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아이들과 가볼만한 곳 상동 청동기마을 도심 속에서 떠나는 역사 여행!

뜨거운 여름, 여름방학을 맞이한

아이들과 어떻게 시간을

보내고 있으신가요?

​

수성구에 위치한 무료 물놀이장을 찾아

시원한 여름을 보내도 되겠지만

아파트 빌딩이 둘러싸인 도심 속에서

떠날 수 있는 역사여행도

큰 의미가 있을 것 같아요~

​

저는 청동기시대부터 조선시대로의

역사여행을 떠날 수 있는

상동 청동기마을에 다녀왔습니다

​

상동 청동기마을의 유적은

청동기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사람들의 주 생활 공간으로 이용된 곳으로

현재는 정화우방팔레스가 자리한 곳에

함께 위치하고 있습니다

​

본 유적지는 주택가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주민 불편이 우려되므로

음주, 소란행위 등은 삼가주시고

관람시간에 맞춰서 구경해야 합니다

​

입구에서는 시선을 끄는 상동 청동기마을

마제석검이 있었는데 마제석검은

청동기시대를 대표하는 무기로

돌을 갈아 만든 양날 검입니다

​

의장성이 강조된 형태를 띠는 것이 많기 대문에

실전용 무기가 아니라 의례용이라는

해석도 있다고 해요

모델로 삼은 석검은 현재 대구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고 합니다

​

저는 7월 중순에 상동

청동기마을에 방문했는데

온통 초록색 가득한 싱그러운 풍경이었고

귀여운 개망초가 올망졸망 핀 모습을 보니

더운 날에도 낭만적인 모습이었습니다

​

상동 청동기마을에는 곳곳에 앉아서

쉴 수 있는 의자들이 설치되어 있어서

잠시 쉬어가며 힐링할 수 있습니다

​

주거형태는 움집이었는데

청동기시대 사람들은

강이나 바닷가 근처에 움집을 짓고

큰 마을을 이루며 살았다고 합니다

나무 기둥으로 벽을 만들어 올리고

지붕을 덮으면 보온성과 통기성이

뛰어난 주거지가 된다고 하네요

​

청동기시대 움집터에

대해서도 읽어보았는데요~

상동 유적에서 조사된 청동기시대 움집터는

총 20동으로 102동 하부에 집중되어

분포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

이것은 먼저 방형 또는 원형의 구덩이를

파내고 네 벽을 따라 일정 간격으로

기둥을 세운 후 잔가지나 짚 등을 이용해

지붕과 벽을 이은 움집 형태로 추정된다고 해요

​

대부분의 움집터는 화재로 인해

쓰러진 상태였어요

​

내부에서 무문토기, 붉은간토기,

가락바퀴, 돌도끼, 반달돌칼,

돌화살촉, 숫돌 등이 출토되었으며

현재 이곳에 복원된 9호 주거지는

상동 유적에서 유일하게 강돌을

이용하여 아궁이를 설치한 구조라고 합니다

​

고인돌(지석묘)은 청동기시대 사람들이

이용한 대표적인 무덤의 일종인데

본 유적의 고인돌은 현재 위치에서

총 6기가 조사되었고 덮개돌이 남은 것은

1기뿐이라고 합니다

​

이곳에 복원된 고인돌은 6기 중 상태가

양호한 1, 4, 6호 묘라고 하네요

1호는 돌넘무덤이고

4호와 6호는 돌덧널무덤으로

형태가 조금 다르다고 합니다

​

1호는 넓고 평평한 돌로 관을 만든

돌널무덤, 석관묘입니다

안으로 들어갈 수는 없지만

전시된 곳에 유리로 볼 수 있어서

어떤 모습인지 자세히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

4호와 6호는 강돌로 돌곽을 만들

돌덧널무덤, 석곽묘입니다

역시나 유리로 되어 있어서

관람하는 데는 큰 무리가 없으며

비슷한 듯 다른 모습인 2개의 무덤을

비교하며 보는 재미도 있는 것 같습니다

​

고인돌 주변에는 덮개돌도 있었는데

공원 내에 배치되어 있는 대형의 덮개돌은

아파트 동쪽 도로 건너편과 주위에

흩어져 있던 것을 (구) 정화여중·고등학교

교정에 보관하고 있다가

아파트 건립 후에 현재의 자리로

옮겨 놓은 것이라고 하네요

​

정화 우방 팔레스 내에 위치한

상동 청동기마을의 규모가

그리 큰 것은 아니었지만

마제석검 조형물부터 시작하여

청동기시대 움집, 움집터,

고인돌 그리고 덮개돌까지

청동기시대의 다양한 유물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었던 도심 속에 위치한

야외 박물관이었습니다~

아이들 여름방학 때 함께 방문하여

우리 생활 가까이에서 만나볼 수 있는

알찬 역사여행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