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사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계룡산 금잔디고개 까지 산행

황매화 축제 (현재 종료)

충남 공주시 계룡면 중장리 138


완연한 봄 날씨입니다.

우리나라의 4월은 전국 어디에서나 걷기에도, 등산하기에도 참 좋은 날씨입니다.

4월의 봄 꽃 축제가 열리고 있는 기간에 계룡산 등산을 계획하였습니다.

계룡산 국립공원의 갑사는 자주 방문하는 곳으로 정겨움은 물론 젊은 날의 향수에 젖기도 합니다. 친구들과 함께 암벽을 타던 일, 어린아이들을 등에 업고 오르던 일들이 그렇습니다.

▲ 황매화꽃

계룡산 국립공원 갑사는 입장료가 없는 대신 주차료를 징수합니다.

축제가 시작된 첫 날이지만 평일이라서 주차장은 한가합니다.

○ 갑사 주차장 : 공주시 계룡면 소라티길 3 / 승용차 3,000원

▲ 평일의 한가한 주차장

▲ 주차장 옆 화장실

우리가 방문한 날은 황매화 축제 기간(2025. 4. 18(금) ~ 4. 20(일))의 첫날 금요일입니다.

▲ 상가 지구에 마련된 2025년 갑사 황매화 축제 마당

▲ 2025년 갑사 황매화 축제 현수막

평일이라서 떠들썩함이 없는 분위기로 오히려 황금빛 꽃들을 빛나게 합니다.

입구부터 펼쳐진 황매화가 화려합니다.

▲ 만발한 황매화

저는 이 홑꽃이 더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 황매화 홑꽃

▲ 황매화 홑꽃 무리

황매화가 피어 있는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사천왕문까지 펼쳐지는 풍경이 아름답습니다.

▲ 사천왕문으로 향하는 아름다운 길

사실 '춘마곡추갑사', 봄에는 마곡사, 가을에는 갑사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갑사의 제일 풍경은 단풍이지만, 상큼한 봄 기운을 담은 모습도 좋습니다.

편의 시설도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 사천왕문 지난 지점에 설치된 화장실

갑사 탐방센터

- 휠체어와 유모차 무료 대여

- 안전 장비 무료 대여 서비스 운영

- 대여 종목 : 등산화, 배낭, 스틱, 무릎 보호대 등 9종

▲ 탐방객을 위한 안전 장비 무료 대여 서비스를 알리는 전광판

갑사에 들어섰습니다.

마침 석가탄신일 준비로 등을 달아 놓은 풍경도 봄 꽃처럼 환합니다.

갑사는 신라시대 창건된 천 년 고찰입니다.

1597년 정유재란으로 건물 몇 채만이 남게 되었다가 선조 37년(1604년)에 대웅전과 진해당 등을 다시 세웠습니다.

갑사

- 주소 : 공주시 계룡면 갑사로 567-3

- 관람 시간 : 매일 05:30 ~ 20:00

- 입장료 : 무료

▲ 갑사 대웅전 전경

▲ 갑사 대웅전 전경

▲ 갑사(석가탄실일을 준비하는 연등)

갑사 공우탑입니다.

공우탑 옆에 세겨진 글은 다음과 같습니다.

갑사 공우탑은 소의 공적을 기린다는 의미입니다.

조선 후기 갑사의 중건 과정에 얽힌 전설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갑사는 나라에서 토지를 내려줄 만큼 크고 중요한 절이었으나 1597년 정유재란으로 건물 몇 채만이 남게 되었습니다. 선조 37년(1604년)에 나라의 지원을 받아 대웅전과 진해당 등을 다시 세웠습니다. 전설에 따르면 당시 주지 스님의 꿈에 황소가 나타나 절을 지어 주겠다고 약속했고, 그날 이후 소 한 마리가 나타나 매일 공사에 필요한 재목을 등에 싣고 왔습니다. 그러나 갑사가 완공되는 날 갑자기 소가 죽었고, 이에 스님들은 갑사 중건에 도움을 준 소의 공을 기리고자 이 탑을 세운 것으로 전해집니다.

▲ 공우탑

계룡산은 전국의 산악인들이 즐겨 찾는 명산으로 등산로가 여럿 있습니다.

그중 용문폭포를 지나 금잔디고개, 삼불봉고개, 남매탑을 경유해서 동학사에 이르는 길이 있습니다.

또는 금잔디고개를 지나 삼불봉, 관음봉, 연천봉을 거쳐 은선폭포, 동학사로 내려가는 코스와 갑사에서 연천봉으로 직행하는 코스도 있습니다.

▲ 계룡산 탐방로 안내

학창 시절엔 두 번째 안내한 것처럼 갑사에서 시작하여 삼불봉, 관음봉, 연천봉등 봉우리를 전부 탐방하고 다시 갑사로 내려오곤 했는데, 오늘은 편하게 금잔디고개로 목적지를 정하였습니다. 갑사탐방지원센터에서 금잔디고개까지는 3.3km입니다.

▲ 금잔디 고개로 향하는 등산 길

사철 마르지 않는 계곡물이 흐르고, 연두빛 향연으로 아름다운 풍경이 계속됩니다.

▲ 길가에 핀 야생화 현호색

▲ 잘 다듬어진 등산로

아차차~

등산로에 떨어진 낙엽이 썩지 않고 부서지기만 합니다. 그 모습을 보니 지난 3월 영남 지역의 산불이 생각납니다.

산성화되어 부식 되지 않은 채 쌓이는 낙엽이 산불을 키우는 원인이기도 하다니 모두 모두 산불 조심을 해야겠습니다.

4월 중순이고 그늘이 많은 산길인데도 땀이 많이 납니다.

쉬엄쉬엄 금잔디고개까지 한 시간 반이 걸렸습니다.

매번 집에서 가깝고 코스가 어렵지 않으니 한 달에 한 번 오자고 다짐하지만 쉽지 않습니다.

내려오는 길에 계곡에 앉아 보온병에 담아 온 커피 한 잔으로 땀을 식히니 최고의 휴식인 듯 합니다.

▲ 아직은 차가운 계곡물

▲ 내려오는 길에 사천왕문에서 본 풍경

하산하여 시간을 보니 왕복 두 시간 반이 걸렸습니다.

하산하니 점심 식사가 좀 이른 듯하여 휴식 공간을 찾아 앉았습니다.

▲ 휴식 공간

그리고 갑사서울식당에 들러 비빔밥이랑 도토리 묵으로 점심 식사를 하였습니다.

산행을 마친 뒤라서 그런지 꿀맛입니다.

▲ 산행 후의 달콤한 보상, 비빔밥

▲ 산행 후의 달콤한 보상, 도토리 묵

가까운 곳에 명산이 있어서, 그곳에 갈 수 있는 건강함이 있어서 행복합니다.

더불어 황매화가 만발하여 황금 빛을 두 눈 가득 담아 올 수 있어서 좋습니다.

같이 간 남편과 약속 지키자 다짐하며 다음 산행은 6월로 정하였습니다.

초록으로 가득 찬 모습을 기대합니다.

○ 갑사 주차장

- 주소 : 충남 공주시 계룡면 소라티길 3

- 주차료 : 대형 8,000원, 승용차 3,000원

○ 갑사

- 주소 : 공주시 계룡면 갑사로 567-3

- 관람시간 : 매일 05:30 ~ 20:00

- 입장료 : 무료

※ 방문일 : 2025년 4월 18일(금)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자유평화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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