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화성시 SNS 시민홍보단이 취재한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

화성시 SNS 시민홍보단 유철무입니다.

이제 바야흐로 초여름입니다.

강한 자외선 탓에 그늘을 찾게 되는 계절이죠.

이번에는 백패킹으로 소문난 화성 태행산으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등산이 목적이 아니라 천천히 산을 오르며 야생화도 보고, 숲 사이로 들어오는 햇볕도 보며 트래킹 하듯이 다녀왔네요.

화성에 살면서도 여태 태행산에 대해 잘 몰랐습니다.

늘 다니던 산으로만 다녀서 그랬는지 태행산은 제게도 생소한 곳이었는데요,

이곳은 백패킹을 하는 분들에게 꽤나 알려진 곳이더군요.

또한 봄에는 철쭉으로도 유명하고 돌이 많은 산이라 산을 오르며 누군가 쌓아 놓은 돌탑 여러 개도 볼 수 있는 산입니다.

태행산(해발 294.8m)은 화성시 비봉면 청요리, 쌍학리, 자안리에 걸쳐 있는 산으로,

명칭 유래를 알 수는 없으나 『여지도서(輿地圖書)』와

『남양부읍지(南陽府邑誌)』 등에는 태산(台山)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한편, 『조선지지자료(朝鮮地誌資料)』에는 남양군 저팔리면 산 이름에

태산이 수록되어 있으며 언문(諺文)으로 태행산이라 적혀있습니다.

출처 : 한국학중앙연구원-향토문화전자대전

위에서 언급한 산의 높이로 볼 때 해발 249m의 서봉산보다 더 높은 산으로, 화성시에서는 비교적 높은 산이라 할 수 있습니다.

총 3개의 등산 코스와 잘 정비된 부대시설을 갖춘 태행산

태행산은 총 3개의 등산 코스가 있습니다.

☝️1코스는 자안리 마을에서 태행산 정상까지 가는 코스로(총 거리 1.25km) 가장 짧은 코스입니다. 소요 시간은 50분입니다.

✌️2코스는 청요리 마을에서 태행산 정상까지 가는 코스로(총 거리 2.7km) 소요 시간은 1시간 30분입니다.

👌3코스는 쌍학리 비봉요양원에서 태행산 정상까지 가는 코스로 (총 거리 6km) 소요 시간이 3시간 20분입니다.

이 외에도 삼봉코스가 있는데요, 자안리 마을에서 태행산 정상까지 도달한 후에 지내산과 삼봉산을 거쳐 상리의 웃골낚시터까지 가는 코스입니다. 총 거리는 7.75km로 소요 시간은 4시간 10분입니다.

저는 전문 등산인은 아닌지라 가장 짧은 코스인 1코스를 선택했네요.

자안리에서 태행산 정상까지 가는 코스입니다.

1코스로 가기 위해 주차장을 찾았습니다.

내비게이션 주소에 화성시 비봉면 자청로 144를 입력하면 위와 같은 사진의 장소로 안내됩니다.

자갈이 깔린 주차장도 있고, 입구 쪽 갓길에 주차선이 그려진 주차장도 있습니다.

입구 쪽엔 화장실도 있어서 이용 가능합니다.

일요일 오후에 1코스 주차장을 찾았을 때에는 주차된 차량이 거의 없었습니다.

주차에 대한 부담 없이 편하게 이용하실 수 있을 듯합니다.

주차를 하고 주변을 살펴보니, 등산 코스 안내도 표지판이 있었고

그늘이 있는 팔각정과 팔각정 주변으로는 수도시설과 운동기구, 그네가 설치되어 있었네요.

이곳에서 가벼운 운동도 할 수 있고 등산 후 얼굴과 손을 씻을 수도 있겠더군요.

화장실과 수도시설, 그리고 그늘이 있는 정자와 운동기구들과 무료 주차장까지! 이 정도면 정말 등산을 위한 최고의 부대시설 아닐까 싶습니다.

소나무와 밤나무가 반기는, 태행산 등산 1코스로!

주차 후 동네 어르신들께 인사를 건네며 태행산 등산로를 찾습니다.

팔각정 왼쪽으로 들어서면 되더군요.

동네 어르신들로부터 친절한 안내를 받고는 1코스로 진입합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밤나무였습니다.

지금은 밤나무 꽃이 한창인데, 마침 태행산 등산 1코스가 시작되는 지점에서 밤나무 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바닥에 깔려진 야자 매트까지 있습니다!

1코스로 들어서니 이번에는 소나무 숲이 반겨줍니다.

유난히 소나무가 많이 보였고, 밤나무와 떡갈나무도 많이 보였습니다.

등산로가 넓은 편은 아니고 오솔길 정도의 너비였는데요,

커다란 나무들이 만들어주는 그늘에 나 있는 오솔길이라니 보는 것만으로도 편안함이 느껴졌답니다.

아무래도 등산을 갈 때에는 마실 물이 필요한데요, 저는 보냉 백에 보냉재와 물을 잔뜩 넣어 왔습니다.

이렇게 하면 언제든지 시원한 물을 마실 수 있어서 좋은데요, 양쪽 어깨에 메는 배낭이어야 걷고 활동하기에 좋습니다.

또한 저는 함께 한 가족들의 갈증을 해결할 수 있는 짐꾼? 역할도 자처했던 것이죠.

또한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등산로 전체가 그늘이라서 자외선에 대한 부담도 적었습니다.

물론 선크림을 바르고 오긴 했지만요.

조금 더 올라가니 이제 첫 번째 쉼터가 나옵니다.

커다란 평상과 벤치, 운동기구가 있더군요.

정상까지 오르는 건 힘든 분들이 있을 테니 여기까지만 오셔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경사가 좀 있다 보니 여기까지 오는 것도 꽤 운동이 되었거든요.

저희도 이곳에서 잠시 쉬면서 운동기구를 이용해 보았답니다.

그리고 체력 충전 후 다시 출발합니다!

여름 산이 주는 초록의 풍경, 그리고 태행산의 랜드마크인 돌탑 만나기

보냉 백에서 시원한 물을 꺼내 한 모금 마셔주고 산을 오르고 있는데,

햇볕과 떡갈나무가 만나 이런 풍경이 보입니다.

완전히 초록색으로 물든 풍경이었죠.

여름 산행은 이런 초록색을 볼 수 있어 참 좋습니다.

떡갈나무 잎과 신갈나무 잎의 구분이 어려운데, 마침 작년에 떨어진 것으로 보이는 열매들로 보아 떡갈나무인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허벅지가 터질 것 같았던 계단의 시작!

총 거리 1.25km의 태행산 제1코스는 3개의 코스 중에서도 가장 짧은 코스죠.

그러나 만만하게 보면 안 되는 코스였음을 산 중턱까지 오른 후에야 비로소 알았답니다.

그 이유는 계단 코스가 나타났기 때문이었죠.

제가 아래에서 올려보며 사진을 촬영해서 굉장히 무서워 보이기도 하는데요, 사실 그렇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계단이 꽤 길어 보여서 조금은 겁도 났던 게 사실이었습니다.

그러고는 조심스레 계단을 올라섭니다.

계단 모서리마다 '화성시'라고 각인되어 있는 미끄럼 방지 패드가 있어서 좋았습니다.

산에서 만난 반가운 이정표와 랜드마크, 돌탑

태행산은 돌이 많은 산이었는데요, 정상까지 약 500미터쯤 남은 지점에 이르면 돌탑들을 볼 수 있습니다.

누가 쌓은 것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 등산로를 따라 쭉 늘어선 돌탑들이 멋져 보였습니다.

그리고 새롭게 터를 잡고 있는 낮은 돌탑들로 미루어 볼 때, 지금도 만들어지고 있다는 것을 추정해 볼 수 있었습니다.

이 무렵, 마침 딸아이의 운동화 끈이 풀려서 아내가 다시 묶어주기도 했는데요,

운동화 끈도 돌이 많은 산이라 그런지 지쳤던 모양입니다.

그리고 운동화도 이러한데 사람은 오죽할까 싶었습니다.

지친 기색이 역력한 가족들을 격려하며 밧줄에 의지해서 정상을 향해 나아가 보았습니다.

태행산 정상에서 보는 넓게 트인 풍경과 야생화, 그리고 큰 멋쟁이나비

어느덧 정상이 보입니다.

계단을 벗어났다 싶으면 또다시 나타나는 계단이 재미있기도 하고 힘들기도 했지만 어느새 정상까지 왔더군요.

이 계단만 오르면 정상입니다.

여기서부터는 나무가 없어서 탁 트인 풍경을 볼 수 있었는데요,

이런 풍경을 고산이 아니라 해발 294.8m의 태행산에서 보게 될 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정상에 오르니 야생화들도 눈에 들어옵니다.

끈끈이대나물꽃, 수레국화, 금계국, 병꽃이 보이더군요.

병꽃은 지난 번에 서봉산 정상에서도 볼 수 있었는데 이곳 태행산 정상에서도 볼 수 있었답니다.

그리고 야생화 뒤로 내려다보이는 풍경들.... 참 좋았습니다.

이곳에서는 특히 청요리 방향으로 시야가 트여서 내려다 볼 수 있었습니다.

정상에는 데크가 있었는데요, 이곳에서 백패킹을 하기 위해 많은 분들이 태행산을 찾는다고 합니다.

특히 백패킹을 하며 내려다보는 야경이 그렇게 멋지다고 하는데,

저희는 백패킹을 하러 간 것이 아니라서 아쉽게도 야경은 보지 못한 채 내려와야 했네요.

그리고 정상에서 막 하산을 시작했을 때에 어디선가 날아온 큰 멋쟁이나비 한 마리가 제가 서 있는 울타리에 앉았습니다.

사진을 찍기 위해 다가서는데 사람을 겁내지 않고 오히려 제 방향으로 몸을 틀며 다가오더군요.

너무 기특해서 가방에서 물을 꺼내 나비가 마실까 싶어 주기도 했는데요, 물을 마시지 않고 날아가 버렸답니다.

그 밖에도 굴뚝나비와 제비나비도 볼 수 있었는데, 너무 빠르게 날아다녀서 카메라에 담을 수는 없었습니다.

태행산 산행을 마치며

이제 본격적으로 하산에 속도를 냅니다.

해그늘이 길어져서 조금 더 있다가는 모기밥이 될 것 같았기 때문이었죠.

산을 내려오며 오를 때에는 미처 보지 못한 것들을 살펴봅니다.

유난히 많은 낙엽들과 (초여름인데도 아직 낙엽들이 썩지 않았더군요) 오동나무가 눈에 들어옵니다.

낙엽들 사이에서 떡갈나무 잎으로 보이는 낙엽을 하나 집어 들고 살펴보기도 합니다.

주변에 큰 오동나무가 보이지 않았는데 이렇게 어린 오동나무가 자라나고 있으니 신기하기만 합니다.

산을 내려오면서 또 이렇게 볼 것들은 다 찾아보며 내려왔네요.

마치 숲해설가처럼 가족들에게 설명을 해주면서요.

그렇게 태행산 1코스 여행을 마쳤습니다.

등산을 마친 후 출발했던 곳에 있던 수도에서 시원한 물로 세수하며 얻은 행복함을 글로 어떻게 적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태행산, 계단이 많아서 조금은 힘들었지만 여름 산이 주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화성시 시민홍보단

유 철 무


*본 포스팅은 화성시 SNS 시민홍보단에 의해 작성된 글로, 화성시청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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