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의회 시민예술공간 ‘천愛 그리다’ - 꽃들의 향연

조선의 대 유학자 율곡 이이 선생의 어머니인 신사임당은 어렸을 때부터 그림을 잘 그렸다고 해요.

잔칫집에서 일하던 분의 치마가 음식물로 얼룩이 생긴 것을 보고 즉석에서 포도송이 그림을 그려 위기를 모면하게 한 이야기 잘 아시지요?

그러니까, 신사임당은 천아트의 선구자인 셈이지요.

신사임당의 뜻을 계승하는 '공주풀꽃천아트' 회원들은 광목천에 그림을 그리고 붓글씨를 쓰며 캘리그라피도 하고 한국화와 문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하는군요.

그런데, 이번에 공주시의회(의장 임달희) 시민예술공간에 3일부터 31일까지 ‘천愛 그리다’라는 주제로 천아트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고 하여 찾아가 보았습니다.

이번 '공주풀꽃천아트' 회원전은 '꽃들의 향연'이라는 주제로 2025. 1.3(금) ~ 1.31(금) 공주시의회 2층 복도에 있는 시민예술공간에서 열립니다.

18명의 회원들이 1~2점의 꽃 그림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 ‘천愛 그리다’ 참여 작가들의 모습 - 공주시의회 홈페이지에서 가져 옴>

개막실 날, 공주시의회 시민예술 공간에 참여 작가들이 기념촬영을 하였습니다.

곽윤태 회장은 “내가 행복하길 바란다면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하라!”는 말이 있듯이 공주풀꽃천아트 전시회를 통해 단 한 사람이라도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마음도 작품 속에 담았다.“고 하였지요.

천아트는 직물 위에 여러 가지 종류의 그림 등을 표현하는 예술 분야입니다. 여러 가지 그림들을 광목에 패브릭 물감을 이용해서 그리기도 하고 소품들을 만들어서 표현하기도 하는 것으로 생활용품에서부터 인테리어용 작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 표현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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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전시된 작품을 하나하나 살펴볼까요?

작품명 : 月梅

작가 : 유석진

사군자의 하나인 매화가 보름달 속에 가지를 늘어뜨리고 피어 있는 모습을 문인화로 구현했네요. '좋은 곳에서'라는 글씨를 캘리그라피로 표현하였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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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명 : 대원사 가는 길

작가 : 유준화

단풍으로 물든 대원사 가는 길을 화려한 필치로 담아내셨군요. 계곡과 호수, 대원사의 지붕 등이 섬세하게 표현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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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명 : 같은 느낌, 다른 모습

작가 : 조현숙

구절초 핀 모습을 방향을 다르게 하여 표현하여 느낌은 같으나 모습은 다소 차이가 나는 모습을 표현하였습니다. 아마도 우리들의 모습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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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명 : 아침 햇살의 그대

작가 : 최영분

아침 햇살을 받아 피어나는 나팔꽃의 모습을 아름답게 표현하였군요. 하루를 희망차게 시작하는 그대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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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명 : 진실한 사랑

작가 : 양정순

눈이 내리는 겨울에도 꽃을 피우는 동백, 하얀 눈을 뒤집어쓴 빨간 동백꽃이 참으로 아름답게 보입니다. 진실한 사랑은 매서운 추위에도 변함이 없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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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명 : 꽃들의 전쟁, 소담스러워

작가 : 양정순

두 개의 족자 그림입니다. 화려한 목단꽃에 '꽃들의 전쟁'이라는 화제가 걸린 것은 무슨 뜻일까요? 소담스러운 복숭아 그림도 일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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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명 :그대 향한 그리움

작가 : 서계석

활짝 핀 해바라기 꽃에 나비들이 날아왔습니다. 화려한 색상의 나비와 다양한 모습을 하고 있는 해바라기 꽃이 참 잘 어울리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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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명 : 호박이 넝쿨째~~

작가 : 이봉례

탐스러운 호박이 넝쿨째 꽃밭으로 굴러온 모습입니다. 남천의 빨간 열매와 참 잘 어울린다는 느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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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명 : 菊香百里

작가 : 오석분

탐스러운 국화꽃에서 진한 향기가 느껴지는 그림입니다. 횃불처럼 사방으로 퍼져나가는 꽃잎이 살아있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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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명 : 옛 추억

작가 : 최원숙

삭막한 도시 아파트에서 거주하는 사람들은 마당이 있고 작은 화단이 있는 옛날 시골집이 그리워집니다. 아늑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그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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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명 : 너에 대한 나의 사랑

작가 : 곽윤태

하늘과 땅을 함께 표현한 그림입니다. 사랑을 노래하는 시가 어울립니다.

너에 대한 사랑으로 하늘에 두면 구름에 가릴 것이 두렵고, 땅에 두면 바람에 날릴 것이 두려워, 내 가슴에 두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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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명 : 그 향기 속으로~~

작가 : 오석분

맥문동 열매인가요? 보랏빛 열매가 서로 대화를 나누는 듯한 모습이 정겹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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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명 : 다! 모여 있네요.

작가 : 이문자

정말 다양한 종류의 꽃들이 다 모여 있군요. 색깔도 모양도 가지각색이지만 함께 있어도 참 잘 어울린다는 느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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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명 : 열정

작가 : 김명숙

해바라기의 강렬한 색감과 거칠어 보이는 잎이 뜨거운 여름을 느껴지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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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명 : 환희

작가 : 장인무

잘 익은 석류가 속살을 드러내고 있는 그림입니다. 알알이 영근 씨앗들이 생명의 탄생을 느끼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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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명 : 시골의 향수

작가 : 김병열

시골집 기둥을 타고 올라가 초가지붕에 풍성한 잔치를 벌이는 호박과 표주박, 그리고 포도, 도토리 등을 한 폭의 그림에 담았습니다. 그 풍성함이 시골의 넉넉한 인심을 느끼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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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의회 2층 시민예술공간에서 열리는 ‘천愛 그리다’ - 꽃들의 향연 -은 오는 1월 말까지 이어집니다. 신사임당이 치마에 한 폭의 그림을 그리듯 공주풀꽃천아트 동아리 회원들은 아름다운 꽃과 향수 그윽한 풍경 등을 담았습니다.

아름다운 꽃들이 가득한 작품을 감상하며 잠시나마 힐링의 시간을 갖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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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愛 그리다’ - 꽃들의 향연 -

○ 전시기간 : 2025. 1.3(금) ~ 1.31(금)

○ 전시장소 : 충남 공주시 봉황로 1 공주시의회 2층 시민예술공간

○ 전시내용 : 천아트 18점 내외

○ 참여인원(18명) : 강영희, 곽윤태, 김명숙, 김병열, 서계석, 양정순, 오석분, 유석진, 유준화, 이문자, 이봉례, 장인무, 전충규, 정선애, 조현숙, 최영분, 최원숙, 정종순

* 촬영날짜 : 2025년 1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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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대로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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