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에서 국보로 승격한 죽서루 봄 풍경 | 삼척 가볼만한곳

보물에서 국보로 승격한 죽서루 봄 풍경

삼척시 성내동 오십천이 내려다보이는 절벽 위에 자연과 아름답게 조화를 이룬 전통 건축의 진수를 보여주는 죽서루(竹西樓)는 관동팔경 중 가장 아름다운 누각으로 관동 제 일루로 손꼽히는 누각입니다.

죽서루는 고려 시대부터 존재했던 것으로 추정되며 조선 태종 3년(1403년)에 대대적으로 중창되었다고 전해지며 이후 여러 차례 보수와 증축을 거쳐 오늘날까지 그 아름다움을 유지하고 있으며 누각 내부에는 다양한 현판과 시판이 걸려 있어 역사적, 문화적 가치가 높아 1963년 1월 보물 제213호로 지정되었습니다.

보물로 지정되었던 죽서루는 역사적 가치와 아름다움을 인정받아 2023년 12월 28일 대한민국 국보로 승격되면서 관동팔경 중 유일한 국보가 되어 삼척의 대표 문화재로 오십천 아름다운 풍경도 함께 즐길 수 있어 삼척 시민과 삼척을 여행하는 여행객들에게 인기 관광코스가 되고 있습니다.

죽서루는 삼척 시가지에 자리하고 있어 인근에는 삼척의 대표 전통시장인 삼척 중앙시장이 있어 함께 둘러보기 좋은 곳으로 매월 2와 7자가 들어가는 날이면 오일장터가 열려 삼척 농촌지역에서 생산하는 제철 농산물과 삼척시 관내 어항에서 잡아오는 싱싱한 해산물을 접할 수 있습니다.

▼ 긴 겨울잠에서 깨어나 파릇파릇 나뭇잎이 돋아나고 죽서루 앞 고목 벚나무에 벚꽃이 곱게 피었던 날 지난 2023년 12월 국보로 승격된 삼척 죽서루를 둘러보았습니다.

▼ 1963년 보물로 지정되었던 죽서루가 2023년 12월 관동팔경 중 유일하게 국보로 승격되어 역사적 문화재 가치를 더욱 높게 인정받게 된 죽서루 모습과 삼척도호부 관아 모습입니다.

▼ 죽서루 오른쪽 삼척 도호부 관아 사이에는 높이 3m 8각 대리석으로 된 송강 정철 가사의 터 표석이 있으며 정철은 조선 시대 대표적인 가사 문학의 대가로 표석 하단에는 정철의 시 여러 편이 새겨있으며 주변 나무에 파릇파릇 새싹이 돋아나는 풍경이 아름다웠습니다.

▼ 죽서루 정면 왼쪽에 있는 고목 벚나무가 올해도 꽃을 피운 모습이 죽서루 왼쪽으로 쳐진 모습이 한 폭의 그림을 보는 듯 아름답고 벚나무 아래에는 보물로 지정되었을 때와 국보로 지정되면서 세운 비석과 죽서루 선사 암각화와 용문 바위 안내문도 있습니다.

▼ 죽서루 선사 암각화는 바위나 절벽 또는 동굴 내 벽면에 물상, 기호, 성혈 등을 그리거나 새겨 놓은 것으로 죽서루 선사 암각화는 바위 위에 여성 생식기 모양 구멍을 뚫어 놓은 성혈 암각으로 성혈은 선사시대에 풍요, 생산, 다산을 상징하는 것으로 한국적인 원시 신앙 형태로 발전하여 조선시대에는 칠월 칠석날 자정에 아녀자들이 성혈 터를 찾아가 일곱 구멍에 좁쌀을 담아놓고 치성을 드린 다음 그 좁쌀을 한지에 싸서 치마폭에 감추어 가면 아들을 낳는다는 민간 신앙이 성행했다고 하며 성혈 제작은 암반을 쪼아 깊게 판 다음 원형의 돌 또는 나무로 연마하여 구멍을 넓혀서 만드는 것으로 죽서루 경내 성혈은 죽서루 동쪽 용문 바위 위에 직경 3~4cm, 깊이 2~3cm 크기로 모두 10개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