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함안 여행/맛집 소개] 함안냉면 본점 신풍식육식당 한 그릇 푸짐한 양과 시원한 맛으로 여름 사냥꾼 냉면 드시러 오세요~~~

제13기 함안군 블로그 기자단 조윤희

최근에 아들이 운전면허증을 취득해 도로 연수를 하는 중 함안으로 향하던 중

점심때가 되어 시원한 냉면이 생각이 나서 들르게 된 신풍식육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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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에 줄 서서 먹었던 기억도 있어서 왔는데 그때에도 저 간판이었는지 모르겠지만

함안냉면이라는 글씨 아래에 신풍식육식당이라는 글이 작게 적혀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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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붐빌 시간이 지났을 때라 차 안에서 아들과 대화할 때는 여유롭게 냉면을 먹을 수 있겠다 했는데

막상 들어오니 식당 안은 손님들이 많이 계셔서 좀 놀랐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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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메뉴(함안비빔냉면/함안물냉면/만두/한우사골곰탕),

고기류(한우등심/한우육회/삼겹살/양념돼지갈비),

겨울메뉴(갈비탕/수제 왕돈까스/해물된장찌개)로 메뉴들이 소개되어 있는데

냉면은 주문하면서 선불 계산을 해야 하는 것이 이 식당의 특색 있는 경영방침인 것 같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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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은 물냉면, 저는 비빔냉면을 주문하고 식당 내부를 담아보았습니다.

물론 사장님의 허락을 받았고요. 앉은 손님들의 냉면 그릇이 테이블마다 그득하게 놓여 있습니다.

처음 제가 방문했을 때도 지금도 여전히 냉면이 이 가게의 효자 메뉴라는 점에는 변함이 없나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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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한 메뉴가 나오기까지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데도 밥때가 지나서 그런지

육수통의 내용물을 다 마실 수 있을 것 같은 눈으로 바라보다가 육수통 옆에 있는 작은 통이 눈 안에 들어오더군요.

만두를 쪄내는 찜기가 앙증맞아 쳐다보고 있자니 직원의 눈에는 오히려 제가 신기했던지

눈이 마주치자 서로 겸연쩍게 웃음을 나누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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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주문을 받으면 생면 반죽덩이리를 기계에 넣어 뽑아낸 면발을 끓는 물에서

바로바로 익혀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냉면을 먹기는 쉬워도 그 과정을 보면서 감사하지 않고 먹을 수는 없겠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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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불 앞에서 장인 정신?

집에서 내가 만든 음식을 가족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이 고맙고 사랑스러워 음식을 더 맛있게 만드는 주부의 정성처럼

용광로 같은 불 앞에서 생면을 익혀내시는 주방장님,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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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저희 상에 냉면이 나왔습니다. 냉면의 단짝 친구들인 식초와 겨자 소스를 집어 들어봅니다.

냉면과 식초는 궁합이 맞다지요.

입맛을 돋우어 주고 소화를 활발하게 해 주며, 식중독도 막아준다고 알려진

식초를 한 바퀴 둘러주는 것도 모두 각각의 취향 따라 다 다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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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아들이 주문한 함안물냉면은 양부터가 상당히 압도적이에요.

냉면을 좋아하는 아들 덕분에 저도 웬만한 식당을 다녀보았지만 이곳에서의 양을 따라잡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곱빼기를 안 시켰는데 양이 왜 이렇게 많이 나오냐는 식으로 휘둥그레 바라보는 아들의 모습이 우습기도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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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을 국물에서 건져 올린 후 면발에다 식초로 코팅을 해주는 모습이

흡사 면의 대가처럼 보이기까지 하는 아들의 모습을 앵글에 담아봅니다.

저칼로리, 풍부한 단백질과 섬유질, 저지방 그리고 주요 비타민과 미네랄을 함유한 메밀을 주원료로 쓰는

신풍식육식당의 면에 식초를 뿌리면 단백질인 글루텐 성분이 응고되며 좀 더 쫄깃한 식감을 즐길 수 있기도 해서인지

아들의 먹기 전 모습이 볼 때마다 먹방의 기술처럼 보이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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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만 해도 침샘 자극이 저절로 될 것 같은 고추장 양념의 유혹 앞에 카메라부터 들이대는 엄마의 모습에

이제는 그러려니 하는 듯 시크한 아들이 오히려 우습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고 그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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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풍식육식당(함안냉면 본점)의 냉면의 면발 색이 타 냉면집의 색보다 진해서 사장님께 여쭸더니

볶은 메밀가루로 반죽을 해서 그렇다고 하시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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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면의 재료인 메밀은 주로 아시아 중국 러시아 등을 원산지로서 열매는 섭취하지만 잎은 차로, 열매의 껍질은 베게 속으로

꽃은 밀원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것을 보면 사람에게 참 유용한 식물인가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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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배가 정말 쉽고 간편하고 빠른 기간 내에 재배를 할 수 있어서 현대까지도 많이 활용되고 있는 식품으로,

동의보감에서도 등장할 만큼 ​메밀면 효능이 좋은데 맛이 달고 찬 성질을 가지고 있어서

열을 내리는데 특히 좋고 소화를 잘 되게 만들어준다고 기록되어 있을 정도니 여름에 냉면은 답이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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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 무, 육전, 계란 지단을 고명으로 얹은 물냉면 한 젓가락에 여름 동안의 열기가 한 계단 내려갈 것만 같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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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꽃물처럼 고인 양념이 고루 스며들게 해서 한 젓가락을 입안에 넣으면

뜨거웠던 짜증과 스트레스도 잊힐 정도로 기분이 좋아지지요.

아~~ 이건 저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이기도 한데 음식에 감정 이입을 시키면 좀 더 감동 있게 먹을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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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한 냉면을 받아든 저희 테이블에 사장님께서 서비스로 만두를 내어주시더라고요.

사진을 하나하나 찍는다고, 정성스럽게 찍는다고 그리고 김해에서 왔다고 우리에게 마음을 전하시니 송구스럽기도 하면서

아들 앞에서 엄마가 만두에 어깨가 으쓱해지기도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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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것 같은 냉면 무김치와 산초가 들어가 제 입맛 저격인 열무김치

그리고 만두와 함께 먹을 수 있게 나온 무 간장초절임이 만들어내는

함안냉면의 상차림은 화려하지는 않습니다만

입맛에 진심을 전하는 사장님의 마인드가 고스란히 담긴 한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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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에 상관없이 늘 사랑받는 냉면 특히 함안비빔냉면 위에 만두 한 알 올려 한 입 먹으면

세상에서 잠시라도 나만의 행복함에 젖을 수 있답니다.

젓가락질이 아직도 서툴러 숟가락을 사용하지만 맛을 즐기기에는 전혀 손색이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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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말까지 영업을 하고 나면 내년 2월 말까지 일시 휴업을 한다고 하시는데,

9월의 시간에 아들과 함께 그리고 며칠 후 성묘를 가면서 부모님과 남동생과 함께 들렀던

신풍식육식당(함안냉면본점)은 여전히 많은 손님이 찾는 맛집입니다.

10월 말까지라고 하니 올해의 냉면 맛집에서의 시간을 놓치지 마시고 꼭 드시러 오세요.

함안냉면은 영업 중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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