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전
울산 출신 불세출의 가수 고복수의 모든 것 고복수음악관
안녕하세요, 제4기 울산 중구 소셜미디어 기자단 오준서입니다.
이번 달에는 울산의 중심 우리 중구의 원도심 속에 있는 가볼 만한 곳 몇 곳 선점해 다녀온 이야기들을 나누려 합니다.
울산 중구에는 가볼 만한 곳들이 참 많이 있습니다. 원도심에만 하더라도 울산시립미술관도 있고, 동헌도 있고, 고복수음악관이나 울산큰애기집 등 울산 중구 원도심하면 생각나는 곳들이 많습니다.
그 중 오늘은 우리 울산 출신 불세출의 가수, <타향살이>와 <짝사랑>과 같은 대표 히트곡을 남긴 고복수 선생의 모든 이야기들을 전해 들을 수 있는 고복수음악관에 대한 내용들 준비해 봤습니다.
고복수음악관 운영정보
✅ 주소 울산광역시 중구 중앙1길 9
✅ 운영시간 매주 화요일~일요일, 10:00~18:00 ※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 관람료 무료
울산시내버스 타고
고복수음악관 찾아가기
📍 양사초등학교앞(울산시립미술관 방면, 21005)
🚍 115, 246, 718번
📍 양사초등학교앞(목살골목입구 방면, 21006)
🚍 115, 118, 246, 462, 713, 718번
고복수음악관에 왔으니 본격적으로 둘러보기에 앞서 울산 출신 불세출의 가수 고복수에 대해 먼저 알아봐야겠죠!?
고복수 선생(이하, 선생)은 우리나라 대중가요의 선구자이자 일제강점기와 해방 이후까지 활발히 활동했던 가수로 본래는 성악을 전공하였으나 클래식 기반의 발성법을 겸비한 당대 최고의 가수 중 한 분입니다.
대표곡인 타향살이와 짝사랑, 눈물의 수기, 풍년송, 사막의 한 등으로 우리나라 대중가요의 황금기를 겪을 당시 많은 인기를 얻었으며 이러한 선생의 업적과 기록들을 보존하고자 울산 중구 원도심 한 곳에 고복수음악관을 조성하여 운영 중에 있습니다.
고복수음악관에 갔더니 고복수 선생의 히트곡인 짝사랑과 타향살이 등이 흘러나와 '잘 찾아왔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번 들어가 볼게요!
그렇다면, 고복수음악관은 왜 울산 중구 원도심에 있을까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는 부분인데요. 바로 선생이 당시 경상남도 울산군 하상면 병영에서 출생했기에 그렇습니다.
국숫집을 운영하던 부모님 밑에서 국숫집 아들로 태어난 선생은 축음기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 노래를 들으며 가수의 꿈을 키웠다는데요. 음악을 굉장히 좋아했던 선생은 교회 합창단에 들어가 악기를 익혔고 특히 선교사들로부터 드럼이나 클라리넷을 배웠는데 이를 계기로 상급학교 특별장학생으로 입학하였고 전국가요콩쿨예선에서 출전하여 뽑혀 점차 음악의 길로 더 나아가 가수의 길로 쭉쭉 뻗어 나갈 수 있었다고 합니다.
여러 지역 콩쿨대회에서 1등을 차지할 정도로 실력이 뛰어났던 선생은 서울로 상경할 방법이나 여비가 없었던 탓에 깊은 밤 부모님이 잠들어 계실 틈을 타 장롱에 있던 60원을 꺼내 들고 무작정 서울로 상경했는데 그 당시 60원이라면 엄청 큰돈이겠죠?!
그리하여 서울로 상경한 선생은 콜럼비아 레코드사가 개최한 서울 콩쿨대회 본선에서 3등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으나 막상 대회를 주최한 콜럼비아사에서는 선생에게 그리 큰 관심을 내비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당대 최고의 작곡가였던 손목인 선생의 인도하에 당시 쌀 한 가마니에 5원하던 시절, 계약금 1,000원과 월급 80원을 받게 되는 계약이 성사되어 이로써 선생의 히트작인 '타향살이'를 시작으로 '사막의 한' 등의 노래를 발표하며 지금 우리나라 대중가요의 산맥을 이루는데 큰 공을 세운 가요계의 레전드라 할 정도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가수가 되었답니다.
그런가 하면 고복수 선생의 아내 되시는 황금심 여사(이하, 여사)에 대한 유명한 일화도 굉장히 주목해 볼 부분입니다.
원래 여사의 언니가 선생의 팬이었는데 당시 어린 나이였던 여사 또한 선생의 노래하는 모습을 보면서 '하늘에서 내려오신 분'이라 생각하며 가수를 꿈꿨고 축음기 옆에 붙어살다시피 했던 여사의 모습을 보고 부모님의 걱정과 꾸중으로 집을 나왔던 일화도 소개되고 있는데 우여곡절 끝에 데뷔를 앞두고 노래 테스트를 할 때 마침 선생도 그 자리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는데 선생은 여사를 자신의 소속사에 데려오고 싶었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 외에도 옥중춘향전 악극을 통해 두 분이 마음이 통했다는 일화와 두 분이 연령의 차이와 집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결혼을 하게 되는 일화 또한 고복수 음악관에서 확인하실 수 있으니 직접 오셔서 한 번 확인해 보시기 바라구요.
그래서 여사는 향후 1940년부터 1950년대에 활동한 인기 여가수가 되어 이 두 분을 당시에는 가요계의 스타 커플이라 칭할 정도로 유명했다고 합니다.
여사의 대표곡으로는 트로트의 정서를 가장 잘 담고 있는 알뜰한당신과 불효자는웁니다, 삼천리강산 등이 있고 두 분이 함께 무대에서 보여준 부부 듀엣 무대 역시나 당대 문화 아이콘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고복수음악관에는 고복수 선생과 황금심 여사가 활동했던 당시 함께 활동한 가수들의 노래들을 감상할 수 있는 '음악감상실'도 운영 중입니다.
이 공간에서는 당대 최고의 가수였던 신카나리아, 현인, 이난영, 남인수, 김정구 등 정말 우리나라 대중가요가 있기까지 큰 업적을 남긴 분들의 노래들을 감상할 수 있었고 이곳이 고복수음악관이니만큼 선생의 타향살이와 여사의 알뜰한 당신 만큼은 노래맛을 수록해놓고 따라 부를 수 있도록 시설을 마련해두고 있었습니다.
한편 고복수음악관 2층에는 울산 중구의 어제와 오늘을 주제로 과거 울산 중구의 모습과 현재 오늘날 울산 중구의 모습을 사진을 통해서 비교해가며 살펴볼 수 있는 갤러리가 운영 중인데요.
이곳에는 청아예식장부터 성남동 청소년문화의집, 먹자거리, 구 공설운동장, 구역전 공영주차장, 시계탑사거리, 중구청사 준공식, 젊음의거리, 강변공영주차장, 태화강국가정원 등 울산 중구하면 딱 떠오르는 장소 또는 명소들이나 주변 시가지의 어제와 오늘을 잘 나타내고 있었고 저는 그중에서도 지난 1991년 당시 고복수노래비 제막식에서 노래비에 박석된 고복수 선생의 얼굴을 어루만지며 흐느끼고 계시는 황금심 여사의 모습이 찍힌 흑백사진이 유독 눈에 들어와 한참을 바라보고 왔습니다.
우리나라 대중가요사 발전의 한 획을 그은 울산 출신 불세출의 가수 고복수 선생에 대한 흔적과 이야기들을 한곳에 모아 지금까지 많은 시민들과 주민들 또는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있는 고복수음악관에서 오셔서 선생과 여사의 사랑이야기도 만나보시고 과거 울산 중구의 모습과 현재 울산 중구의 모습도 살펴보시며 지난날의 울산 중구를 회상하는 유익한 시간 만들어보셨으면 하는 바람으로 고복수음악관에 다녀온 이야기들 전해드렸습니다.
다음으로 고복수 음악관과 가까운 거리에 있는 울산동헌및내아로 갑니다!
어서 오세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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