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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전

얼마남지 않은 청양 알프스마을 '얼음 분수 축제'

충남 겨울 대표 관광지

겨울의 모든 것 제대로 즐기기

충남 청양군 정산면 천장리 164-1

안녕하세요.

충남 겨울 가볼만한 곳! 청양 알프스마을에 다녀왔습니다.

▲ 칠갑산 얼음 분수 축제

칠갑산은 충남의 알프스라고 불리는데요. 그 아래에 자리 잡은 청양 알프스마을에서 칠갑산 얼음 분수 축제가 진행 중입니다.

이번 얼음 축제는 24년 12월 24일부터 시작하여 25년 2월 16일까지로 예정이었으나 일주일 연장하여 2월 23일까지 진행된다고 합니다.

눈썰매, 얼음썰매, 봅슬레이, 짚트랙 등 놀이 공간도 있고 다양한 체험들과 멋진 얼음 조각들도 있어 겨울을 즐기기에 충분했는데요.

평일에는 9시부터 20시까지, 주말에는 9시부터 21시까지 운영하여 야간에는 멋진 조명과 함께 이곳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2월 17일~23일까지는 18시까지 운영)

다소 미끄러운 구간이 있기도 하니 미끄럽지 않은 신발 신으시길 권해드리고요. 겨울철 야외공간이다보니 장갑이나 모자, 목도리까지 챙기시면 좋겠습니다.

▲ 얼음 축제 지도

저희는 지난 주말에 다녀왔는데요. 주말이라 그런지 천장호 지나서부터 차가 밀리는 듯 보였습니다. 주차할 곳 없는 거 아닌가 걱정을 했었는데 마을 곳곳에 주차 공간을 잘 만들어두어 주말임에도 널널하게 주차할 수 있었습니다.

▲ 군밤 굽기 체험

주차하고 앞분들 따라 조금 걷다 보니 행사장 입구에 도착!

행사장 입구에는 간단히 식사할 수 있도록 행사장에서 운영하는 식당과 카페가 있었고요. 군밤과 군고구마를 굽는 현장을 볼 수 있었는데, 체험비만 지불하면 직접 구워보실 수 있었습니다. 잿가루가 조금 날려 오래 구경하지는 않았지만 꽤 재밌어 보였고 어른들도 아이들도 흥미로워하더라고요! 무엇보다 그 맛이 일품이라고 합니다. 이 군밤 굽기 체험은 체험존에서도 즐기실 수 있습니다. (체험비 5000원)

▲ 입장료

매표소에서 키오스크를 통해 입장권을 구입하여 안내요원분들께 보여드리면 종이 팔찌를 채워주십니다. 이 팔찌만 채워져 있으면 재입장도 가능합니다.

입장료는 10000원인데, 썰매를 포함할 경우 인당 30000원입니다.

경로, 장애인, 청양군인은 본인에 한해 4000원 할인 받으실 수 있고 36개월 미만은 무료입니다. (증빙서류 지참 필요)

인터넷으로 미리 예매하실 경우, 썰매 이용 시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더라고요. 인터넷 예매는 방문 하루 전까지 해야한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얼음성

팔찌 채우고 본격적으로 입장을 해봅니다. 정말 기대했던 것보다 큰 규모에 놀라움을 감출 수가 없었는데요. 동심의 세계에 들어온 듯, 아이들은 물론이고 이곳을 찾은 어른들의 눈빛 또한 반짝였습니다. 얼음분수가 안내해주는 길을 따라 걸어봅니다.

▲ 얼음분수

첫번째 포토존인 얼음성을 통과하니 얼음 분수 포토존이 나왔습니다. 거대한 얼음 분수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는데요. 모두들 인증샷을 남기기 바빠 보였습니다.

▲ 캐릭터 눈조각

2025년 을사년 푸른 뱀의 해를 맞이하여 커다란 뱀 조각도 있었고 맹구, 흰둥이, 짱구, 티니핑, 뽀로로 등 캐릭터 눈조각도 있었습니다.

▲ 얼음썰매

모두가 신나게 즐겼던 얼음썰매! 잊고 있었던 어린 시절의 추억들을 떠올려주기도 했습니다.

▲ 얼음동굴

12지신상 조각들로 채워진 얼음 동굴도 있었고요.

▲ 이글루

이글루 쌓기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얼음벽돌 조각들도 놓여 있었습니다.

그 옆에는 진짜 이글루가 있었는데요. 이글루 안에 들어가 보니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얼음 의자도 만들어 두었더라고요.

▲ 짚트랙

짚트랙을 타는 체험도 있었는데 대기줄이 끊임없이 이어졌습니다. 짚트랙은 왕복으로 체험합니다. (체험비 10,000원)

▲ 쉼터

추워서 어디 잠깐 들어가 있고 싶다고 느낄 무렵 쉼터가 보였는데요. 소떡소떡, 핫도그, 어묵탕, 컵라면 등을 판매하는 식당이 보여 저희도 들어가서 몸도 녹이고 배도 채우고 왔습니다. 자리가 꽤 많았는데 그 공간을 가득 채울 만큼 찾아온 이들이 많았습니다. (꼬치어묵 2개 3000원, 컵라면 3000원)

▲ 깡통열차

그 뒤로 체험존으로 이어지는 길이 있었는데요. 인절미 만들기(체험비 10,000원), 달고나 만들기(체험비 5,000원), 전통엿 만들기(체험비 5,000원), 염소와 토끼에게 먹이주기(체험비 1,000원), 군밤 굽기(체험비 5,000원), 깡통열차타기(체험비 5,000원) 등의 체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체험존을 어슬렁 거릴 무렵 갑자기 눈이 내려 깡통열차가 마을을 달리는 모습이 낭만적으로 보였습니다.

▲ 빙어튀김존

맘껏 즐기고 퇴장하려고 하는데 입장할 때 미처 보지 못했던 빙어뜨기가 보입니다. 빙어뜨기는 체험비 5,000원이고 호수 위에서 얼음을 깨 빙어뜨는 방식이 아닌 이미 잡아둔 빙어를 채로 낚는 방식입니다. 빙어뜨기 체험존 바로 옆에는 빙어튀김을 맛볼 수 있는 공간도 있었는데요. 빙어튀김은 기본 3,000원부터 잡은 빙어 양에 따라 가격이 더해질 수 있다고 합니다. 빙어뜨기 체험존과 빙어튀김존에도 체험을 즐기는 분들로 가득했습니다.

▲ 눈썰매

방문 전에는 솔직히 입장료에 대해 비싼 느낌을 받았었는데요. 다녀와 보니 '매우 다녀올 만 하다!', '주변에 추천할 만 하다!' 싶은 생각이 들어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혹시 저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분들이 있으시다면 꼭 한 번 다녀와 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눈과 마음에 순수한 어떤 것이 담아지는 느낌을 함께 받아보았으면 합니다.

얼음분수축제와 함께 꽁꽁 언 천장호를 둘러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