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특별자치시에서는 5월 12(일)일 중앙공원에서 2024 세종낙화축제를 열었습니다.

11일(토)로 계획하였으나 우천 관계로 하루 연기되어 열린 이날 축제에 수많은 시민과

인근 지역 관광객들이 함께하여 성황을 이루었습니다.

2024 세종낙화축제는 세종특별자치시와 불교낙화법보존회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세종시 문화관광재단과 불교낙화법보존회가 공동으로 주관하였습니다.

행사는 1부와 2부로 나누어 진행되었는데요 1부에서는 봉축법요식이,

2부에서는 낙화의식 및 점화 순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낙화(落火)는 고려시대부터 전해 오는 한국 고유의 불교 의식입니다.

조선 후기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와 ‘해동죽지(海東竹枝)’에 4월 초파일 대표 민속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낙화는 정월 대보름 액막이 행사로, 또는 그 아름다움을 즐기는 낙화놀이로 민간에 흘러들었다고 합니다.

봉축법요식이 진행되는 동안 축제장 주변을 돌아보며 축제를 즐기는 시민들의 모습을 스케치해 보았습니다.

향긋한 꽃향기를 맡으며 한 가족이 축제를 즐기고 있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습니다.

이 가족은 아름다운 꽃 속에 흠뻑 빠진 것 같아요.

중앙공원 축제장 너머로 노을이 곱게 물들고 있네요.

다시 주 무대로 돌아와 축제 현장을 살펴봅니다.

정말 많은 인파가 낙화축제를 즐기기 위해 중앙공원으로 모여들었습니다. 낙화축제를 축하라도 하듯 이날따라 노을이 너무 예쁩니다.

내빈들에 의해 낙화봉 점화가 시작됩니다.

여기서 잠깐! 낙화놀이의 유래를 한번 살펴볼까요?

전통적인 불놀이에서 낙화놀이의 의미는 두 가지이다. 낙화놀이는 우선 관화(觀火) 또는 관등(觀燈)을 위해 벌이는 불놀이 가운데 줄에 매달아 놓은 숯 봉지 등이 타들어 가면서 떨어지는 불꽃을 구경하는 놀이(줄불)를 뜻한다. 다음으로 낙화놀이는 관등과 관화를 위해 펼쳐진 불놀이 가운데 줄불을 비롯해 불덩이를 높은 데서 아래쪽으로 던지는 놀이[投火 擲火], 불을 용기에 담아 수면 위에 띄우는 놀이[蓮火, 달걀 불] 등을 포괄하는 뜻을 가지고 있다.

낙화놀이는 불교의 관등과 연관된 ‘관등형’과 궁중의 관화와 연관된 ‘관화형’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고려시대까지 관등은 왕실과 민간에서 활발하게 전승되었지만, 조선시대에 이르러 불교가 부정됨에 따라 국가의 공의(公儀)로서 연등회(燃燈會)는 중단되었다. 궁중의 관등은 더 이상 전승되지 않았지만, 민간의 관등은 여전히 활발하게 전승되었다. 조선시대 민간의 관등은 수행의 방편이나 사후세계에 대한 발원이라는 애초의 취지에서 벗어나 현세구복적 성격, 특히 자녀의 안녕을 비롯해 집안의 복을 기원하는 성격이 강했다. 또한 관등과 그에 따르는 놀이 활동이 세시 축제의 일환으로 행해짐으로써 놀이적 성격을 갖고 있었다.

출처 : 한국민속대백과사전(국립민속박물관)

낙화봉의 불꽃의 아름다운 모습은 점화 후 시간이 좀 지나야 볼 수 있어요.

그 사이에 중앙공원 전망대로 올라가 주위의 풍경을 둘러봅니다.

야경이 막 시작되는 주변의 풍경이 장관입니다.

호수공원 수상무대섬과 주변의 모습입니다.

물꽃섬 주변의 모습인데 참 예쁩니다.

이번에는 방향을 돌려 축제가 열리고 있는 중앙공원과 금강 건너편 아파트들의 모습을 봅니다.

금강보행교의 야간 경관조명이 아름답습니다. 그 너머로 세종시청도 보이는군요.

중앙공원 나무 사이에 낙화가 타오르고 있는 모습도 보입니다.

조금 더 당겨서 보니 낙화도 제대로 보이고 금강보행교의 모습도 확실하게 보입니다.

전망대에서 내려와 낙화가 타오르고 있는 축제장으로 들어가 봅니다.

낙화봉(落火棒)에 점화되고, 본격적으로 타 들어가기 시작하면서 수많은 불꽃이 밤하늘을 수놓으며 쏟아지자

관람객의 환호가 터져 나옵니다.

쏟아지는 불꽃을 GIF로 담아봅니다.

불꽃이 쏟아지는 축제인 만큼 안전을 위해 곳곳에 통제 요원이 배치되어 관람객을

통제하고 있는데 통제에 잘 따르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엿볼 수 있어 흐뭇하기도 합니다.

정말 많은 사람이 모여 낙화를 즐기고 있네요.

축제를 제대로 즐기고 있는 관람객들의 모습이 마냥 즐겁고 행복해 보입니다.

낙화를 장노출(長露出)로 찍으면 떨어지는 불꽃이 실타래처럼 길게 연결되어 특이한 멋을 느끼게 합니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 했던가요?

지나가던 관람객이 카메라 삼각대를 건드려 실패한 사진인데 나름 멋이 있어 보여서 올려봅니다.

관람객들은 낙화의 아름다운 모습을 핸드폰 카메라에 담느라 분주합니다.

연못에 비치는 낙화의 반영은 또 다른 매력이 느껴집니다.

어느 여자 사진사의 열정이 낙화 못지않게 뜨겁습니다.

올해 낙화축제는 지난해보다 1,500개 더 많은, 5,000개의 낙화봉을 준비했다고 하며,

특히 지난해는 구조물(트러스)에 낙화봉을 매달아 진행했던 것과 달리 낙화봉을 250m 구간에 걸쳐

나무에 걸어 클래식 등의 음악과 함께 불꽃을 감상할 수 있게 하여 더욱 인상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우천으로 예정 날짜에서 24시간 연기하여 개최한 2024 세종낙화축제는 많은 시민을

열광의 도가니로 빠져들게 하는 성공적인 축제로 막을 내린 것 같습니다.


{"title":"2024 세종낙화축제 불꽃 중앙공원을 뜨겁게 달구다(이송희 기자님)","source":"https://blog.naver.com/sejong_story/223444861804","blogName":"세종특별자..","blogId":"sejong_story","domainIdOrBlogId":"sejong_story","logNo":223444861804,"smartEditorVersion":4,"meDisplay":true,"lineDisplay":true,"outsideDisplay":true,"cafeDisplay":true,"blogDisplay":tr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