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화놀이!? 낙화축제가 뭐예요? 꽃잎을 흩날리는 축제인가요?

세종시민들은 대부분 낙화놀이에 대해 압니다.

세종시에는 오래전부터 낙화놀이가 전해져 오고 있습니다.

세종특별자치시 부강면 등곡리에서는 매년 정월대보름이면 달집을 태우고 낙화놀이를 하면서 재앙을 물리치고 마을공동체의 단결과 풍년을 염원했습니다.

또한, 해마다 세종시 영평사에 내려오는 낙화법의 절차에 따라 낙화축제를 열어서 재앙소멸과 복을 기원하고 있습니다. 이를 '세종 불교 낙화법'이라 하는데 최근 세종시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습니다,

세종낙화축제는 이제 전 시민들의 축제로 발전하여 세종중앙공원에서 성대하게 진행되었습니다.

2024 세종낙화축제는 세종특별자치시와 불교낙화법보존회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세종시 문화관광재단과 불교낙화법보존회가 공동으로 주관한 행사입니다.

행사는 1부와 2부로 나누어 진행되었는데, 1부는 불기 2568년 석가탄신일을 맞아 봉축법요식이 열렸지요. 영평사 광원 환성 주지스님은 봉축사에서 탐욕을 버리고 청정한 마음으로 행복을 누리라고 하였지요.

이어서 세종불교연합합창단의 찬불가와 축가가 세종시 일원에 울려퍼졌습니다.

여의주를 문 용의 입에서 불꽃과 연기가 쏟아져 나옵니다.

세종낙화축제를 축하하기라도 하는 듯 이날 따라 무척 저녁노을이 아름다웠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세종중앙공원 전망대 위에 올라 낙화놀이와 저녁노을을 감상하고 있었답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세종호수공원의 모습입니다. 노을이 붉게 타오르는 모습이 참 아름다웠지요.

세종호수공원 세호교와 수상무대섬도 노을로 붉게 물듭니다.

나성동의 아파트들도 온통 붉은 옷을 입었습니다.

중앙공원 잔디광장에 수많은 인파가 몰렸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8만여 명이 운집했다고 하니 세종시민의 5분의 1은 여기에 모였나 봅니다.

전망대에서 축제장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저녁 7시 30분!

드디어 본 행사인 2부 낙화놀이가 시작되었습니다.

낙화놀이는 공중에 매달린 긴 줄에 숯가루를 넣어 만든 낙화봉을 여럿 매달아 불을 붙이면 불꽃이 떨어지면서 장관을 만드는 민속놀이입니다. 매년 정월대보름, 4월 초파일 등에 시행되고 있으며 줄불놀이, 줄불이 등으로도 불립니다.

잔디광장의 북쪽 '구름연못'에 비치는 낙화의 반영도 환상적입니다.

주밍샷으로 담아 본 낙화놀이 반영입니다.

중앙공원 카페 옥상에서 내려다본 낙화놀이 모습입니다.

장노출로 담으니 불꽃이 실처럼 길게 내리는 모습으로 연출됩니다.

불꽃이 바람에 흩날립니다.

마치 연등에서 불꽃이 내려오는 것처럼 보이는군요.

밤늦게까지 푸드트럭 앞에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세종시민들은 마치 가족 소풍을 나온 것처럼 잔디광장에 돗자리를 깔아 놓고 음식을 즐기면서 낙화축제를 즐겼지요.

밤이 점점 깊어가면서 두 시간 이상 계속된 낙화축제는 막을 내렸습니다.

2024 세종낙화축제를 간단한 영상으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2024년 낙화축제는 원래 5월 11일(토)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우천으로 인하여 하루 연기되어 5월 12일(일) 진행되었습니다. 비가 내린 뒤라서 하늘이 깨끗하고 노을이 환상적이었습니다.

작년보다 업그레이드된 점도 있었지만, 다소 실망스러운 부분도 있었습니다. 특별한 공연도 연출도 없이 똑같은 모습의 불꽃 흩날림만 계속되어 이른 시간에 많은 사람들이 축제장을 빠져나갔습니다.

앞으로 지자체와 불교계, 문화계 등이 더욱 협조하고 지원하여 성대한 세종의 축제로 승화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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