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태산 전망대 시리즈 2탄, 안평산 전망대

#대전서구 #대전서구청 #안평산전망대


장태산에는 총 6구간의 둘레길 코스가 있습니다.

각 코스마다 장태산 주변의 산세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데요.

오늘은 6코스에 위치한 안평산 전망대에

다녀온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장태산 전망대 시리즈 2탄, 안평산 전망대

보통 장안저수지 전망대로 "팔마정"을 생각하시는 분들 많으신데요. 사실 팔마정보다 더 높은 곳에 위치한 전망대가 하나 더 있답니다.

바로 안평산 중턱에 위치한 전망대인데요. 이곳은 장안저수지와 길게 뻗은 장태산 둘레길을 높은 곳에서 광활한 시야로 바라볼 수 있는 멋진 장소예요.

​이곳에 가기 위해서는 장태산 길곡길 입구, 장안저수지 가는 방향으로 진입하면 됩니다. 그 후 팔마정으로 가는 입구에서 물통골 방향으로 내려와 장안저수지 방향으로 가면 안평산 방향으로 가는 길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사실 장태산 둘레길은 서로 연결되어 있어서 팔마정, 쟁기봉, 길곡마을 등 다양한 곳에서 안평산으로 진입이 가능하나 오늘은 안평산 전망대로 가는 가장 빠른 루트를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안평산으로 가는 입구의 장안저수지의 모습입니다. 이곳은 장안저수지 반영 사진을 찍기 아주 좋은 장소인데요.

아쉽게도 제가 간 날은 바람이 불어서 반영 사진을 제대로 담지 못했습니다.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잔잔한 날이나 저녁의 황금시간대에 방문해 제대로 된 사진을 찍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처음 이곳에 가기로 마음먹었을 때, 어플을 통해 산길이 어떤지 검색해 봤는데요. 전망대에 대한 기대감이 컸지만, 올라가는 길이 만만치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가파른 등산길에 대비해 발목을 지지하고 미끄럼 방지가 있는 등산화를 신고 산행을 시작하였습니다.

5분 정도 올라갔을까요? 산길은 갑자기 가파르고 험난해졌습니다. 그래도 다행인 점은 등산객들의 안전을 위해 나무계단과 로프가 설치되어 있었는데요.

나무계단이 없는 구간은 경사가 굉장히 가파르고 절벽 같은 곳도 있어서 조심해야 했습니다. 아이들이나 노약자에게는 다소 힘들 수 있을 것 같더라고요.

중간에 쉴 수 있는 벤치도 없어서 힘든 순간마다 잠시 멈추고 숨을 고르는 것이 유일한 위안이었습니다.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이 몇 번 있었지만, 전망대에서의 멋진 풍경을 생각하며 끈기를 가지고 올라갔습니다.

편도 30분 정도 걸려 드디어 전망대에 도착하였습니다. 전망대 주변은 주변 나무나 산세에 가려지는 곳 없는 광활함 그 자체였습니다.

높은 곳에서 바라본 장안 저수지는 푸른 물결이 반짝이며, 주변의 산세들이 하나로 이어진 장태산 둘레길은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았습니다.

푸른 하늘과 울창한 숲에 둘러싸인 장안 저수지의 팔마정의 모습 또한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고요한 자연 속에서 느끼는 평화로움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전망대에서 드론을 날리며 주변을 다시 한번 찬찬히 둘러보았습니다. 주변은 장엄한 경치로 가득 차 있고, 가을 옷을 갈아입은 장태산의 길고 부드러운 숲길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사실 11월 중순의 장태산은 단풍이 피크라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드는 시기인데 이곳은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곳이라 그런지, 주변은 정말 조용하고 평화로웠습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 소리와 멀리서 들리는 새들의 지저귐이 어우러져, 마치 자연의 음악을 듣는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저 멀리 장태산 장태루 전망대가 눈에 들어왔는데요. 장태루 전망대에서 “야호!!” 외치는 소리가 들려와 기쁜 마음으로 "야호!"라고 외쳐보았습니다.

잠시 후, 제 외침에 반응하듯 장태루 전망대에서 "야호!"라는 대답이 산을 울리며 퍼져나갔습니다. 제가 다시 한번 “야호!!”라고 외치자 다른 이들이 그 소리에 반응해 더욱 크게 외쳤는데요.

이 과정에서 서로의 목소리를 듣고, 함께 웃으며, 자연과 하나가 되는 기분을 느꼈습니다.

장태산 둘레길 6구간에 위치한 안평산 전망대는 등반하는데 다소 힘들었지만, 올라온 보람을 느낄 만큼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었는데요.

만약 이곳을 방문할 계획이 있으시다면, 충분한 준비와 마음가짐을 하고 오시길 바랍니다. 길고 웅장하게 뻗은 장태산 둘레길을 높은 곳에서 바라보며 느끼는 그 감동은 잊을 수 없는 경험이 될 것입니다.



*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김진실 기자의 글을 더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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