강관리하기에 좋은 환경을 다 갖추고 있습니다.

영롱한 아침 햇살이 비추는 새롬동의 대표 정원, 새롬동 자연미술관 상상의 숲은 제목 그대로 상상의 세계입니다.

한솔 파크골프장 쪽에서 올라왔으니 자연미술공원 상상의 숲 방향으로 내려가 봅니다. 이제부터는 내리막길입니다.

제일 먼저 반겨주는 친구가 있습니다. 바로 펜더 가족이네요^^

펜더 가족을 만나며 이어지는 곳은 유아놀이숲2입니다.

인공적인 놀이터가 아닌 자연 그대로를 즐기도록 만들어진 특별한 유아놀이숲2 입니다.

엄마가 유아를 데리고 제가 온 길로 오긴 힘들겠지요?

유아놀이숲2 바로 아래로 곧장 올라올 수 있는 진입로가 있습니다. 가득 유치원 입구와 진입로가 붙어 있어요. 흙먼지 털이기도 있고 안내도도 있습니다.

가득 유치원쪽 진입로

내친김에 유아놀이숲1까지 가볼게요.

유아놀이숲2에서 유아놀이숲1까지는 약 900걸음쯤 됩니다. 유아놀이숲 1,2 모두 가득 유치원과 가득 초등학교 뒤쪽으로 둘레둘레 위치합니다.

유아놀치숲2 보다는 1의 규모가 조금 더 커 보입니다. 밧줄 놀이기구도 있어서 조금 더 활동적인 놀이 공간이 되겠습니다.

밧줄 잡고 올라가기

유아놀이숲1에서 내려다보이는 가득 초등학교

이제 슬슬 돌아갈 준비를 해야겠습니다.

유아놀이숲2를 지나 자연미술공원(유아놀이숲)과 기존 둘레길이 갈라지던 팻말까지 올라옵니다.

가벼운 산책이라지만 이렇게 약간의 오르막을 오르니 '운동했다'는 느낌도 나고 뿌듯합니다.

이번에는 왔던 길이 아닌 기존 둘레길 방향으로 돌아서 내려가 봅니다.

운동 기구도 있어서 스트레칭도 합니다.

한글 도시 세종에 살다보니 풀 한 포기, 넝쿨 한 줄기도 ㄱ 인지 ㄴ 인지 모양을 살펴보게 됩니다^^

상상의 숲은 이렇게 여러 갈래의 길이 있습니다. 메인 길이 제법 넓게 있고 대부분 그 옆엔 작은 숲 길이 나란히 있습니다.

어떤 길을 걸을 것인지는 그날그날 선택에 달려있겠죠! 골라 걷는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오늘 못 걸은 길은 내일이 있으니 아쉽다기보다는 숨은 그림 찾기와 같은 매력이 있습니다.

저는 옆에 작은 숲길로 살짝 빠졌습니다.

산 아래 숨어있는 영평사와 곧게 뻗어있는 도로와 하늘을 보고 싶어서지요.

영평사가 위치한 동네가 보입니다. 영평사는 오른편 위쪽에 있구요.

멀리 시원하게 펼쳐진 산봉우리들을 보고 처음 올라갔던 장소로 내려옵니다.

배수로를 따라 내려오면 세종보 쪽으로 가는 계단이 나옵니다. 이마트 방향이죠.

계단 앞에서 출발했던 진입로 방향으로 내려옵니다.

내려오는 길에 놓인 벤치 두 개는 방향도 착합니다. 지나가는 사람들을 정면으로 보지 않게 위치해서 쉬기에 아주 좋거든요.

물도 마시고, 쉬기도 하고, 이웃을 만나면 잠시 수다도 떠는 장소가 됩니다.

이렇게 한여름 아침 산책겸 운동을 마치고 시작하는 하루는 덥지만 활기찹니다.

새롬동 상상의 숲이 좋은 이유를 정리해보면

첫째, 가까이 있어서 언제든지 갈 수 있습니다.

둘째, 무성한 나뭇잎들이 햇볕을 가려줍니다.

셋째, 코스가 다양해서 지루하지 않습니다.

넷째, 맨발 걷기 코스로 좋습니다.

다섯째, 이용객이 적당해서 혼자서도 부담없습니다.

여섯째, 자연 친화적인 유아놀이숲을 품고 있습니다.

일곱째, 경사가 가파르지 않습니다.

욕심을 부리자면, 일정 구간 황토를 깔아준다면 맨발 걷기 하시는 분들께는 더 바랄게 없겠습니다.

아직 무더운 여름입니다. 새롬동의 정원,

새롬동 자연미술공원 상상의 숲에서 한여름 건강관리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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