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연간 축제중 큰 규모의 축제 중 하나인 세종낙화축제가 지난 12일 일요일에 세종중앙공원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세종낙화축제는 5월 11일 토요일에 예정되어 있었으나 기상 악화로 인해 12일 일요일로 하루 연기되었답니다.

하루가 미뤄진 상황에서도 엄청난 관람객들이 중앙공원을 방문해주셨는데요, 아름다운 낙화와 함께한 지난 주말 함께 둘러보러 가볼까요?

이번 2024 세종낙화축제에는 많은 인파를 대비하여 어울링, 대중교통으로 오는 방법을 권고하며 차량이나 사람들이 몰리지 않도록

주차 및 인원 통제가 아주 잘 이루어졌던 것 같아요.

저도 많은 인파를 대비해 축제가 시작되기 2시간 전인 17시 경에 미리 축제장에 도착했답니다.

주차는 세종중앙공원 주차장, 중앙공원 임시주차장, 호수공원 제1~4주차장, 국립세종도서관 주차장, 세종수목원 주차장, 세종수목원 임시주차장을 주차장으로 사전에 공지되었고, 저는 인파가 가장 적은 것으로 예상되는 세종수목원 주차장에 주차를 한 뒤 20분 정도를 걸어서 이동했습니다.

푸드트럭과 중앙공원 매점에 사람들이 몰릴 것을 예상하고 낙화축제 전 피크닉을 즐기며 먹을 음식들을 포장해왔는데요.

예상과 같이 축제 시작 2시간 전인 17시부터 사람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주말 서울 한강이 아니고서야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을 세종시에서 볼 수 있을까요?

낙화에 불이 붙는 시간인 19:30분 전까지는 축제 담당자와 주최자를 축하하는 식전행사 및 공연이 진행되었습니다.

여기서 잠깐! 낙화축제의 유래를 아시나요?

낙화(落火)는 재앙 소멸과 복을 기원하기 위한 불교 의식 중 하나로 현재는 민간으로 이어져

정월대보름, 4월 초파일, 7월 보름 등에 시행되고 있는 전통놀이이자 의식입니다.

해가 지기 전에는 낙화의 점화를 기다리며 관람객들이 피크닉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약 20여 개의 푸드트럭도 자리하고 있었는데요. 모든 트럭마다 20미터가량 줄이 서있었습니다.

해가 아직 지지 않은 19시 경이였는데요,

원래는 19:30에 점화 예정이었으나 30분 앞당겨 점화를 시작했습니다!

낙화는 점화 후 짧으면 2시간, 길면 3시간까지 타오른다고 해서 여유 있게 감상할 수 있답니다.

점화를 한 직후에는 재가 많이 날렸었는데 낙화는 참나무 숯, 한지, 소금으로 만든 천연 불꽃이어서

시골에 온 듯한 탄내가 기분을 좋아지게 했습니다.

바람이 불 때면 불꽃이 강하게 흩날렸는데요. 30분 가량은 낙화를 멍하게 바라보며 불멍을 즐겼던 것 같아요.

작년부터 세종 불교사암연합회에서 시행했던 제등행렬은 올해부터 세종낙화축제와 함께 실시한다고 하는데요.

다양한 행사가 한자리에 있다 보니 2024 낙화축제는 어느덧 엄청난 규모의 축제가 되어버렸습니다.

21시 40분 경 낙화축제가 종료되었다는 방송이 나왔는데

사회자분께서 낙화의 여운을 더 즐기시고 천천히 귀가하시라고 말씀하시더라구요.

낙화의 여운을 즐기라는 말이 참 인상이 깊었습니다. 축제가 종료되어 몰리는 인파를

조금이라도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잘 통제를 해주셨습니다.

그래서인지 낙화축제가 끝나고도 뒤풀이를 즐기며 여유 있게 중앙공원의 밤을 즐기고 있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38만 세종특별자치시에서 이렇게 규모가 큰 축제는 거의 처음이었다고 볼 수 있었는데요.

드론으로 파악해 본 결과 무려 8만 명의 방문객이 이번 세종낙화축제를 즐기고 가셨다고 합니다! 정말 엄청나지 않나요?

교통 통제, 인파 통제 등 축제를 성공적으로 즐길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안전'을 책임져주신 소방대원, 경찰관, 축제 관계자분들의

노고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내년 2025년 세종낙화축제도 꼭 방문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재미있는 축제였습니다.

내년 2025년 세종낙화축제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며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재미있는 축제가 되길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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