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리 오층석탑 답사를 마치고 다른 지역으로 이동을 하는 길에, 비인면 행정복지센터와 초등학교 & 중학교를 지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예전에 방문했던 판교 시간이 멈춘마을과 비슷한 레트로한 매력이 넘치는 동네였는데요. 특히, 비인초등학교 주변은 '벚꽃 명소'라고 불러도 손색없을 정도의 풍경을 보여주었습니다.

초등학교 안쪽에 간단히 주차를 하고, 비인초등학교 주변의 벚꽃을 구경 했습니다. 올해 벚꽃은 예상을 벗어나 4월부터 개화에 들어갔는데요. 모두들 기후변화 등의 이유로 3월말부터 벚꽃이 만개하리라 예상했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전혀 그렇지가 않아 놀랐던 봄이기도 합니다.

초등학교 담장 안쪽과 주변 골목에 아름드리 벚꽃나무가 많더라고요. 서천에서 소소하지만 확실한 벚꽃명소를 찾는다면 추천 드립니다. ​

비인면 행정복지센터 주변으로는 오래된 건물이 많았는데요. 판교 처럼 '근대건축물'스러운 느낌은 아니지만, 충분히 60~70년대 레트로 느낌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비인교차로 ~ 비인중학교 인근까지 정겨운 옛 시골 읍내의 느낌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느낌입니다. 무엇이든 빠르지 않고 바쁘지 않고 천천히 흘러가도 좋은 느낌, 오래된 도시생활에 지친 저로서는 나름의 힐링을 느꼈습니다. ​

금방이라도 나팔바지에 장발을 한 청년들이 나올 것 같은 느낌이죠?

현재 행정복지센터 주변은 예전에 교통의 요충지였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도 작은 동네 버스터미널이 운영되고 있고, 택시, 운수회사 등이 있는 걸 보면 유추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인구가 자연스럽게 모여들던 곳이었으니 지금의 학교들도 계속 명맥을 유지하고 있었겠죠?

일부 건물은 공실로 있어 아쉽긴 하지만, 점진적으로 도시재생사업이 진행될 것 같은 느낌입니다. 상대적으로 도로나 기반시설은 정비가 잘 되어 있어, 잊혀진 동네의 느낌은 들지 않는 게 비인면의 장점인 것 같습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주변으로 골목투어도 조금 하고 왔는데요. 안쪽에는 근대건축물로 불러도 좋은 정도의 오래된 건물도 많았습니다.

꽃잔디가 군락을 이루는 골목 풍경도 있고, 초등학교와 병설유치원 주변으로는 왕벚나무가 가득한 비인면 여행이었습니다. 조용하고, 또 레트로 한 느낌의 골목투어와 벚꽃명소를 찾는다면 내년 봄에는 꼭 한번 마을 투어에 나서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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