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명대사생가지는 밀양 사명대사유적관광단지에 포함되지만 큰길을 기준으로 반대편에 있어 놓치기 쉬운 관광지라 이번 포스팅에서 소개하려고 합니다. 생가지의 위치는 메인 관광단지에서 나와 길만 건너면 바로 위치해 있었습니다.

주차는 사명대사생가지관리사무소 앞 별도의 주차공간이 마련되어 있기에 무료주차가 가능합니다.

사명대사생가지는 사명대사 유정이 태어난 곳으로 사실 정확한 생가터를 알지는 못하지만 현재 무안면 고라리 399번지와 422번지 두 곳 중 한곳으로 추정하고 있는데요. 풍수지리적 특성이나 문헌기록에 나와있는 집 가까이에 연못이 있었다는 기록, 현장 지표에서 발견된 기와 파편과 생활용품 파편, 담장 흔적 등을 보았을 때 399번지 일대가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곳에 사랑채, 안채, 대문채를 복원해 놓았습니다.

유허비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유허비는 사명대사를 기리는 비석으로 한자로 적혀있지만 아래에 친절하게 한자음과 함께 뜻이 적혀있어 읽어보는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유사지교 광제무변

권이회지 병발소연

출이용지 국위극선

각차정민 소시만년

우리 대사의 가르침은 온 세상을 구제하는 것이지만

자기 몸으로 돌아와서는 물병과 밥그릇 한 벌뿐이요

세상에 나아가서 사용하면 국위를 크게 선양하게 된다.

이제 이 돌에 새기노니 거룩한 공덕 천년만년 밝게 나타나리라.

사명대사 생가터 유허비 내용

사명대사 사당

충성을 분발하여 나라의 어려움을 구하다는 뜻의 '분층서난문'을 통과하면 어지러움을 바로잡는다는 뜻의 '숙청사'의 현판을 달고 있는 사명대사의 사당이 있습니다.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났을 때 승병을 모아 외적과 싸우고 전쟁이 끝난 뒤에도 직접 일본으로 건너가 조선인 포로를 데려오는 등 나라가 어지러울 때 바로잡은 사명대사를 기리는 사당으로 '숙청사'의 명칭은 너무나 적합해 보였습니다. 내부에는 사명대사의 위패와 영정이 있으며 경배를 할 수 있도록 공간이 꾸며져 있습니다.

송운대사 구택

생가터는 밀양과 창녕 경계에 있는 영취산의 동남쪽에 위치해 있으며, 집은 전형적인 조선 중기의 남부지반 상류주택의 모습입니다.

사명대사 생가지는 1992년 경상남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는데요. '송운대사구택' 현판이 있는 입구를 지나면 '사명당'이라 불리는 사랑채가 있고 그 뒤쪽으로 안채인 '육영당' 이있습니다.

대문체와 사랑채, 안채까지 전후 나란히 배치되어 있는 삼()자형 구성입니다.

사명대사가 어린 시절을 보냈으며, 한 번씩 고향에 들러 쉬었다는 바위가 그대로 남아있는 곳이라 특별했던 사명대사생가터인데요.

근처의 사명대사 유적지 내의 기념관과 나라에 큰 사건이 있을 때마다 땀을 흘린다는 경상남도 유형문화재인 표충비까지 같이 둘러보면서 사명대사의 흔적을 따라가는 특별한 여행을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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